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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가 비장하다. 자신만 믿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토고의 간판공격수 이마뉘엘 아데바요르(AS 모나코·사진)가 “토고를 위해 죽을 각오다(I’d die for Togo)”고 밝혔다.
소속팀의 허락없이 대표팀에 합류한 탓에 퇴출위기에 빠진 그는 13일 영국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나코의 징계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게는 오로지 조국의 일만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아데바요르는 이달 초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소속팀을 무단 이탈한 뒤 모나코로부터 금전적 제재와 함께 퇴출 위기에 놓인 상태.
아데바요르는 소속팀과의 결별을 각오한 듯 거침없는 말투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모나코는 내가 토고를 위해 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린 뒤 “하지만 팀이 뭐라하든 난 토고를 위해 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 또한 “구단이 어떤 징계를 내릴지 알 수 없지만 난 내 조국을 사랑한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한 “모나코가 자신을 내쳐도 갈 곳은 많다”고 큰소리쳤다.
“현재 잉글랜드와 스페인 등의 팀들이 날 원한다. 무엇이 내 경력에 가장 도움이 될 지 생각 중이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아데바요르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