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혁신'공약 내실있게 실천해야
새 교육감에게 바란다
14일 실시된 제4대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한장수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오는 2010년까지 강원교육호를 이끌어 갈 한 당선자가 강원교육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필요하고 시급한 선결과제에 무엇인지를 각계각층으로부터 들어봤다. <가나다 順>
다른 후보 공약도 수용 열린 교육행정에 심혈
김병두 전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잘 실천하길 바란다. 당선자는 자기가 도민들에게 공약한 것을 정말 내실 있게 차질 없이 실천에 옮겨야 한다.
특히 자기의 공약뿐 아니라 다른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 중에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강원교육 발전을 위해서 과감히 받아들여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다.
4년 임기 동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여론이나 의견, 즉 교육에 대한 희망에 수시로 귀를 기울여 가면서 교육행정을 펴 강원교육을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
또 농산어촌 교육을 살려야 한다. 중앙의 정책 기준이 있겠지만 도가 가진 여러가지 불리한 교육여건, 환경 등을 최대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살리되 농산어촌 교육을 살리는 쪽으로 노력해 달라.
교육이라는 것은 경쟁력도 있지만 학생들이 종합적, 통합적으로 지덕체를 갖춘 인재를 기르는 것이다.
미래사회에 적응력과 경쟁력 있는 학생을 키우려면 학력향상도 도외시 해서는 안 된다.
교육 현장 여론 수렴 함께하는 교육 선도
김창용 중등교장단협의회장
우선 제4대 민선교육감에 당선된 것을 축하 드리고 열심히 선거에 임한 다른 후보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교육감 선거기간 동안 강원교육의 산적해 있는 많은 문제들이 제기됐고 후보자들은 각자의 소신에 의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며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열어 나가야 한다.
또 교사들은 긍지와 보람을 갖고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져야 하며 학부모들은 학교교육에 믿음과 신뢰를 주는 강원교육이 되도록 이끌어 줘야 한다.
이제 4년 동안 강원교육을 이끌어 갈 교육감은 선거로 인한 갈등의 매듭을 풀고 모두가 화합하고 단합해 강원교육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지평이 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특히 강원교육의 정책수립은 모든 각계각층의 교육자들의 여론이 반영되고 모두가 참여하는 주인의식으로 함께하는 교육이 되도록 강원교육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소신대로 공교육 강화 교과전담교사 정원 확보
심우엽 춘천교대 총장
먼저 한장수 교육감의 당선을 축하드린다. 지난 4년간 소임을 훌륭하게 수행한 강원교육의 일꾼임을 검증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새 임기 중에 다음과 같은 것을 소망한다.
교육은 한 시점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부단히 달려가는 과정이라는 한장수 교육감의 소신에 따라 강원교육은 앞으로도 공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인성과 학력을 고루 갖춘 전인교육에 치중하기를 바라며, 교육복지의 증진 차원에서 열악한 농산어촌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불우아동교육 지원을 강화하며,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외국어능력을 향상시키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도내 초등교육의 개선과 발전을 위하여 교사 특히 교과전담교사 정원을 확보하고 교원근무여건의 개선을 위하여 초등교원 수업시수 경감과 사택 개선 등 교원사기 앙양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
끝으로 임기 동안 강원교육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선도하는 산실이 되기를 바라면서 당선을 거듭 축하드린다.
우수 교사 확보 위해 교원양성과정 관심을
안범희 강원대 교수
교육감 당선을 축하드린다. 강원도는 도의 지리적 특성상 교사가 갖는 애로사항이 타시도에 비해 많은 편이다. 따라서 교사의 투철한 사명의식과 사기진작 없이 강원교육의 향상을 기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우수한 교사의 확보를 위해 교원양성과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도내의 우수한 학생이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
초등의 경우 교육감 추천을 통해 지역근무를 유도하는 장치가 일부 있지만 중등의 경우는 이러한 배려가 전혀 없다. 중등의 경우 우수한 자원(학생)만 확보되면 임용고사의 합격률을 7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그만큼 애향심을 가진 우수 교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경로의 교사재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도 필요하다. 연수경비 지원, 연수 기회 확대 등에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문제는 학교 규모별 학력평가, 인성교육 문제 등을 세밀히 검토하여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산간벽지 교사·학생 교육환경 개선 관심
유창옥 강원교총 회장
제4대 민선교육감 당선자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새로운 교육감은 도 교육계에 개혁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학교운영위원을 비롯한 교육 가족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새 교육감은 후보자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공약사항을 꼭 지킬 수 있길 기대한다.
특히 현재 도 교육청에서 연차적으로 추진 중인 사안이지만 교육환경이 낙후된 산간벽지 지역 교사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좀 더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
도 교육감은 도 교육정책의 최고 권한자임과 동시에 최고 책임자다.
도 교육감의 정책적 판단은 도 교육계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교육 가족 모두와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좋은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요구한다.
또 아쉽게 탈락한 교육감 선거입지자와 지지자들도 약 열흘 간에 걸친 교육감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과정들을 모두 잊고 새 교육감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인성·기초 교육에 중점 대학 등 연계교육 강화
한홍식 초등교장단협의회장
4년의 기간 동안 강원교육을 이끌어갈 새 교육감에게 먼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교육이라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뚜렷한 목적의식 아래 이뤄지는 대대적인 국민사업이다.
따라서 이번에 강원교육을 짊어질 교육감은 우선 타지역보다 강원 교육을 질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부분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들을 올바르게 기르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기초와 기본이 튼튼해야 교육이 바로 서기 때문이다. 또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어린이를 양성하는 교육에도 힘써야 하며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신장할 수 있는 교육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타지역보다 교육이 낙후된 도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 선진화는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준높은 농어촌 소규모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각 지역 초·중·고교들이 지역 사회 그리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계교육 강화와 신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배출에도 힘쓰길 바란다.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