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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냄새가 좋다
하늘을 보면 그냥 좋다
왜 그런줄 몰랐다.
이제는 알것 같다.
죽어 몸은 흙이 되고
영혼은 하늘로 가기 때문이다.
2014 05 23-24-25 함께한 사람들:소백산님.산과스키님.본듯한.
단촐하게 셋이서 영주로 떠났지. 자정을 넘겨서 도착 곧바로 미리정한 박지로 이동하니 두시가 넘었네 싸이트 구축하고 소백산님이 준비한 우동어묵 야참에다 소주 일병 비우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떠들다 네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지 . 인기척에 시계를 보니 여섯시 조금 넘었네. 잠을 잔거야 어쩐거야- 송장처럼 버티면 안될따 싶어서 텐트를 서둘러 접었지. 그리고 씻어온 쌀로 압력밥솥 가동하고 소백산님표 찌게로 푸짐한 밥상을 받아 들었지. 산과스키님 새집 영험한 바위 깨끗하게 정리하고 서둘러 갈길을 가야했지. 아침부터 찐다---봄이야? 여름이야? 소백산 돼지는 언제나 웃고있네.
나물따는 그녀는 신났다. 생각보다 철쭉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었고 뽀사시한 철쭉이 너무너무 맘에 들었지.
지난 겨울 눈꽃으로 엄청 감동 주었던 그 철쭉 옆에서 인증사진 남겼다. 그날 강산애 님과 비야팀 세분 처음만나 여기에 왔었지. 그날 무척 좋았는데...
흰색에 가까운 철쭉은 따가운 햇살에 사진빨이 안받는다. 멀리서 볼 때는 별루인데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예쁘고 아름답다. 국망봉을 향하여 천천히 걷는다. 바쁘게 가야할 이유도 없고 - 이꽃 저꽃 들여다 보며 산벗들과 노닥거리다 시간 가는줄 모르네.
터질듯한 철쭉 몽실몽실-아이고 참 이쁘라.
화사하게 눈에 띄는 철쭉앞에 섰네. 다양한 포즈로 샸다를 눌럿지.
하얀꽃 너무 고와서 당겨 봤지.
난 베낭을 벗어놓고 곰취 사냥을 나갔지. 한줌 뜯어 간식에 먹을려고..
쥐오줌풀 이름이 참 잼나지?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 붙여졌다우~ㅋ 쥐오줌풀 효능*불면증 우울증치료 에이즈치료제 80% 바이러스감소*
내가 좋아하는 미니족발에다 냉막걸리 한 사발. 곰취에 그놈 올려놓고 막걸리 땡기고 한입 틀어 넣어면 그냥 감동이 밀려온다ㅋㅋ
썰렁한 국망봉에서 주저없이 인증사진 남기고 상월봉 방향 꽃 터널을 향했다.
만개한 나무는 시선 끌기에 성공했고 소백산님은 여기갔다 저기갔다 그냥 서 있어도 멋진 폼이 되고만다.
산과스키님도 따라서 서 보지만 철쭉 앞에서는 쑥스럽나보다.
소백산 곰취는 어쩌다 있어 한참 발품 팔아야 한줌이다.
지난겨울
매서운 눈보라 피해 숨어든 곳
그 다음날 설화는 대박이였지
그때 그자리
함께했던 그 사람들 생각나네
아-- 이 풍경 어쩔거나.
상월봉에서.. 점심을 펼치고 먹었지. 곰취에다 삼겹살.. 정말 좋았지. 허기진 산님 부부에게 수저를 넘겨주고 탈출로도 상세히 알려줬지. 그리고 잠시후 국공이 들이 닥쳤지 잽싸게 태연한척 위장하고.. 우린 그 길을 돌아 적당한 지점에서 잠시 낮잠을 청했지.
적당한 곳에 하룻밤 묵을 곳을 정하고 텐트를 펼쳐 놓고 저녘 만찬을 준비했지.
그날밤 오리로스에 곰취쌈. 탁주와 이슬이 술잔 잘도 돌아가네. . . 된장국 또한 정말 일품 이였지. 그리고 밤 마실 나섰지 국망봉으로.. 가다가 지인도 만나고 한참을 이바구 했네.
밤새도록 바람이 몹시도 불었지 다행이 우린 숲속이라 안전했지. 빗방울도 간간이 내리고.. 깊이 잠든탓에 아침 공기가 유난히도 상쾌하고 산새 소리가 너무 좋네. 오늘 아침 요리는 볶은밥으로 하자네 소백산님 솜씨 덕분에 깨끗하게 비웠지.
다시 오던길로 돌아가네. 어제보다 더 많이 철쭉이 피어있어 저절로 신바람나네.
이제가면 내년에나 올려나 마음만 앞서네. 조금이라도 더 이순간을 즐기자.
오늘은 이 길을 신랑신부 첫걸음 마음처럼 걸어 올라야 할 것 같다.
다시 나물 작업은 이어지고 곰취가 어디있나..
길을 걷는 즐거움은 걸어본 자만이 안다. 다시금 용기도 생기고 꿈도 생기고.. 아휴~~못말려요.
상월봉과 작별하고.. 십분길을 한시간 걸려 걸었다.
어제보다 확연히 많은 꽃들이 피어있었다.
국망봉 바위봉에 올라서 비로봉과 연화봉 방향을 조망한다.
이제는 돌아가자 오후에는 비 온다는데.. 그래서 종일 꾸리했다. 사진도 뿌였고..하여간 그랬다.
우리는 삼거리에서 계단길을 가지않고 능선 길을 택해서 하산했다.
어라~~
아주 멋진 능선길을 내려서니 초암사 1.4km 지점에서 만나네..
앤딩사진 찍고 계곡으로 고~고~ 초암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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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단백한 묵밥에 막걸리 한사발. 캬~~좋ㄷㅏ.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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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백산 멋집니다
모두다 보고싶은 사람이네요 산과스키님 반갑습니다
소백산님도 너무 이쁘다 다음기회에 한번 더 뭉치면 안될까요?
설산님 보고싶어 듁을것 같아요.
빨리 뭉쳐요...ㅋ
진심으로 함께 하고 싶었는데 마니 바쁘시다고
마이 마이 아쉬웠습니다.
소백 철쭉 넘~ 아름다웠습니다. 어느나무는 화알짝~
또다른 나무는 몽끗한 꽃몽우리만 ...약오르시죠^^
네 설산님 저도 많이 보고 싶었읍니다.
국망봉 능선이 매우 아름다웠답니다.
다음기회에는 꼭 같이 가고 싶습니다.
산과스키님 오래만입니다. 모두 멋져요!
산중님 저도 오랜만이고 반갑습니다.
여전히 열심히 다니시조.....
날씨가 좋아서인지 꽃이 생각보다 이쁘네요
산과스키님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워요
담 비박때는 꼭 함께해요
대장님 멋진 비박과 함께 멋진 사진이네요
하이루 방가방가 ㅋ
보라님이 함께했으면 더더 마니 즐거웠을텐데요.
담엔 꼭입니다~
본듯한 대장님! 사진 감사드리구요.
늘 언제나 함께하면 든든하고 즐거워요.
수고하셨습니다. 꾸우벅^^
뭘요.ㅎ ㅎ
고참님이 계시니 오히려
제가 덜 부담스럽고
편안합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 드려요.()
@본듯한 고참? 아닙니다.
대장님의 해박한 산행지식과 경험을 어찌 감히 제가
아니 아니옵니다~~~~~~~~~~~~~~~~앙
와! 좋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