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고여생【早孤餘生】
어려서 일찍 어버이를 여의고 자라난 사람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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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363)
마부를 살린묘책
사또는 그런 결단을 내리고 나서도 무엇인가 불안스러운지, 김삿갓에게 이렇게 말한다.
「마부란 놈은 무죄 석방을시켜 주겠는데, 어르신네한테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있사옵니다.」
「무슨 부탁입니까?」
「어르신네께서는 서울에 올라가시더라도, 이번 일에 대해 하옥 대감에게 아무 말씀도 하지 말아 주시옵소서. 간곡한 부탁이 옵니다.」
김삿갓은 즉석에서 파안대소하였다.
「하하하, 송 사또는 하옥 대감께서 천거하신 분이 아니오. 이런 일을 어찌 하옥 대감에께 보고할 것이오. 그런 걱정은 마시고, 이제는 술이나 유쾌하게 마십시다.」 김삿갓은 얼굴조차 모르는 돌쇠라는 마부를 사형에서 구출해주게 된 것이 무었보다도 기뻐 크게 웃었다.
그리하여 사또가 권하는 술을 사양하지 않고 통음하였다.
다음날 아침 김삿갓이 길을 떠나려고 하자. 송 사또는 한사코 붙잡고 늘어지는 것이었다.
「저희 고을에 오셨다가 이렇게도 총총하게 떠나가시다니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아무리 바쁘셔도 열흘쯤 묵고 떠나시옵소서.」
「그처럼 후의를 보여 주셔서 고맙소이다. 그러나 갈 길이 바빠, 나는 아무래도 떠나야 하겠소이다.」
「떠나시더라도 오늘은 못 떠나시옵니다. 사흘만이라도 묶고 떠나시옵소서.」
김삿갓은 마지못해 사흘 동안이나 최고의 대접을 받다가 나흘째 되는 날 길을 떠나려고 하자, 송 사또는 멀리까지 배웅을 따라 나오며 말한다.
「송도로 가시는 도중에 진봉산(進鳳山)이라고, 철죽꽃이 많기로 유명한 산이 있아옵니다. 때가 마침 철쭉꽃이 피는 시절이니, 진봉산에 들러 꽃구경을 꼭 하도록 하시옵소서.」
김삿갓은 그 소리에 귀가번쩍 트이는 것만 같았다.
「진봉산은 그렇게도 철쭉으로 유명한 산인가요?」
「유명하다 뿐이옵니까. <봉산척촉(鳳山躑躅)> 은 송도 팔경(松都八景)의 하나이옵니다. 일찍이 고려 시인 변계량(卞季良)은 진봉산의 철쭉꽃을 구경하며 유명한 시를 읊은 일도 있사옵니다.」
그리고 송 사또는 변계량의 시를 다음과 같이 읊어 보였다.
오솔길은 멀리 산봉우리로 비 껴 있고
흰 구름은 땅에 내려 승가를 덮었구나
산속의 옛 절들은 모두가 비슷한데
철쭉꽃은 봄바람에 간 곳마다 피어있네.
遠上層峰一逕斜(원상층봉일경사)
白雲垂地掩僧家(백운수지엄승가)
山中古寺多相似(산중고사다상사)
處處春風척촉花(처처춘풍척촉화)
김삿갓은 그 시에 크게 감흥되어 진봉산의 철쭉꽃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구경할 생각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때마침 철쭉꽃이 피는 계절인 것이 무었 보다도 다행 스러웠던것이다.
진봉산은 송도로 가는 길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진봉산은 제법 험한 산이었지만, 철쭉꽃이 얼마나 많이 피어있는지, 멀리서 바라보니 마치산 전체에 불이 훨훨 타오르고 있는 것 같았다.
가까이 와 볼수록 더욱 놀라웠다.
