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Hee Piano Recital
피아니스트 송희는 독일 Stuttgart 국립음대와 Trossingen 국립음대, 그리고 Heidelberg-Mannheim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현재는 여주대학 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6월 23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에서는 리스트 소나타 b-minor와 쇼팽 전주곡 Op.28을 연주할 예정이다.
1852-1853년에 작곡되어 슈만에게 헌정된 리스트 소나타 b-minor는 리스트 전 작품 중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마치 심포니와도 같은 대규모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의 단일 악장의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피아노 소나타 역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기존의 소나타 형식의 흐름에서 과감히 벗어나 소나타의 새로운 구성과 해석으로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작품이다.
3개의 기본 모티브가 서로 얽히고 변형되어 전개되고 2개의 다른 모티브는 거의 변형없이 폭넓게 펼쳐진다. 이는 서로 대화형식으로 전개되며 삶에 대한 투쟁, 고통과 희망, 절대자를 향한 믿음과 절대자에 귀의함으로써의 안식을 찾고자 하는 정열적인 혼이 그려진다.
쇼팽은 12개의 반음계에 장조 단조의 조성을 5도순환으로(C장조,a단조 G장조,e단조, D장조,b단조 등) 전개하여 24개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는 여러 해를 통해 만들어졌고 마침내 1838-1839년에 완성되었다. 이미 요한 세바스티안 바하가 48개의 피아노 평균율에서 보여준 전주곡이 푸가의 전주가 아닌 즉흥적인 독립곡으로 작곡하듯이 그의 영향을 받아 이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이 작품들은 이리저리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 아니고마치 값진 재료를 훌륭한 솜씨로 다듬어서 만들어내는 미니아츄어 세공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렐류드 안에는 테크닉적인 면에서나 감흥적인 면에서 볼 때, 쇼팽이 주려고 하는 모든 영역이 어느 작품에서 보다도 완벽하게 들어있다.
[공연일시] 2007년 6월 23일(토) 20:00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관람료] 전석 20,000원 [문의] 02)580-1234 / http://www.s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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