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승이라고 하는 것은
경쟁도 경기도 아닌 일반 사람들이 말과 함께 가볍게 하이킹을 즐기는 것으로
오래 전부터 구미에서는 레저의 일 부분으로써 널리 인식되어져 왔었습니다.
즉 즐거움을 위하여 스포츠를 위하여 혹은 기분전환을 위하여 말을 타고 산과들을
산책하는 것으로 운동과 산림욕을 겸한 건강 증진 활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홀스 트레킹이란 기승자는 선두마에 탄 가이드의 뒤를 따라 일렬로
걷거나 뛰거나하는 것으로 외승 코스나 기승 시간 혹은 사용하는 말의 체격 품종이
가지각색으로 기승자의 상황에 맞게 디자인되어 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승은 기승자의 연령이나 성별 혹은 기승 기술과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움직임이 거친 말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어려운 초심자 혹은 근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평보 중심의 운동을 하게 되는데 좁은 마장에서 평보 위주의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흥미를 잃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항상 경치가 변하고 나뭇잎 사이로
새어 드는 햇빛을 받으며 야생화를 바라보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스를 걷는다면
평보만으로도 승마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해비월을 하고 마장마술에 능한 상급자에게 있어서도 푸른 초원을
마음껏 달려볼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상쾌한 기분은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외승에 대한 니즈는 확실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일본에서도 승마 인구가 많은 북해도에서는 1991년 2,764명에서 2006년 34,547명으로
약 12.5배로 트레킹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배경하에 일본에서는 홀스 트레킹이 기승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며 매우 흥미로운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내용을 보면 19세부터 25세의 초보 기승자 26명을 대상으로 외승을 통하여
30분간 평보로 걷다가 말에서 내려 말과 함께 걷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기승자의
자율신경에 미치는 영향을 심전도 RR 간극변동해석에 의해 조사한 결과 부교감 신경
활동이 기승 전과 비교해서 2시간 후에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율 신경계란 자신의 의지로는 조절할 수 없는 신경계로서 주로 내장의 기능을
조정하는 것으로서 크게는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분류됩니다.
교감 신경계는 투쟁 도주의 시스템으로 불리며 전신을 긴장시키는 상태로 만듭니다.
또한 감정적으로 흥분했을 경우뿐만이 아니라 신체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도 풀회전 하게 됩니다.
한편 부교감 신경계는 휴식과 식사의 시스템으로 불리는데 신체가 안정적인 상태가
될 때 활동합니다. 홀스 트레킹 후에 부교감 신경활동이 증대했다는 것은 다름아닌
전신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한편 산림욕을 목적으로 걷거나
자전거 산책을 통해서는 자율신경 활동의 변화는 보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교감 신경활동은 급성 심근경색,당뇨병,만성 신부전, 및 울혈성 鬱血性 심부전이라고 하는
다양한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최근에는 우울증 환자에게서 교감신경
활동이 증대되고 있는 한편 부교감 신경활동이 저하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 뿐만 아니라 효율을 중시하며 스피드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된 우리들 모두의 자율신경계의 발란스는 일반적으로 교감 신경계에
시프트shift 되어 있습니다.
홀스 트레킹을 통해서 자율신경계의 발란스를 조금씩이라도 부교감 신경 측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중대한 질병의 예방,완화에도 연결될 가능성과 개연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아울러 승마가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장기적 효과에 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과 30분 동안의 홀스 트레킹이 기승자의 부교감 신경 활동을 2배 이상 증대시킬 수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장기적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기의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효과 외에도 승마에 의한 신체적 효과로써 뇌성마비 환자의 자세 개선
(Bertoti 1988년) 근긴장 筋緊張의 완화 (Weber 1998년) 근육 좌우대칭성의 개선
( Benda et al 2003년)보행 기능의 향상 (McGibbon et al 1998 ; Winchester et al 2002년 ) 등
수많은 연구 결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기승자가 말로부터 받는 3차원 운동에 유래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승마 중 기승자는 틀림없이 말로부터 물리적인 자극을 받으며 그 자극 즉 말의 보행운동에 따른
진동과 그 진동에 의한 파장이 기승자에게 여러가지 효과를 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기승자는 자신 스스로 발란스를 잡고 말과 교감하며 컨트롤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수동적인 운동 중에 능동적인 동작이 항상 요구되는 승마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신체를 움직이는
보행이나 체조등과 같은 운동과는 차원이 다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승마의 효과에 대한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다소 불명확한 점도 있겠지만 승마는 틀림없이 독특한 생리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건강 승마와 직결된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글은 松浦 晶央 박사의 홀스 트레킹이 기승자의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생리적 효과에 관해서 에서 랑겔한스가 발췌 편집
번역하였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푸른 초원을 달리는 상쾌한 기분도 좋지만 자연을 벗 삼아 평보와 속보의 여유로움도
승마의 묘미지요.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