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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까페의 초창기 맴버라고 할 수 있죠 ^^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필리핀 연계연수로 지금은 전 영국 본머스에 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참 그립기도 하고 그 짧은 3개월동안 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학원도 제 나름대로 인터넷으로 혼자 알아보고 갔는데 정말 잘 선택했었고, 수업도 맘에 들었구요.
학원 안에서도 저는 거의 한국말을 안하고 살았답니다. 조금 유별나게 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한국말을 거의 안하고 살되 일주일에 딱 하루만(수업이 없는 주말중에서)
그날 하루만은 영어는 단 한마디도 안하고 한국말만 써서 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구요.
저한테는 이것도 하나의 놀이였습니다. 제스스로 다짐하면서 꼭 이렇게 하는것도 재밌거든요.
졸리비(한국의 롯데리아 같은곳)가 있냐고 물어 보길래 저는 코리아 노 졸리비 햇습니다. ㅋㅋㅋ
식탐이 무지 많은 제가 하루는 피자에 필이 꽂혔지요... 누가 뭐래도 피자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밖은 비가 억수로 내리지 않겠습니까...
정말 나가서 사먹을 엄두가 안난 나머지 배달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도 배달문화가 일찌감치 잘 발달되어 있다보니 맥도날드나 졸리비 kfc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인건비가 저렴하니 가능한게 아닌가 싶구요...
처음에 피자헛에 전화걸어 주문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절대 잊혀지지 않죠~
얼굴보며 대화할때는 그마나 눈치로도 절반은 알아먹는게 허다했는데 전화상으로는 불가능했으니까요
게다가 콜센터의 교환원들은 워낙 자신의 업무에 숙달되어 있으니 말도 굉장히 빠르지요...
외워둔대로 슈퍼스프림피자 라지사이즈 한판과 마늘빵을 시키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교환원이 주문한내용 다시한번 확인차 얘기해주는데도 전 가슴이 쿵쾅쿵쾅 뛰면서
귀에도 안들어왔지만 예스예스 만 해댔는데, 피자가 제대로 잘 왔을때의 그뿌듯함 정말 잊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 단어, 문법, 독해등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한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큰소리로 하다보면 좀 틀려도 상대방은 나의 뜻을 이해를 합니다.
못하는 사람 많이 보았습니다. 이제 영국에서는 조금더 업그레이드 된 고급영어를 배워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냥 저의 작은 경험담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
첫댓글 필리핀 가서 계속 학원을 연장하느라고 영국가는 것을 늦추는 사람들이 많아요.. 요즘은~
저도 님의 코스데로 갈려고 계획중인데 조언좀 부탁드려요~~
저도 필리핀에서 6개월 있다가 지금은 영국이예요 ㅋㅋㅋ 처음엔 3개월만 있을라 했는데,, 왜 그리 놀고 싶은지 -,-
저도 이번에 필리핀을 걸쳐서 갈려고하는데 조언부탁들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