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찾았던 충주호 문골 낚시터...
잔챙이 붕어만 몇수 하고 철수 했었지요.
그런데 다음날 허리급과 사짜붕어가 몇수 나오면서
그야말로 체면을 구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도 마릿수 붕어가 나왔다면서
문골 사장님이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은근히 약이 오르더군요.
그래서 지난 6월 12일 문골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가는길에 관문낚시에 들려 커피한잔 마십니다.
사장님은 멀리까지 취재를 다녀오셨다네요.
약 보름만에 다시 찾은 문골 낚시터는
또 변해 있었습니다.
충주호의 수위가 120m까지 내려가며
골짜기가 더욱 좁아졌고
그 좁은 골짜기에 좌대들이 옹기종기 놓여 있습니다.
이 좌대에서 마릿수 붕어가 나왔다는 사장님의 말씀.
그렇다면 저도 이 좌대를 타야지요.
하지만 이 좌대는 앞으로 방향을 틀면서
조금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수위가 내려가다 보니 멀리 내사리 상류권의
제일 낚시터는 벌써부터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 아래 윤 낚시터도 어려울것 같습니다.
신매 낚시터도 관리실 한참 아래에 좌대들이 떠 있습니다.
가뭄이 심해 여로모로 힘이 들듯 합니다.
물이 빠지다 보면 좌대들을 수시로 옮겨야 합니다.
사장님이 바쁘게 이동을 하십니다.
보름전 탔던 좌대 2동.
역시 앞으로 조금 이동 한듯 합니다.
오후 3시 40분.
여유있게 대 편성을합니다.
양쪽 옆 2.8칸부터 중간 4.4칸까지 모두 11대를 편성합니다.
수심은 중간 긴대가 3m 권이고
사이드의 짧은대는 1.5m권으로
급경사지에 좌대가 놓인듯 했습니다.
미끼는 옥수수와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준비했습니다.
대편성 해 놓고 잠시 낚시를 했지만
잔챙이 잡어들이 덤비는지 찌가 꼬물락 거리기는 하지만
챔질 할 입질은 없었습니다.
블루길만 한마리 잡고 나니
어느새 어둠이 내립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해
낚시하기 그만인 날씨입니다.
옆에는 몇일전 광월지부터
함께 하고 있는 대물 붕어님입니다.
다음날 입니다.
전날 까지 4박5일간 광월지에서
낚시하며 쌓인 피로에 따뜻한 방에 들어가니
그야말로 기절하듯이 자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낚시도 제대로 못했고 붕어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허무하게 철수를 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날 촬영차 들어온 혹부리님이 하루 더 머물자고 합니다.
바쁠것이 없는 저는 다시 좌대로 들어갔습니다.
심한 가뭄으로 물이 빠진 충주호.
그러다 보니 차량이 안쪽 까지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곳에 물이 차 오르면 그야말로 대박을 칠듯...
점심으로 삼겹살을 구워 주는 혹부리님.
혹부리님은 피싱TV "어락"을 진행히고 있습니다.
이날 촬영차 이곳을 찾은것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혹부리님은 촬영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낮 시간에는 입질도 없기에 준비만 하고 푹 쉽니다.
이곳 문골 낚시터에서는 노지 낚시를 하지 못합니다.
"어락" 촬영을 위해 하루만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좌대에 올라 대 편성을 했습니다.
어깨가 아파 2.6칸부터 3.0칸까지
짧은대 위주로 6대만 편성 했습니다.
수심은 짧은대 임에도 3m가 넘게 나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 산이 바람을 막아 주어
낚시하기에 불편은 없습니다.
푹 쉬고 일어난 혹부리 류홍상님.
슬슬 촬영 준비를 합니다.
촬영을 편하게 하라고 배를 내주셨습니다.
이 배를 끈으로 연결하여
좌대로 쉽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문골 낚시터에는 전기가 들어 가 있습니다.
그러니 냉장고, 위성 TV는 물론이고 전자렌지도 있습니다.
에어컨도 당연히 설치 되어 있고
난방은 전기 판넬이 깔려 있어 따뜻합니다.
가족과 함께 찾아도 편하게 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찍 저녁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는 혹부리님.
저도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바람이 잦아 들지를 않습니다.
밤낚시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습니다.
밤 10시가 지나서야 첫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20cm의 이런 녀석이 나옵니다.
옥수수에 전혀 입질이 없어
옥수수 어분글루텐을 달아 놓았습니다.
옆자리의 혹부리님도 입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또 잠이나 자야지요.
한숨 자고 일어나 보니 새벽 2시입니다.
그 사이 혹부리님은 허리급 붕어 한수를 잡았다고 합니다.
새벽 3시 15분.
왼쪽 2.6칸대에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서서히 솟아 오르는 찌를 보고 숨이 멋는줄 알았습니다.
챔질에 성공하여 강한 저항을 손끝에 느꼈습니다.
뜰채에 담긴 붕어는 분명 사짜 붕어 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39.3cm를 나타 냅니다.
한수 잡아내고 나니 여유가 생깁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이
날이 밝아 옵니다.
아침 입질을 기대 해 보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는듯 합니다.
혹부리님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나 봅니다.
주인 없는 찌불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동이 트고 다시 한번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20cm의 작은 붕어 였습니다.
그런데...
느지막히 일어나 다시 촬영을 시작한 혹부리님.
얼마 지나지 않아 강한 챔질 소리가 들립니다.
와우~~
사짜급 붕어를 걸어 내십니다.
역시 프로는 프로네요. (동영상 캡처 사진이라 화질이 좋지 못합니다.)
문골 사장님의 배려로 편안하게 하루를 쉴 수 있었습니다.
배를 내 주어 쉽게 좌대로 드나 들 수 있었습니다.
혹부리님도 좌대를 본부석으로 사용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촬영에 협조해 주신 문골 사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잔챙이 붕어 2마리는 바로 방생해서 없고
그래도 튼실한 붕어 한마리 만났습니다.
다음에 사짜 되어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살던곳으로 돌려 보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기가 설치되어 편안하게 쉴수 있는 문골 낚시터.
여름철에도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혹부리님이 운영하는 낚시세계.
인근 대형 매장으로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확장 이전 행사를 진행 한다고 하니
한번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확장이전 할인행사
5월20~6월30일 까지
중고용품 외 전제품을 10~25%까지 할인 판매 합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주소,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169-9 (범안로335-7)
전화,010-9087-4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