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0-12-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캄보디아 국경사원 병력 후퇴 재배치
Troops pull back from temple
논란의 영역에 대해서는 합동으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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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쁘레아위히어 사원 내에서 한 캄보디아 군인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
기사작성 : Wassana Nanuam
논란이 일었던 국경 사원에서, "태국군"과 "캄보디아군" 모두 철수하여 양국간 국경긴장이 누그러지는 분위기이다.
태국과 캄보디아 군대는 양국 국경에 위치한 11세기 축조 "쁘레아위히어 사원"(Preah Vihear temple: 태국어-'파 위한') 인근의 "왓 깨우 시카 끼리 스와락"(Wat Kaew Sikha Khiri Sawara: 크메르어-'왓 께오 세카 끼리스와락'[Wat Keo Sekha Kirisvarak])에 주둔 중이던 10명씩의 병력을 12월1일 부로 각각 철수시켰다. 태국군 병력은 보다 저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물러났는데, 이곳 역시 논란 중인 4.6 Km² 면적에 포함되는 위치이다. 그리고 캄보디아 군 병력은 사원의 입구 쪽으로 이동해 경계를 서고 있다.
"왓 까으 시카 키리 사와라"에서 양국 군인들이 철수함에 따라, 이제 이 사원에는 40명의 캄보디아 승려들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양국 군대는 "쁘레아위히어 사원"을 공동으로 감독하기로 합의하여, 논란 중인 면적에 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경계활동을 하고 야간에는 주둔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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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사원 경내는 유적의 부식이 시작되고 있다. |
캄보디아는 이 사원을 다시 관광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지만, 태국은 사원 입구 인근에 상인들이 가판대들을 건축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태국 영토에서 "쁘레아위히어 사원"으로 통하는 입구는 2008년 7월 태국 시위대가 인근에서 시위를 벌인 후부터 캄보디아 측이 폐쇄시켜 놓고 있다.
캄보디아는 이후 지속적으로 병력 규모를 감축시켜 왔고, 현재는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비무장 상태로만 출입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친화적 느낌을 주기 위해 기관총과 화포류는 이미 철수한 상태이다.
사원의 정상부에는 푸른색으로 된 "유네스코"(Unesco)의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깃발과 더불어 "캄보디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었고, 사원 입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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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캄보디아 쪽 영내에서는 도로건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
이곳에 머물고 있는 캄보디아 군인들과 경찰들은, 캄보디아 당국이 태국 관광객들을 위한 신년 이벤트로서 시사껫(Si Sa Ket, 시사켓) 도의 깐타랄락(Kantharalak) 군에 위치한 모에댕(Mo E-daeng) 절벽을 통해 이 사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모에댕 절벽 쪽 통로개방을 거부했다.
"왕립 태국육군"(RTA)의 "제2군구"([역주] 태국 북동부 관할) 사령관 타왓차이 사뭇사콘(Thawatchai Samutsakhon) 중장은, 태국이 사원개방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입구 쪽 상가에 건물을 짓지말라는 조건을 달았다는 점을 확인해주었다. 타왓차이 사령관은 양국간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사원개방 재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말했다.
한편, 양국간 국경문제 대화를 반대하고 있는 극우 "옐로우셔츠"(PAD) 운동이 잠재적인 활동을 에정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기다리며 지켜보는 자세를 취하는 상황이다. PAD는, 태국 정부가 쁘레아위히어 사원 인근 지역의 영토에 대해 캄보디아와 협상을 벌임으로써 태국의 주권이 손상받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PAD는, 태국 정부가 지난 2000년 캄보디아와 체결한 국경확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폐기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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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캄보디아 쪽에서 사원으로 통하는 통로에 목조 게단이 설치되어, 접근을 보다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 |
타왓차이 태국육군 제2군구 사령관은 군대는 논란 중인 지역에서 철수했거나 병력을 감축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 단지 캄보디아 군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재배치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타왓차이 장군은 사원 재개방 문제는 양국 정부간의 협의사항이라고 말했다.
사원 주변에서는 현재 캄보디아 군인들과 중국 건설회사가 도로공사를 벌이고 있다. 태국의 시위대가 3,600 m 길이의 이 도로 건설을 반대했었지만, 캄보디아는 이 시위대의 의견을 무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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