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와 행복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여성입니다.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나라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자 제우스는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아름다운 여자를 만들게 하고, 여러 신에게 자신의 가장 고귀한 것을 선물하게 하였습니다. 이로써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이라는 뜻의 판도라가 탄생하였습니다.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온갖 고통과 악이 들어 있는 상자, 즉 '판도라의 상자'를 준 뒤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아우 에피메테우스와 결혼한 판도라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그만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 순간 상자 속에서 슬픔과 질병, 가난과 전쟁, 증오와 시기 등 온갖 악(惡)이 쏟아져 나왔으며 놀란 판도라가 황급히 뚜껑을 닫았으므로 희망을 잡는 악은 빠져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이로부터 인간은 이전에는 겪지 않았던 고통을 영원히 떨쳐 버릴 수 없게 되었으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신화이지만 작금의 온갖 사회악속에서도 우리가 정의를 신망하며 희망을 갖고 살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선악과와 판도라의 상자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할 수 있는 자유와 또 하나는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자유의지가 교만과 욕망을 만나면 폭력과 전쟁이 되고, 증오와 원망이 됩니다.
그러나 자유의지가 이성과 오성을 만나면 종교가 되고, 문화가 되고, 아름다운 역사가 기록 됩니다.
만물의 창조주의 가르침인 사랑을 실천하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행운의 기회가 됩니다.
우리는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삶으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 조재형 신부님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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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