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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일본에 우위를 지켜왔던 한국축구가 올해만은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성인대표팀은 지난 4월16일 코엘류 감독이 부임한 직후 치른 한-일전에서 0-1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대표팀은 5월31일 안정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앙갚음을 했지만 최근 동아시아대회에서 10명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아쉬움을 남겼다.
더욱이 ‘아우뻘’인 20세 이하 대표팀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8강진출을 목전에 두고 일본에 분패,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이런 이유로 청소년팀은 ‘필승’을 다짐하고 나섰다.
특히 윤감독은 지난 8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핀란드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역대최강’의 멤버라는 찬사에도 불구하고 1승2패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신 터라 더욱 비장한 각오를 품고 있다.
윤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기존 ‘4-4-2’ 대신 ‘3-5-2’ 시스템을 구사할 예정이다.
훈련기간이 짧아 4-4-2보다는 선수들에게 익숙한 3-5-2전술을 선택했다.
최전방 투톱에는 박주영(청구고)과 김승용(부평고)을 낙점하고 양동현(바야돌리드)을 조커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승부의 관건은 일본의 현란한 미드필더 플레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저지하느냐에 달렸다는 게 윤감독의 판단이다.
윤감독은 “일본대표팀의 연습경기(한국 전지훈련 동안 2연승)를 지켜본 결과 미드필더진에 뛰어난 선수가 많았다”며 “선수들 모두 뛰어난 패싱능력과 개인기를 갖추고 있어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 19일부터 마산에서 손발을 맞춰온 터라 아직까지 충분한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것도 걱정거리이다.
유감독은 “한-일전의 성격상 초반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빠른 압박을 바탕으로 초반에 예봉을 꺾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출저: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