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예보가 춥다고 해서 문을 꼭 닫고 잤고만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모르고 자빠져 자고 있었네요. 러닝머신에 올라타 봉창을 열어 재꼈더니
맑은 공기가 밀고 들어왔고 온도차가 크게 없는 것이 오늘 날씨 좋을 것
같습니다. 새벽5시 경에 스태프 중 한 아이가 엘리베이터에 갇혀(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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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동이 있었어요. 스태프 숙소가 10층에 있는데 얼마나 무서웠을
것입니까? 자다가 맨발슬리퍼를 끌고 출동했어요. 밖에서 아무리 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열리지 않았어요. 결국 119를 불렀고 출동-도착-해결
까지 총1시간이 걸렸습니다. 에예공! 이런 경우 우선 침착하고 내 안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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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한 후-119를 불러야 해. 만일 인터넷이 안 되면 문자나 카 톡을 보내는
것이 좋겠구나. 119는 제가 게임장할 때 저랑 숨바꼭질하던 악연이 있는데
내게 이리도 친절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문 따기 작전을 4명이 한 팀이
되어 지켜보았는데 주용이 또래의 젊은 친구가 중간 중간 나를 안정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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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해주었습니다. 떡 대도 큰 녀석이(185cm) 뱁새눈을 끔뻑거리면서
말을 시켜 줘서 제 마음이 편안했어요. 추락할 일은 없다-다각적인 시도-
최후 전기톱 절단의 매뉴얼을 가지고 결국 작전에 성공했습니다.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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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하면 신속한 조치와 함께 상호 agree가 중요합니다. 뒤 늦게 나온 빌딩
관리인과 소방대원들에게 일일이 수고했다고 악수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진접 지구 119소방대원 리스펙트! 주용아! 발령지가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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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문학, 미술은 모두 인간의 정신과 감정을 다루기 때문에, 그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크고, 어쩌면 종교와도 같은 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란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사고를 쉽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선진국의 몇몇 나라는 이러한 부분을 아주 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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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대표적으로 산업 사회와 더불어 갑자기 유명해진 팝 아트의 앤디 워홀
이나 추상화가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같은 경우가 그러합니다. 앤디 워홀은
워낙 그리는 것에 소질이 없어 사물을 그리지 않고 프린 팅을 이용한 것이
그의 미래를 바꿔 놓았습니다. 자서전을 보면 "어느 날 눈을 뜨니 유명해져
있었다."라고 시작합니다(권 혁, 파도를 넘어 햇볕에 말리다. 도서출판 선,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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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예공! 앤디 워홀은 예술가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물을
그리는 재능이 없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 그래서 자신에게 없는 재능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문득 떠오른
'프린 팅'이라는 창발적인 아이디어를 자신의 작업에 사용하기로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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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직접 그리지 않고 기존에 나와 있는 사진이나 사물을 프린 팅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팝 아트가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해. 팝 아트는 현대 미술의
방향과 앤디 워홀의 삶을 바꾸어 놓았어. 앤디 워홀은 자신에게 없는 재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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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 여기지 않은 거야. 그는 우리가 받은 달란트가 소중 하다면, 받지
않은 달란트 역시 우리가 받은 귀한 달란트라고 말해. 에예공! 가보지 않은
곳을 생각 하고, 그곳으로 나아가려는 새 창조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을까.
2023.1.13.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