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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터 스크랩 빛,향,맛! 아름다워라, 칵테일. 한국칵테일 "폭탄주"
ysoo 추천 0 조회 167 16.07.17 17: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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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과 고뇌가 한덩어리가 되어 익어가는 여름밤,

도심의 화려한 불빛이 내려다보이는 바의 창가에 앉아 칵테일 한 잔을 마주해 보자.

칵테일처럼 달콤하고 신비로운 사랑이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빛,향,맛!

아름다워라, 칵테일.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데 빛깔이나 맛도 빼어난 음료, 칵테일. 도대체 칵테일이라는 녀석은 언제부터 생겨난 것일까?


칵테일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들이 난무한다. 아주 오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맥주에다 벌꿀이나 과즙을 타서 마시는 지역도 있었고 로마 시대에는 포도주에다 물을 타서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





칵테일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이렇게 간단하게 섞어서 마신 원시적인 방법이 칵테일의 시작이며 그냥 재료를 섞어서 맛을 변화시켜 마신 것이 전부였다. 17세기경부터는 아락에다 설탕, 물, 라임, 향료를 섞은 펀치가 만들어졌고 18세기 중반에 들어서서야 칵테일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혼합 음료를 마시게 되었다.

이렇게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은 서양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고 당나라에서도 포도주에 말젖을 섞어 먹는 등의 혼합음료를 즐겼다고 한다.


칵테일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몇 가지 설이 있다. 코케텔(Coquetel)이란 이름의 포도주 잔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고, 수탉(COCK)에 꼬리(tail)라는 말이 붙어서 생겼다고도 한다.


여기에는 또 전설이 붙는다.

젊은 남자 하나가 애인의 아버지와 함께 주사위 놀이를 하고 있었다. 미래의 장인 어른이 기분이 좋아질 때 결혼 얘기를 해서 승낙을 받겠다는 작전을 짠 청년은 게임에서 장인이 계속 지게 되고, 점점 표정도 험악하게 되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마침내 술집 주인이 마지막으로 주사위를 던질 때, 갑자기 수탉이 울어 깜짝 놀란 남자가 손을 멈췄는데 그때 나온 주사위 눈으로 게임이 역전됐단다.

기분이 좋아진 술집 주인은 딸의 결혼을 승낙했고, 딸은 수탉의 꼬리 깃털을 주워 게임이 끝나면 마시려고 했던 술을 저었다고 한다.


그러나 국제 바텐더 협회의 텍스트 북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 캄페체라는 항구 도시에 영국 배가 입항하였을 때 어떤 술집에서 소년이 깨끗하게 껍질을 벗긴 나뭇가지를 이용해 믹스 드링크를 만들어 사람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한다.

그때 영국인들은 스트레이트로만 술을 마셨기 때문에 그것의 이름에 대해 묻자 원주민 소년은 나뭇가지가 뭔지 물어보는 줄 알고 ‘꼴라 데 가죠(Cola de gallo)’ 라고 말했다. 이는 스페인어로 수탉 꼬리란 뜻이었는데, 그 후 선원들은 칵테일을 'Tail of cock'이라 불렀고 그 뒤 칵테일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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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믹솔로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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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을 믹솔로지스트라 부른다.

 흔히들 믹솔로지(Mixology)를 바텐딩으로, 믹솔로지스트(Mixologist)를 바텐더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믹솔로지스트(Mixologist)는 술을 섞는 바텐더 그 이상으로 Mixology(음료 혼합 기술) + ist(학자/전문가), 즉 음료 혼합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음료 혼합 기술은 칵테일, 주류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커피나 차는 물론 주스, 탄산음료, 심지어 요리할 때 사용하는 부재료들까지 다양하게 적용된다.

믹솔로지스트는 이러한 음료 혼합 기술뿐만 아니라, 상황에 필요한 모든 것을 기획하고 연출하여 한 잔의 글라스에 담아내는 엔터테이너라 할 수 있다.


믹솔로지스트는 말하자면 술의 연금술사다. 기존의 칵테일 레시피 이외에 수많은 맛과 향의 새로운 칵테일을 만들어낸다. 가령 내가 간 바나 카페에서 내 인상만을 보고 내게 맞춘 칵테일을 선사받는다면 그건 틀림없는 믹솔로지스트의 선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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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베이스에 따라 종류 다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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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은 그 기본이 되는 술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기본 베이스로 사용되는 술은 다음과 같다.


보드카 Vodka


보드카는 슬라브 어에서 기원한 말로 ‘작은 물Little Water’이라는 뜻이다.

3무無라 해서 무색Colorless, 무미Tasteless, 무취Odorless의 술로 칵테일의 기본주酒로 많이 쓰인다.

주로 감자, 고구마, 보리, 밀, 호밀, 옥수수의 맥아를 당화 발효시켜 증류-여과-정제 과정을 거쳐 만든다.


