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지역구-경기 화성을] 이원욱 궤도 이탈에 친명계 우후죽순...‘친명 황태자’ 선출전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4.10 총선을 80여 일 앞둔 가운데,
이원욱 의원의 민주 탈당에
화성을 총선 판세가 오리무중에 빠졌습니다.
현재 화성을 총선의 최대 변수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되는데요.
민주당의 (전략)공천 방향성과
제3지대의 반향, 선거구 획정 등입니다.
우선 화성을은 경기권에서도 손꼽히는
민주당 강세 지역구인데요.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30‧40세대가 표심 주류층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민주당의 ‘안전 자산’인 지역구입니다.
지역 내 ‘민주당 공천 티켓을 쥐면
여의도 국회로 직행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돌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지역구 중진 현역이 당적을 바꾸며
독자노선을 택한 현 구도에서
당 주류와 접점이 깊은 인사가
금배지를 달 공산이 큰 상황인데요.
이재명 당대표와의 유대를 강조하며
소위 ‘친명 호소인’을 자처한 인사들이
화성을에 대거 출사표를 낸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
제3지대 인사들도 화성을 판세를 뒤흔들
중대 요소로 지목됩니다.
이 의원의 경우 12년 지역구 활동으로 다져진
지역기반을 무시할 수 없다지만,
민주 탈당으로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위험요소입니다.
이에 이 의원은 3선 핵심 기반인
동탄1신도시를 거점으로 탈당 여파를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 민심을 다독이고 나섰는데요.
화성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민주당을 나간 뒤로
특히 동탄신도시에서 민심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 의원의 낙선을 예상하는 이들도 제법 많아졌다.
다만 3선 저력을 무시하긴 어렵다”고 했답니다.
양 대표의 경우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현재 화성을 출마가 유력시됩니다.
양 대표와 친분이 두텁다는
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본지에
“(양향자 대표와의) 최근 통화에서
화성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를 전하며
양해를 구해 왔다”고 밝혔답니다.
실제 화성을 정가에서도
양 대표의 화성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과거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상무를 지낸 양 대표는 그간 ‘반도체 클러스터’로
손꼽히는 용인갑과 현 거주지인
화성을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그러나 용인갑의 경우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만큼,
민주당 출신인 양 대표가 ‘삼성벨트’를 매개로
지역구 진출을 시도하더라도
취할 수 있는 표심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선거구 획정도 화성을 선거구의 중대 변수입니다.
현재 화성을의 동탄2신도시 등이 분구돼
신설 지역구인 화성정으로 편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야 출마자들이
대거 난립한 상황인데요.
국회 지역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일단은 화성을에 출사표를 냈지만
동탄2신도시 편입이 예상되는
화성정 출마를 염두에 둔 인사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비례대표), 서철모 전 화성시장,
오상호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국민의힘 소속 노예슬 가이아 필라테스 대표 등은
동탄2신도시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선거구 획정에 따라 동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화성을의 여야 예비후보군을 살펴보면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야권 텃밭이라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운집한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자가
불과 3명에 그친 상황입니다.
민주당의 경우
친명 인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관인 진석범 동탄복지포럼 대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캠프 법률특보단장을 지낸
김하중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친명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
대변인을 맡은 이원혁 건국대 교수 등이 대표적입니다.
진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그림자 수행하는
친명 핵심으로 분류되는 만큼,
당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내 친명계 인사들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안다”며
“당 내부에선 진 특보가 (화성을)
전략공천 우선순위에 있다는 말들이 많다”고
전했답니다.
김 전 조사처장과
이 교수도 친명 구호를 앞세우고 있지만,
진 대표의 영향력을 넘어서기에는
당 주류와의 접점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일각에선 이들 친명 예비후보군이
선거구 획정 등 상황에 따라 화성정으로
노선을 급선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답니다.
현재 이들은 동탄1‧2신도시를 아우르며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등
광역 선거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이 밖에 민주당에서는
당내 계파논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7기 민선시장’ 출신 서철모 전 화성시장,
김부겸 전 총리 민정실장을 지낸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노무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던
오상호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등도
화성을에 출사표를 낸 상황입니다.
서 전 시장과 조 전 대변인은
지역사회 유대와 현실공약에 방점을 둔
캠페인으로 친명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김형남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김수인 화성을 당협위원회 여성위원장,
노예슬 가이아 필라테스 대표 등이
험지 도전에 나섰는데요.
이들은 지역현안을 관통하는 어젠다를 제시하며
지역사회와 접촉면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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