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음악여행 Drama in Schubert

[김보연]

Schwanengesang, D. 957

연가곡 "백조의 노래"

No.4 Standchen

제4곡 세레나데

연가곡 "백조의 노래"

평소에 매우 존경했던 베토벤이 죽고 1년 7개월이 지난 후, 슈베르트는 장티푸스를 앓게 되었고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어 31세라는 나이에 세상을 떴다.

슈베르트가 죽은 뒤에 출판업자 하즐링거(T.Haslinger)는 슈베르트가 세상을 뜬 해의 8월에 작곡한 13곡의 가곡과, 10월에 자이들(J. G.Seidl)의 시에 작곡한 「우편 비둘기」(슈베르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추측되는)  등 전 14곡을 묶어서 『백조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가곡집을 출판하였다. (1859년 5월)

유럽 전설에 따르면 백조는 보통때는 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조용히 헤엄만 치다가 죽을 때 꼭 한번 아름다운 목소리로 울고는 생애를 마친다고 한다. 이로부터 연유해서 슈베르트의 마지막 작품들을 묶어 『백조의 노래』라 제목을 붙였을 것이다.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가곡집으로는 『백조의 노래』,『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가 있으며, 이를 "슈베르트의 3대 연가곡집"이라 부른다.

제4곡 세레나데

'맑개 갠'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sereno를 어원으로하는 세레나데는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연인을 향하여 밤에 부르는 노래를 의미하게 되었다. 보통 세레나데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으나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는 우을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로 가슴을 적신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친구와 교외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어느 술집에서 세익스피어의 시를 보고 즉석에서 악상을 얻어 친구가 메뉴 판 뒷면에 그려 준 오선에 작곡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1절은 세익스피어의 「심벨린」중에 1절을 실레겔이 번역한 것이고, 2절, 3절은 후에 라일이 작시한 것이다.

!!클릭 : 세계 3대 테너가 부른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듣기 (보기)!!

Leise flehen meine Lieder

부드럽게 간청하라 나의 노래야

Durch die Nacht zu dir;

밤을 가로질러 당신에게;

In den stillen Hain hernieder,

고요한 아래쪽 작은 숲으로,

Liebchen, komm’zu mir!

귀여운 사람아, 오라 나에게!

Flüsternd schlanke Wipfel rauschen

속삭이며 날씬한 나무의 높은 곳이 살랑거린다

In des Mondes Licht;

달빛 속에서;

Des Verräters feindlich Lauschen

배반자의 적대적인 엿듣기를

Fürchte, Holde, nicht.

두려워하지 말아요, 사랑스런 사람아.

Hörst die Nachtigallen schlagen?

듣느냐(당신은)밤꾀꼬리가 지저귀는 것을?

Ach! sie flehen Dich,

아! 그들은 간청한다 당신에게,

Mit der Töne süssen Klagen

달콤한 음색의 탄식과 더불어

Flehen sie für mich.

간청한다 그들은 나를 위해.

Sie verstehn des Busens Sehnen,

그들은 이해한다 가슴의 동경을,

Kennen Liebesschmerz,

(그들은)안다 사랑의 고뇌를,

Rühren mit den Silbertönen

(그들은)감동시킨다 은 같은 목소리로(?)

Jedes weiche Herz.

모든 부드러운 마음을

Lass auch Dir die Brust bewegen,

당신의 마음도 감동되게 하시오,

Liebchen, höre mich!

사랑스런 사람아, 내말을 들어다오!

Bebend harr’ich Dir entgegen!

몹시 떨며 기다린다 나는 당신을!

Komm, beglücke mich!

오라, 행복하게 해다오 나를!

숙제를 하고자 포털 싸이트 검색어에 슈베르트라고 치니 자동완성 검색어에 "슈베르트 세레나데가" 나왔다. 그것을 누르니 3대 테너가 같이 부른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찾을 수 있었다.

음악을 계속 듣다 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음악이었다. 어디서 들었다라 골똘히 생각을 하다가 "혹시 드라마에서 들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검색을 하니 "여름향기"라는 드라마 제목이 나왔다.

"여름향기"는 2003년 K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로 윤석호 PD의 계절 시리즈 드라마-가을 동화(2000년), 겨울 연가(2002년), 봄의 왈츠(2006년)- 중에 하나이다.

고 3 때, 그 치열한 삶 가운데서도 눈치를 보아가며  "가을 동화"를 봤었다. 눈물, 콧물 뚝뚝 흘리며 완전 푹 빠졌었었다. 지금 생각하면 한심한 일지지만 그때는 어쩔 수 없었었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온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는 별로 나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바쁜 생활을 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여고생과 같은 감성을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일거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이다. 주인공인 송승헌과 손예진의 애절한 사랑, 혹은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움 뒤에는 꼭 이 음악이 흘어나왔었다.

"여름향기 OST" 11번에는 명지대 교수 유미숙이 부른 세레나데가 있다. 한국어로 부르는데 그 가사를 들으며 너무 애절하다. 누가 가사를 붙인 것인지는 찾을 수가 없었지만... 안습이다. ㅠㅠ

!! 클릭 : 유미숙 - 세레나데 듣기 !!

아름다운 내 사랑이여 누굴 바라보고

애처로운 그 눈빛이여 나를 사랑해주오

긑이 없는 나의 노래 들어주소서 들어주소서

잃어버린 나의 미소를 다시 찾아주오

그대 향한 내 여린 눈물을 어서 닦아주오

끝이 없는 나의 노래 들어주소서 들어주소서

꽃이 지는 아침까지 고백해주오 고백해주오

아름다운 내 사랑이여 누굴 바라보오

애처로운 그 눈빛이여 나를 사랑해주오

꽃이 지는 아침까지 고백해주오 고백해주오

꽃이 지는 아침이 되기 전까지 애절한 눈빛과 사랑의 고백을 원하는...

숙제를 하는 동안 계속해서 이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조금 우울해 진다.

남들은 사랑스런 느낌으로 만드는 세레나데를 슈베르트는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아마 슈베르트는 짝사랑의 아픔 기억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평생 혼자 산건가??^^

마지막으로 그의 애절한 사랑의 노래와 지금의 안타까움의 드라마의 영상을 남겨본다.

참고 : 각종 포털 싸이트 백과사전 / 카페 - 삼각산 프렌드 / 블로그 - 제비꽃, 사랑 삶의 이름

[하늘음악]

김보연 리포트 패스! 위에 소개된 윤석호 PD의 사계절 시리즈를 하나도... 드라마고 영화고 장면과 잘 매치된 음악은 극의 효과를 훨씬 살려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