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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산야간산행모임(장야모) 원문보기 글쓴이: 영화배우
언제 : 2013년2월3일
누구랑: 장야모 백두대간 종주 팀
코스 : 우두령~추풍령
거리 :23.7km(실거리)
산행시간:6시간40분(선두기존)
2013년 2월3일 일요일 우두령에서 추풍령구간이다.
산행기에 앞서 매일 하루를
살아가면서 도종환 시인의 “오늘하루”
에서처럼 햇볕 한 줌 앞에서도
물 한 방울 앞에서도 솔직하게 살고 싶다.
꼭 한 번씩 찾아오는 어둠 속에서도
진흙 속에서도 제대로 살고 싶다.
수천 번 수만 번 맹세 따위 다 버리고
단 한 발짝을 사는 것처럼 살고 싶다.
창호지 흔드는 바람 앞에서 은사시
때리는 눈보라 앞에서 오늘 하루를 사무치게 살고 싶다.
돌멩이 하나 앞에서도 모래 한 알 앞에서도..
를 생각하며 산행기를 이어간다.
오늘은 반갑게 산행 참석
댓글에는 없었지만 유리대장님이 보인다.
이번 산행은 구정을 앞둔
산행이라 참석 회원이 저조 하리라 생각했는데
너무 반가웠다.
손 부상으로 치료 중에 참석하신
금수강산선배님과 너무 반가운 회원님들의
모습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지로 이동을 한다.
이번 산행은 몇 칠전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산행 설명을 드리고
새벽잠을 설치고 나온 회원님들을
위해 잠시 실내 소등을 하고
이동 거리까지 취침이다.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들머리인 우두령까지 빠른 시간에 도착한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우두령에서
9시경에 산행을 출발 했으니
우리 대간 팀의 차량 운행을 맞고
계시는 운행대장님께 항상 감사를 드린다.
차량이 이동하면서 들머리를 못 찾아
도로에서 길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해본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정말
이번 대간 산행 운행을 맡아서
하시는 운행대장님은 산과 산꾼들의
세계를 잘 알고 이해하시는 분이시다.
들머리에 도착해서 준비를 하고 산행시작이다.
오는 이 가는 이 없는
산골짝에 소롯소롯 피는 꽃처럼
녹지 않은 눈꽃이 얼어있어
아이젠을 차고 산을 오른다.
작년에 만복대에서
시산제를 잘 지내서 인지..?
장야모 백두대간 대원들이 착해서인지..?
아니면 산행대장님들이 복이 많아서 인지..?
우리가 대간 산행 하는 날은
날씨가 좋고 바람도
깨끗한 개울물처럼
촉감이 부드럽다.
하늘에는 포근한 날씨처럼
새털구름이 떠있다.
“참 좋은 날씨다.”
란 말이 입에서 나온다.
얼마 전에 내린 비가 나뭇잎위에서
떨어져 땅 밑에서 신음 소리를
내며 얼었는지
아이젠으로 얼음을 찍을 때 마다
“사각사각”“찹찹”“뿌지직 뿌지직”
살살 밝고 지나가라는 소리로 들린다.
산행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발986m의 삼성산에 오르고
선두팀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이어서 후미의 모든 회원님들이 도착한다.
설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산의 나무들과 바위 흙 등
식물들은 겨울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어떻게 겨울을 날까..?.
눈 덮이고 얼어버린 산중의
부스러진 나뭇가지들은
또 어떻게 겨울을 날까..?
우리들처럼 추우면
순을 “후후 ”불어가며
겨울을 지낼까..?
겨울을 나는 나무들은
또 어떻게 겨울을 날까...?
생각 할수록 참 신기하다.
아니면 땅속에 있는
뿌리 하나로 겨울을 날까...?
땅속에 있는 뿌리들은 ?
꽃씨들은..?
땅위의 나뭇잎은...?
소리 없이 봄을 기다리는 것 같다.
한창 멋스럽게 피었다가
떨어져 버린 저 나뭇잎처럼
인생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왔다 혼자 간다.
라고 생각하니 참 외롭고
쓸쓸한 거 같다.
내가 이렇듯이 남들도
외롭고 흔들이며 살아가겠지..?
아침 일출의 아름다운 것들이
저녁노을에 그늘지고 한평생을
살았어도 저 혼자 노을 속으로
가지고 가는 아리고 아픈 이야기들처럼
단지 말을 안 하고 살아
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여정봉까지 올리브님과 레드벅님,정아님,
지성미님과 함께하고 이어서 산갈메기님과
함께 산행을 이어간다.