럼 Rum


서인도 제도가 원산지인 럼은 사탕수수의 생성물인 당밀을 가지고 만든다. 당밀 자체가 풍미가 좋고 단맛과 향이 있으며, 원료 자체가 당분이므로 별도의 당화 과정은 필요 없다. 당액을 발효하는 차이에 따라 라이트 럼Light Rum, 헤비 럼Heavy Rum으로 구분된다.

럼은 만드는 지역마다 증류, 숙성, 블렌드에 큰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헤비 럼(다크 럼), 미디엄 럼(골드 럼), 라이트 럼(화이트 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진 Gin


진은 원래 열대성 열병 치료약으로 만들어졌다가 진 특유의 향이 주목 받으면서 그 용도가 다양해졌다. 주로 주니퍼베리Juniper Berry, 코리엔더Coriander, 안젤리카Angelica 등의 식물들을 이용한다.

종류로는 영국의 제조 방식을 따른 런던 드라이 진, 과일, 씨, 뿌리 등으로 향을 내는 플레이버드 진, 네덜란드 지방에서 많이 생산되며 칵테일용보다는 스트레이트로 많이 마시는 제네바, 올드 톰 진, 플리머스 시의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진으로 드라이 진에 약간의 당분을 가미해 런던 드라이 진보다 강한 향을 지닌 플리머스 진, 약간의 황색을 지닌 골든 진이 있다.


위스키 Whisky


곡물에 있는 전분을 당분으로 바꾸어 맥아를 사용해 발효, 증류하여 만든다. 종류로는 몰트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가 있다.

몰트 위스키는 맥아만을 사용하여 만든 위스키이며, 그레인 위스키는 주로 옥수수 등의 곡물과 맥아를 이용하여 만든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몰트와 그레인을 섞어서 만든 것을 말한다.

지역으로 나누면 스카치 위스키와 아메리칸 위스키, 카나디언 위스키, 아이리쉬 위스키, 재팬 위스키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의 특징들을 갖고 있다. 표기법으로는 영국식 표기법 ‘Whisky’와 미국식 표기법 ‘Whiskey’ 둘 다 맞는 표현이다.


브랜디 Brandy


과실로 만든 술을 총칭하며 그 어원은 네덜란드의 Brande- Wijn(구운 와인)에서 왔다. 주로 포도로 만들지만 그 외에 사과, 체리 등의 과실로도 만들 수 있다.

유명 브랜디는 프랑스의 남서쪽 지역에서 만든 브랜디인 꼬냑과 아르마냑이 있다. 꼬냑과 아르마냑은 숙성 등급에 따라 V.S. (Very Special), V.S.O.P. (Very Special Old Pale), X.O. (Extra Old)의 등급 체계가 있다.


데킬라 Tequila


멕시코에서 생산되며 선인장의 일종인 용설란으로 만들어진다. 데킬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만 데킬라라 명명되며 그 외는 메즈칼이라고 부른다. 또한 51% 이상 용설란으로 만들어야 하며, 용설란 이외의 것과 섞인 제품은 믹스토Mixto라고 레이블에 명시되며, 순수하게 용설란만 사용한 경우 100% 아가베Agave라 명시된다.

등급으로는 무숙성의 Plata(실버), Blanco(화이트), 호벤Joven이 있으며, 숙성된 레포사도Reposado, 아네호Anejo가 있다.


리큐어 Liqueur


리큐어는 본래 약으로 사용되는 술로, 약초를 알코올에 담궈 보관하면 보존 효과가 좋아지는 것에 착안하여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스카치 위스키나 꼬냑 등의 오래된 술을 베이스로 하며 여러 재료들과 설탕을 넣어 만드는 음료다. 단일품으로 마시기도 하나 주로 각 특징을 살려 조화를 구성하는 칵테일의 재료 중 하나이다.

제조법으로는 주정 과정에 재료를 첨가하여 얻는 증류법과, 재료를 달이거나 담가 놓아 얻는 침용법, 주정에 천연 또는 합성 향료를 배합하는 에센스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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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효과도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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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은 만들기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특별한 잔, 고급스러운 칵테일 도구, 이국적인 장식물들이 있으면 좋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단 몇 개의 기본적인 것들만 갖추어도 칵테일을 즐길 수가 있다.

칵테일은 맛과 향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칵테일을 보다 돋보이게 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결과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글라스의 선택이 중요하다.


청춘과 고뇌가 한덩어리가 되어 익어가는 여름밤, 도심의 화려한 불빛이 내려다보이는 바의 창가에 앉아 칵테일 한 잔을 마주해 보자. 칵테일처럼 달콤하고 신비로운 사랑이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아 참, 한국에서 탄생한 칵테일도 있다.


그 이름은 "폭탄주".

 

 

글 전지환

믹솔로지스트. 아일랜드 샤논 호텔경영대학, 영국 버밍험 대학 호텔경영학과 등에서 공부했으며 프랑스 보르도 국제와인학교에서 MBA를 수료했다. 영국, 켈틱매너호텔 등에서 근무했고 지금은 헌팅턴 코리아의 브랜드 대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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