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 '동해 생태'집에서 생태찌게와 굴, 가자미세꼬시 등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같은 건물에 위치한 '산하' 만두집을 찾아가 본다.
저녁시간으로 아직 이른 시각이라 음식점 안엔 만두를 빚는 종업원인지 사장님인지 모르지만 두 분이서 만두를 빚고 계신다.
이것저것 묻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사진만 찍고 갈 거죠? "한다.
그래서 같이 가신 일행분이 "아니요, 옆집에서 생태찌게 먹고 이리로 와서 만두국 먹어봐야죠. 이따 올게요." 하신다.
그러니까 환한 미소로 응대를 해 준다.
만두를 어찌나 빨리 빚는지 숙달된 솜씨가 느껴진다.
사골국물에 떡과 만두, 소고기 수육 등이 듬뿍 들어가 있다. 사골국물이 진하고 구수하니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이 만두국을 먹을 땐 홀에 사람들이 가득해 이집의 명성을 알 수 있었다. 초상권 문제로 홀에 가득찬 손님들의 모습은 찍지 않았다.
만두를 잘라서도 찍어 보고
만두속
얼굴이 나가면 안 된다기에 손만 찍었다. 카메라가 상당히 부담스러우신가 보다.
만두피 끝에 살짝 물을 묻히고 만두속을 넣은 다음 꼭꼭 눌러 놓는다.
만두속을 가득 넣어 꼭꼭 주물어 놓은 후
반달모양으로 빚어 놓은 만두를 끝을 오므려 동그랗에 빚어 놓는다. 만두가 작으마 한게 앙증맞다.
만두 만들어 놓은 게 마를까봐 젖은 수건을 덮어 놓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수건을 잠시 벗기고 카메라에 담는다.
벌써 거죽이 말라 터진 만두가 보인다.
구수하고 담백한 만두국
식당 한 켠에 가래떡도 보인다.
만두국 반찬은 물김치
김치
여기에 된장, 간장이 보이는데 만두국 1그릇과 수육 한 접시를 시켰는데 가격은 55,000원이었다.
이미 옆집에서 생태탕 등으로 점심을 먹은 터라 맛만 보려고 4명이었는데 조금만 시켰다.
수육은 맛이 담백하면서도 매우 고소했다. 4명이서 배가 불러 수육도 만두국도 다 먹지 못하고 맛만 보았다.
값은 일행 중 제일 연장자이신 윤중님께서 계산해 주셨는데 배가 부른 상태라 이렇게 맛있는 것도 100배 즐기지는 못했다.
오늘 맛집을 세 군대나 돌았다. 맛집 장소며 맛난 음식값이며 혼자서 부담해 주신 윤중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음 번엔 제희가 대접해야겠습니다.
노란 배추고갱이에 수육을 싸 먹으면 맛이 더 좋다.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배추의 고소함과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느끼며 한결 더 맛있게 수육을 즐길 수 있다.
수육이 신선해 보이고 고소함이 일품이다.
요렇게 배추고갱이에 수육을 얹고 마늘을 넣어 한 잎 싸먹으면 그맛이 일품이다.
4명이 만났으니 술은 그리 즐기지 않지만 짠~ 하고 부딫치며 만남을 축하하는 재미가 좋다.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제주여행 일정도 상의하고 이래저래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다.
산하
첫댓글 지금 만두국의 국물이 무지 땡기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