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7. 백초월과 진관사의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로마클럽의 제1차 보고서인 「성장의 한계」(1972)에서 처음 사용된 개념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의 의미를 우선적으로 띠고 있습니다. 자연생태계든 사회생태계든 성장 만능주의가 초래할 파국을 경고한 개념으로, 처한 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건강하게 담보하는 혜안입니다. 첫 사례로 백초월과 진관사의 경우를 사색해 봅니다.
진관사에 주석하셨던 백초월스님께서 일장기에 태극기를 그린 직관력은,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놀라운 안목이 아닌가 합니다. 그 후예들인 진관사 비구님스님들은 종래의 전통과 시민의 요구를 ‘마음의 정원’이란 표어 아래 조화시켜 도량을 구체적으로 기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수륙제와 지화같은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교회 이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신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보충]
* 진관사수륙제보존회, 지화(紙花)장엄연구소, 사찰음식연구소, 자원봉사센터, 문화포교실(템플스테이 등), 사회복지법인 진관무위원, 꼬끼리유치원 등이 실제로 한 사찰에서 구체적인 간판을 달고 기능하고 있는 것을 보니, 백초월과 진관사는 지속가능성의 전범(典範)이 아닌가 합니다.
* 백초월의 ‘직관력’, 진관사의 ‘구체성’과 더불어, 중창불사에 지도력을 크게 발휘하고 금년(2024)에 열반8주기를 맞으신 무위당 진관스님의 ‘리더십’ 등 3요소를 백초월과 진관사의 지속가능성의 비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첫댓글 키워드1. ‘지속가능성’은 로마클럽 제1차 보고서(1972)에서 처음 사용된 개념임
키워드2. ‘지속가능한 발전’의 의미를 우선적으로 띠고 있음
키워드3. 처한 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건강하게 담보하는 혜안임
키워드4. 백초월스님의 직관력, 진관사의 구체성, 진관스님의 리더십 등의 3요소가 백초월과 진관사의 지속가능성의 3요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