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구멍은 낙지가 펄 속에서 숨을 쉬면서 불어 내놓는 물 때문에 뽀얗게 솟아올라 있다. 이것
을 ‘부럿’이라고 하는데, 부럿 주위에는 위장을 하기 위한 구멍 여러 개가 연결되어 있다. 이 부럿
을 잘못 건드리면 연결된 구멍 속으로 숨어버리므로 낙지 잡는 것도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
1. 연장 : ㉠새의 긴 부리처럼 생긴 갯 호미 또는 낙지삽. ㉡챙 넓은 모자.
㉢얇은 무릅장화 1켤레. ㉣구덩이 속 뻘과 물을 퍼낼 대접.
㉤작은 스티로풀 낙지보관통(가운데 구멍). ㉥줄을 허리에 매어 끄는 플라스틱 함지.
>>돌 뒤집기, 고무장갑(미나리 장갑)
2. 낙지 잡는 순서
1. 부럿 주위 50cm-1m 내에 있는 낙지 머리만한 구멍을 발로 밟아 본다.
2, 부럿에서 울렁거림을 확인하고 그 자리를 파면 낙지 구멍이 뻘속에서 보인다.
3. 물이 나오는 쪽으로 구멍을 판다.
4. 구멍은 보통 부럿쪽으로 간다.
5. 마지막 부럿 한 뼘전 좌우에 낙지가 숨어 있다. 부럿까지 다 파면 없다.
6. 계속해서 파면 낙지머리가 보인다.
* 이 부럿이 "낙지의 숨구멍" 이면, 발로 눌러 이 숨구멍으로 물이 솟아 오르는 구멍을 찾아 파면
낙지를 잡을 수 있다.
* 대개 낙지구멍은 수직으로 뚫렸다가 부럿쪽으로 수평하게 되어 있다.
* 낙지구멍은 여기저기 휘어지지 않고 한 방향으로 뚫려 있다.
* 반드시 부럿을 염두에 두고 갯벌을 파야 한다. 선수는 깊이 안 판다.
밤에 낙지 잡는법
준비물 : 렌턴, 장화, 목장갑, 들통
1. 웅덩이에서 망둥이를 잡는다.
2. 갯벌로 나가 낙지다리 끝이 구멍 밖으로 살랑살랑 치는 구멍을 찾는다.
3. 렌턴은 구멍 옆에 내려놓고 왼손은 잡을 준비 오른손은 망둥이로 낙지 부르기.
낙지발을 발견한 구멍에 살짝 망둥이를 낙지발에 갔다댄다.
4. 낙지가 망둥이를 먹으려고 빨판으로 찰싹 붙어 빨아 댕긴다. 이렇게 당길 때는 움직이지 말고
망둥이를 꽉 붙잡고 있다가 낙지가 조금씩 나올 때 나오는 만큼 살짝 당긴다.
5. 아주 천천히 그러다가 낙지발이 2-3개 나올 때 왼손으로 나온 낙지발을 꽉 잡고 망둥이는 그냥
놔두고 오른손은 갯벌에 집어 넣는다.
6. 낙지의 촉감이 손에 전해지는 느낌이 올 때까지 넣는다. 몸통 머리가 잡히면 머리를 잡고 빼면 된다.
>>낙지가 많이 잡히는 계절은 음력 9월 15일 전후, 매달 보름 전후가 잘 잡힌다.
“쏙 구멍은 맨들맨들, 낙지 구멍은 꺼끌꺼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