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은 일반적으로 6~8개월경 처음 나타나 10~12개월 강하게 나타났다가 2세경 사라집니다. 그러나 일부는 4세 경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 시기 이후에도 주양육자와 떨어지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때 분리불안장애를 의심 해볼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이 생기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개인 내적 변인으로 “애착”이 있습니다. 애착은 주양육자와의 관계에서 형성하는 것인데, 이 애착 관계를 토대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표상을 아이들은 형성해 갑니다.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아이들의 경우 자신이 가치 있고, 사랑받고 있다 확신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패턴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애착을 잘 형성한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감이 높고, 또래 관계 기술이 양호하며 문제 행동을 적게 보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보통 영유아기 때 애착관계가 불안정했거나, 부모가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서 혼을 내면서 쫓아낸다거나 집을 나간다고 엄포를 놓는 경우, 엄마 아빠가 없을 때 안 좋은 경험을 한 경우 등의 사건이 있었을 때 일시적인 분리 불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보통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졌을 때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는 부모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방향을 돌리면서 자신의 불안을 견디려고 합니다.
분리불안이 지속될 경우, 청소년기, 성인기에 불안과 우울 등의 삶속에서 부적응을 보이고, 정서적 신체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해 더해 부정적인 대인 관계를 발달시킬 가능성도 커집니다. 타인과 관계에서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게 될 경우, 역기능으로 대상에 대한 집착, 은둔, 고립, 성격장애 등의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른 시기 주양육자, 부모와의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시기를 놓쳤거나 이미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 신뢰로운 타인과의 관계 경험, 전문가의 상담치료의 도움으로 애착유형을 수정하고 재형성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의 분리 불안 해소, 안정 애착 형성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긍정적인 양육태도
부모의 양육태도와 심리적 특성은 자녀의 애착, 분리불안에 상당한 관계를 갖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아이들이 잘 들을 수 있고 이해해 받아 드릴 수 있도록 일관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나 온정적이고 수용적일 수 없고, 훈육을 위해 아이에게 엄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필요해 부모님들 또한 자녀의 분리불안을 비롯한 불안 해결,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데 혼란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수다한 방법들을 시도하고 사용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부모로 사랑과 인정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어느 상황이든 부모가 나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겠구나하며 아이들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엄마는 절대로 너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을 거야. 어떤 모습이든 너는 사랑 받고 있어”가 전달되는 언어/비언어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부모의 애착 유형 인식하기
Bowen의 가족체계이론에서는 가족내 정서체계가 유기성을 가지고 개별화되거나 연합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해결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불안정 애착유형과 부정적인 정서, 역기능적인 의사소통 패턴이 상호작용하여 문제를 심화시키고 부모가 가진 패턴을 자녀가 대로 답습하고 유지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분화도가 낮은 부모는 가족,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율성이 부족하고 표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일각의 학자들은 분리불안을 이러한 맥락에서 친밀함과 자율성이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결과이며 부모의 분리불안이 자녀에게도 반복되어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 경우, 부모의 애착 유형 및 종합적인 심리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근원을 파악하고 전문가의 도움 받기
분리불안, 애착에 부모의 영향이 크겠지만, 자녀가 생득한 뇌구조와 기능을 비롯한 신체적인 특질과 기질, 성격 구조, 지능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해 개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불안은 약물로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환경적 자극은 통제, 예측이 불가능 하기에 이에 대한 적절한 이해와 대처를 할 수 있는 연습이 아이들의 불안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치료놀이는 이미 아이가 경험한 불안으로 인한 긴장도를 전문가와 함께 낮추고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과정에서 쌓여있는 감정들을 해소하도록 해 효과적입니다. 또, 사회성프로그램은 안전한 공간과 구조화된 치료 세션 속에서 또래와 접촉, 소통하면서 사회에서 겪을 수 있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문제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게 되어 아이들의 불안을 낮추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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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김문정(Kim, Moonjeong);이희영(Lee, Heeyeong). (2021). 분리불안이 있는 유아의 아동중심놀이치료 사례연구. 놀이치료연구, 25(2), 61-81. 10.32821/JPT.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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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늬(Se Neui Im);김영희(Yeong Hee Kim). (2010). 어머니의 부부애착유형에 따른 유아의 자기통제와 분리불안. 생활과학연구논총, 14(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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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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