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오픈배드민턴] 안세영 정상 오르며 네 번째 우승 차지해

[김민수 부회장]

사진 2023 태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삼성생명 오른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여자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이 태국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4일 태국 방콕 후아막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태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월드투어 슈퍼500) 여자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인도오픈과 인도네시아마스터즈, 전영오픈에 이어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랭킹 2위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랭킹 5위 허빙자오(중국)로 상대 전적 2승 4패로 뒤졌지만, 4패 뒤 올해 2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이 허빙자오에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안세영의 장기인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클리어도 좋고, 드롭이 날카로워 밀고 당기며 허빙자오를 흔들었다. 허빙자오의 빠른 공격에도 안세영이 빠르게 대응하면서 전체적으로 우세한 플레이를 펼쳤다.

1게임은 허빙자오의 범실이 많았다. 초반부터 안세영이 근소하게 앞서다 9:6에서 6점을 연달아 따내며 치고 나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안세영이 연달아 2점, 3점을 따내 결국 21:10으로 이겼다.

2게임은 허빙자오의 범실이 줄고 안세영의 범실이 늘면서 초반에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8:11로 전반을 마친 안세영이 후반에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2점을 따내고, 허빙자오의 범실이 겹치면서 6점을 연달아 따내 15:13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안세영의 흐름으로 돌아섰지만, 가끔 범실이 나오면서 치고 나가지 못하고 근소하게 앞서던 안세영이 막판에 연달아 공격이 성공해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허빙자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안세영이 21:19로 승리를 거두고 태국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우뚝 섰다.

1위 안세영(한국)

2위 허빙자오(중국)

3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

3위 미아 블리치팰트(덴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