산행을 하면서 중간 중간 산갈메기님의
“리액션”을 재미있게 즐겁게 보면서
하하하....호호호....킥킥키....웃음소리도
산중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바람재 도착해서 간식과 휴식을
취하며 소라님,올리브님,지성미님,
산갈메기님,금수강산님,레드벅님과
함께 잠시 후 황악산을 향하여 출발이다.
두 개의 봉우리가 사이좋게
형제의정을 나누고 있는
형제봉에 도착하여 조망을 하며
해발 1111m의 황악산에 도착한다.
이번 산행의 최고봉이다.
일반 산객들로 황악산 산정은 붐비고
우리는 헬기장으로 내려가 간식과 사방
으로 확 트인 산수화 같은 산을 병풍삼아
자연의 신비하고 형용 할 수 없는
대자연의 모습에 감탄을 한다.
황악산에서 괘방령으로
내려오면서 운수봉,여시굴을
지나 여시골산 못 미쳐
조망이 좋은 곳에서 소라님과
지성미님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 이서 산하를 바라보며
전방을 바라보며 함성을 3초간 지른다.
“야......야........야...”
한 번 더....“야.....야....야...”
또 한 번 더 “야...야.....야....”
속이 다 후련하고 시원하다.
가슴속에 있는 삶을 살아오면서
느끼고 받은 분노와 화를 다
토해낸 기분이다.
인간이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이 분노라고 한다.
화는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히게 한다고 한다.
시인이며 평화 운동가며
달라이 라마와 함께
생불(生佛)로 꼽히는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은
화를 다스릴 때 우리는 미움 ,시기,절망과
같은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며,타인과의
사이에 얽혀있는 모든 매듭을 풀고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나도 하루를 살아가면서
많은 화를 내는 것 같다.
일을 하면서 라든지, 오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라든지 ,아이들 문제라든지
하물며 산행을 하면서 산행대장으로써도
화를 내고 있는 나 자신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이 화 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의 기대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 생긴다.
문제는 이 기대치다.
내가 상대를 너무 높이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나와 다르다.
란 것을 당연히 여겨야 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틱낫한” 스님은
“내가 맞고 상대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를 뿐이다”
라고 말씀 하신 것 같다.
영어 단어에서도 “화 (anger)"와 ”
위험(danger)"는 알파벳 하나 차이이다.
화난 상태에서 한 행동이나
말 한마디는 분명 위험할 수박에
없다는 경고 같아서
오늘처럼 가슴속에 있는
분노와 화를 산에다 다 날려 보낸다.
(이종선의 따뜻한 카리스마에서 인용)
후련한 마음으로 여시골산에서
인증을 하고 괘방령 산장에서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김치찌개와
함께 점심을 먹고 막걸리도 한잔한다.
“카.....아...이 맛이야...”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이렇게 각 지역과 지방의
음식과 막걸리를 한잔 한다는 것이 행복하다.
영도대장님이 이끄는 후미의
모든 회원님들이 도착하고
유리대장님과 선두조는 출발이다.
괘방령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가성산을 오르는 중에 신기루고문님과
이시은님께 추월을 당한다.
오늘 신기루고문님과 이시은님
너무 잘 진행을 하신다.
반팔 티 차림의 고문님의 모습은
남성다운 카리스마가 넘쳐흘러 보였다.
가성산에서 함장님 ,금수강산님, 정아님,
지성미님,신기루님,이시은님 이렇게
기념사진을 남기고 장군봉에서
리라님 ,정아님, 지성미님이 함께 한다.
해발 743m의 눌이산에 먼저 도착한
신기루님과 이시은님은 하산을 하고
함장님과 정아님, 지성미님과
함께 추풍령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을 하면서 지성미님과
인간의 사회적 관계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면 술에 취해서 하는
말이 진심이다. 진심이 아니다. 란
사실을 자지고 이야기를 하면
술을 마시고 중추신경이 마비가
되지 전까지의 말이라면
그 말은 술에 취해서 했던
말이라도 진심일 것이다.
그런데 술을 마셔서 중추신경이
마비가 되어서 한 말은 그 말이
진심이 아니다. 란 뜻이다.
즉 술에 취해하는 말하고, 술에 취해하고
싶어 하는 말은 우리 인간이
사회적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다르다. 란 것이다.
