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보도자료
전시제목: 김명규- 그들의 생각과 상관없이展 <갤러리 담 기획전>
전시기간: 2009년10월1일(목) – 10월14일(수)
전시장소: 갤러리 담 www.gallerydam.com
110-2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 7-1 Tel.Fax. 02)738-2745 E-mail: gallerydam@empas.com
Gallery hours: 월~토 12:00pm~06:00pm 일12pm~05pm
오픈닝: 2009년10월1일(목)오후6시
전시내용
갤러리담에서 김명규의 <그들의 생각과 상관없이展>이 열린다. 그들이란 작가가 은유적으로 등장시킨 소, 새, 코알라 등을 말한다. 소는 인간들에 의해서 온갖 노동을 착취당하고는 그들의 살과 뼈, 심지어는 살가죽까지 온갖 것들을 내놓고는 죽어간다. 작가는 이러한 소들에게 빛나는 보석으로 치장한 훈장을 부여하고 이들을 둘러싼 자연 속에 인간들이 저지르고 있는 전쟁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때로는 코알라, 새들이 등장시켜서 자연 속에서 그들 나름대로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동물에 비유한 인간의 욕망을 희화화된 작업으로 감상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명규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파리 제8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였고, 프랑스에서 FACE A L’ART, 평론가 추천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작가의 변
"예술이란 신이 숨겨놓은 보물이다" 화가란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가이고 그의 진가는 진정한 보물을 발견하는 것이다. 화가의 삶은 여행 그 자체이며 그의 발걸음은 멈출 수 없는 심장이다. 허공에 삽질을 할지라도 보물을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두근거림이다.
“나의 풍경은 소통 불능의 풍경이다. 그곳은 4차원이고 또 2차원의 다른 행성이다.
가끔씩 나는 작업실 근처에 있는 축사로 산책을 간다. 그리고 지독하게 쇠똥 냄새를 풍기는 축사의 소들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본다. 소들도 나를 본다. 가끔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는 축사의 일꾼들 빼고는 나와 소들 사이를 간섭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계속 본다. 소들도 가끔씩 나를 본다. 멍한 시선 이 마주칠 때도 있지만 소도 나도 낯설다.
소들이 있는 축사 안이 현실인지 아니면 내가 서있는 이곳이 현실인지, 기억나지 않는 어떤 꿈속에 스쳐 지나간 사람들보다 더 어색하고 낯선 교류뿐이다.
소와 나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경망스럽게 똥오줌을 갈겨대며 가끔씩 등을 쇳솔에 비벼대는 소에게 나는 철저한 남이다“
“그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이번 전시는 상상화이다. 모델을 구하지 않고 열심히 주물락 그려 만든 작품들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자유롭다. 아무렇게나 떨어뜨린 안료 위에 의도하지 않은 흔적들을 이용해 금속성이나 아님 색이 들어간 물방울처럼 반짝이게 표현 하였다. 소들도 새들도 코알라도 그렇게 탄생했다. 그들의 외피가 털이 아닌 특별한 가죽으로 재생산 된 것이다. 아무런 계획없는 우연한 흔적들을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그림의 기술은 전통채색에 기본을 두었다. 아교와 반수 처리된 화선지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중첩의 원리를 고집 하였다. 엷은 아크릴 희석 액을 수번을 쌓아 올린 것이 배경의 풀이며 치장된 동물들이다. 나의 그림 전반에 사용되는 기술을 전통채색에 기인하는 것은 은은한 느낌이 이미 나에게는 열성이 되어버린 것이다. 우연 속에 은은함을 지향하는 것이 나의 작업의 기술적 방향이다.
그렇다고 이 기법들이 나의 복잡한 생각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한편의 주물럭임이다.
애쓰고 공을 들이는 일은 너무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그림이 딱딱해질까 염려되기도 했다. 다행히 해학적 요소가 그림의 경직된 요소를 풀어주었다.
평론: 생명의 사실관계
인간의 희망과 비인간의 자유는 언제나 이미 분명하고 명확한 사실관계였다. 무수한 각색과 스토리를 말하지만 그 사실적 지평은 많은 사건들을 작은 파문의 보잘 것 없는 다발로 만들어 미지의 세계로 떠내려가게 할 뿐이다. 그러한 사실적 지평을 때로는 몽환적으로 때로는 세밀한 물질적 탐색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김명규의 작동방식이다.
희망이라는 그 미지의 열정은 항상 마지막 인 듯 거세게 인간을 고양시키지만 한편으로는 세계에 돌을 던진다. 작가가 대면하는 이 불편한 희망의 욕망이 생명과 삶을 지치게 한다는 것이 작가의 관점이다. 그 생명의 틈 속으로 비인간의 자유를 발아시키고자 하는 것, 그것이 또한 작가의 희망이다. 그러나 김명규는 그 희망을 재현적 열망으로 드러내지 않고 비재현적 탐색 곧 그 사실적 지평의 퇴적층를 그저 보이고자 하는 무관심적 사실의 재현으로 세상을 나타내고 있다. 비인간의 희망이 생명의 경락을 끊임없이 탈주하면서 유동하고 있다.