그래서 나처럼 막걸리 좋아해서
한 번씩 찐하게 한잔하고 실수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자책하지 말고 살자.ㅋㅋㅋ
그렇다고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가지고
모든 것을 합리화 시킨다면 그 것
또한 모순이라고 생각한다.…….ㅎㅎㅎ
마지막 조금은 위험한 내리막길을
내려오며 바람도 잠시 쉬어 간다는
추풍령고개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백두대간 우두령에서 추풍령까지의 산행을 마친다.
산행을 마치며 함께한 장야모
백두대간 종주 팀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구간에 뵙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버스에서 하차
기념 촬영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요렇게...
그리고 찰칵....찰칵....
웃음이 없어 이렇게 다시 웃으며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풍경이 너무 좋아서...
장야모의 소녀 올리브님부터 독사를 남깁니다.
정아님
넝클숲을 헤치고 .....
계속 걸어갑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 귀하신 빽피그대장님과.....
뒤에 노블대장님도 따라 붙습니다
드뎌 삼성산 입니다
삼성산에서 선두과합동 기념사진....
바로 이어서 모든 회원님들 영도대장님과 함께 옵니다
설산을 배경으로 써니님 ..오늘 컨디션 좋아 보입니다
이시은님도 계속 선두그룹에서 산행을 합니다.
뻭피그대장님도 선두그릅에서 산행을 하십니다
이번엔 귀하신 레드벅님과 함께 사진을 남깁니다
ㅎㅎ 산갈메기님 이렇게 뛸 때 알아 봤습니다..ㅋㅋㅋ
ㅎㅎ 이렇게 몇 번을 "리 액션" 했습니다.
이번엔 귀하신 산갈메기님과 한장...
오늘도 산갈메기님 고드름이 얼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 T.V 에 나가야 겠습니다
산을 병풍삼아 휴식을 합니다
다정한 오누이 같고...
다정한 부부입니다
소리쳐 함성도 질러봅니다...
귀한 레드벅님과 어깨동무하고....
가을 숲길 같은 길도 만나고...
첫댓글 저두...선답 한다고..지역산악회..함씩 가는데..
23구간 댓재~백봉령 구간이네요...
화이팅 하시구요...운 조으면 클럽 대간팀과 어듸 지점서..뵈올수도~~
대진님 안녕하세요.
신백두대간 하시는 모습 산행기 통해서 잘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맑고 밝은 대진님을 뵈니 반가웠습니다.
우리도 가야할 5구간을 먼저간 흔적들을 잘음미하며 뒤따라갈께요
남겨준 사진도 귀하게 살펴보구요
정들었던 님들을 사진으로나마보니 반갑습니다
대원들 이끌고 무탈하게 다녀오심을 축하드려요
끝까지 장야모 대감팀들 화이팅입니다
시그널 많은 부탁드리구요
희야누님 이른 아침에 산포하고 오신 것 같네요..ㅎㅎ
항상 건강하게 생활하시고 열정적으로 산행을 하시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웁니다.
매서운 바람이 그쳐도
폭우의 빗발이 멈춰도
희야누님의 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멈추지 않응 것 같네요.
늘 감사하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배우님 배가 좀 나온 것 같은데요.
살방다니는 모습 그려집니다.
길거나 짧거나 산행은 마찬가지이니 늘 안전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ㅎㅎㅎ 바랭이 대장님 반갑습니다.
괘방령에서 돼지 두르치기랑 김치지게에 막걸리 몇 병 마셨더니
금새 배가 나오더라구요..ㅎㅎ
평소 운동 안한 표가 바로나구요...
항상 응원과 격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배우님 복 받았네요.
산신제를 잘 모셔서 인가 날씨가 항상 받쳐주니.......
뒤따라 가야하는 길이기에 관심 있게 보고 갑니다.
셀파선배님 안녕하세요..
저기 위에 하산해서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에 이정표가 좌측으로 "추풍령 금삼" 방향으로 가면 알바 입니다.
표지판에서 우측으로 가서 굴다리 지나 또 나오는 굴다리 밑이나 위로 해서 가다 우측으로 돌면 추풍령 고개 입니다.
즐거운 대간길 이어가세요
배우 대장님 시그널 넉넉 하게 좀 달아 주이소.
우째하다 혼자 진행 하게 되었는데 장야모 시그널 엄청 도움 되었습니다 ㅎㅎ
항상 팀원들 한분 한분 신경 쓰가며 재미있고 추억되는 산행 만드시는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진부령 까지 쭉~~ 행복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람니다,
장야모 화이팅!!!!
온리백양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당일 산행이라 즐겁게 재미있게 맛있게 편안하게
산행을 하고 있는데 장거리 익스트림 신백두대간 종주 무탈히
마무리 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