그 비인간적 희망을 세상의 흐름, 생명의 약동 속으로 들어 올림으로써 작가는 인간의 자유를 선취하고자 한다. 김명규의 세상과 생명은 미와추, 전쟁과 평화, 증오와 사랑, 자연과 문명이 함께하고 근대와 탈근대, 전근대가 공존하는 사실의 대지, 대지의 사실이다. 그것은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대이며 인간과 비인간이 탄생하기 이전의 대지이다.
그러한 대지는 단순히 사유할 수가 없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과 비인간의 무관심을 넘어서, 나약함과 폭력을 넘어설 때 그 대지의 사실을 드러낼 수 있다. 그 드러냄의 작동방식이 도달한 지대는 김명규의 몽환적 탐색과 세밀한 물질적 지평의 해학성이다. 세계가 한번 웃고 한번 울고 한번 찌푸린 것을 넘어서 생명의 사실관계를 들어올릴 때 그 지평의 배치는 드러난다. 그러한 김명규의 사실의 배치는 물질의 지평(소, 코알라, 새)으로 내려오고 강렬한 색의 배치로 인간과 비인간 곧 관념과 물질의 경계를 드러냄으로서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
그러한 생명의 사실관계를 재배치하는 작가의 사유가 관념과 물질의 경계 속에서 감각의 층을 파고들고 있다. 그렇지만 감각이 모든 것을 파괴할 것 같지만 형태는 일정한 리듬을 타고 있고 물질적 기반은 탄력을 받고 있다. 형태와 물질적 기반의 새로운 조화가 새로운 사회적 플랜을 작동시키고 있다. 작가가 사유하는 생명의 사태가 이야기를 유지하면서도 이야기를 새로운 생산으로 이끄는, 욕심과 무관심을 넘어서서 포근한 잠자리로 안내하던 동화처럼 감각의 층을 스며들고 있다. 비인간의 자유영역을 탐획하던 감각이 인간의 희망을 난폭하게 작동시키지 않고 온전한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다.
김명규가 탐험하는 생명의 사실관계는 이미 언제나 양가적이고 역설적이다. 그 이중성의 다양체적 성격이 인간과 비인간을 넘어서서 세상의 순간적인 감각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다. 작가의 희망이자 무관심적 배려는 그 사실관계의 순간적이고 감각적인 미소가 재배치하고 재생산하는 생명의 진동이다.
安 九
김 명 규
199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1998 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2002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대학원 회화과 석사논문<극적인 양극의 터치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 Le potentiel innovateur de la touche
2004 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대학원 회학과 박사 1차논문<그림에서 시각의 불협화음 >La dissonance de la perception dans la peinture
Solo Exhibition
2009, 갤러리담 개인전
2008, 갤러리롯데안양 기획전, 안양
2005 GALERIE GANA 정헌메세나 초대전시회, Paris
2001, 프랑스 항공사 초대개인전, France
2002, 쉘시 초대전, France
1995, 보르도시 초대전, 프랑스, France
Work Award (수상경력)
2005 유럽 JUNG-HUN MECENAT, 청년작가 대상 수상
2003 FACE A L’ART, 평론가 추천작가상
2001 46 회 쌀롱드 몽후쥬 몽후쥬상 수상 (PRIX CONSEIL MUNICIPAL)
2000 쌀롱 드 비트리 비트리 밀리네엄전, 선정 Paris
2000 45 회 쌀롱드 몽후쥬, 선정
1994 제5회 미술세계대상전 대상 수상,
Elected Group Exhibition
2009, 정헌메세나 기획전, 예술의전당
2008, 서울옥션, 커팅경매, 서울
2007, 꽃갤러리 소장전, 꽃갤러리
2007, 프랜지 패스티발 초대전, 갤러리 꽃
2001-7, FACE A L’ART, 정기전 룩셈부르그, Paris
2006, FACE A L’ART, 현대미술의 변환점 세미나 및 단체전, Paris 루브르
2006, 누드전 L'Art de nu, espace Moulineaux
2005, JEAN-ZAY ATELIERS 전, Paris Antony
2005, FACE A L’ART, 평면의 모색, Espace 에밀, Paris
2005, 이미지의 창조전 La creation d'image, Espace Africa, Paris
2005, 제나바, 제네바전 갤러리 호메스, Gneve
2005, FACE A L’ART, 다시보기, 에스파스 밀, Paris
1999-2004, 파리청년작가회, centre culture, Paris,
2004, FACE A L’ART, 가상 현실전, Paris
2002, FACE A L’ART, 제네바 제네바, 시청전시
2001, 46 회 쌀롱드 몽후쥬, 몽후쥬상 수상전시
2000, Salon, 국제 현대미술, 갤러리 Solange Berthier,
2000, 쌀롱 드 비트리, 비트리 밀리네엄전, Paris,
2000, 45회 쌀롱드 몽후쥬, 선정전시, 시청갤러리,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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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2회 쌀롱드 인터네셔날, Parc Chanot
1999, 청담ART FAIR, GALERIE 조선,
1998, 19회 국제쌀롱 초대전, HAUTE-LOIRE A PUY-EN-VELAY
Collection
동일방직 서울
Jean-Zay R.U.A 소장, 프랑스
현 홍익대 교육대학원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