철쭉꽃은 진달래꽃과 비슷하면서도 진달래꽃과는 취향(趣向)이 크게 달랐다. 진달래꽃 빛갈은 청초한 연보랏빛이어서 순결 무구한 숫처녀를 연상하게 하지만, 철쭉꽃은 꽃송이 자체도 풍만 하려니와 빛깔도 농염(濃艶)하기 짝이 없어, 마치 한창 무르익은 삼십 대 여성의 육체를 연상하게 하는 느낌이었다.
(여자는 역시 삼십 고개를 넘어야만 여자 맛이 나듯, 철쭉꽃은 농염한 맛이 별미(別味)로구나!) 김삿갓은 철쭉꽃의 농염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기며, 자기도 모르게 꽃을 따라 야금야금 산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봄은 백화(百花)가 만발하는 계절이다. 그러기에 봄이 오면 산에 피는 꽃은 한두 가지만이 아니다.
그러나 진봉산에 피어있는 꽃은 진달래와 철쭉꽃뿐이었다. 진달래꽃이 이미 한물가자. 철쭉꽃이 때를 만난 듯 황홀하게 피어나기 시작했던것이다.
김삿갓은 마치 옷을 벗고 잠자리에 누워있는 여체(女體)를 어루만져 보듯 한 송이 꽃들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져 보며, 정신없이 산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 옛날 어떤 여인이 진달래꽃을 보고 읊었다. 는 <영두견화(詠杜鵑花)라는 시를 연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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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재언(心不在焉)🌲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따뜻한 보답이 돌아온다.
이 문장은 <大學>의 핵심 요절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 (修身齊治國平天下)'에서 수신(修身)의 전 단계인 정심(正心) 즉, '바른 마음'에 대해 말한 것이다.
수신(修身)하려면 바른 마음이 필요한데 그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음을 다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마음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져도 무슨 말을 들어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수양(修養)뿐 아니라 그 어떤 일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우리는 사람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할지에 대한 소중한 깨우침을 얻을 수 있다.
청이득심(聽以得心)이라는 성어가 말하듯이 상대의 말을 들어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온몸과 마음을 다해서 들어야 한다.
경청(傾聽)이 '기울일 경'傾 과 들을 청'聽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몸을 기울이고 귀를 기울이는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한다. 경청에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당신이 소중한 만큼 당신이 하는 말도 소중하다."
그것을 말없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경청'의 자세다.
당연히 상대에게서 따뜻한 배려가 돌아온다.
상대를 높임으로써 함께 높아지는 지혜 바로 경청(傾聽)이 주는 혜택이다.
심부재언(心不在焉)
시이불견(視以不見)
청이불문(聽而不聞)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라.
이 말의 뜻은
마음이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며,
들어도 들리지 아니하며,
먹어도 그 맛을 잘 모른다는 뜻으로
우리는 바로 눈앞에 있는 것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사물에 전혀
마음이 없기 때문이겠죠.
옆에서 누군가 나를 향해
말을 하고 있지만 이 역시
듣지 못할 때도 있지요?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기 때문이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평소 제일 좋아하던 음식도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내 마음이 그 스트레스의
원인에 쏠려 있기 때문이겠죠.
이렇듯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인생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주의와 집중력,
그리고 마음가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어느 곳에 마음이 향해 있나요?🤌
첫댓글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오월의 찬란한
태양빛 같은 열정
으로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진달래가 한물가고
철쭉이 피어나니
그것을 개꽃이라 하지요.
오늘은
심부재언(心不在焉)
시이불견(視以不見)
청이불문(聽而不聞)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를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오월 같이 행복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잘읽고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산천 초목이 푸르름같이 평안한
나날되시길 버랍니다~-~^^&♡
삿갓 할배의 현명한 지혜가
훌륭합니다.
이 나이 되도록
이 글 읽지 못했다면
이런 지혜는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순결무구한 처녀와 같은 진달래 , 삼십넘은 풍만한 몸매의 여성과 같은 철쭉
이런 사실도 몰랐구요.
감사드립니다
오월의 눈 부신 햇살같이 청춘의
열정으로 행복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오월의
생기 발랄한 마음으로
편안한 여유로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오월 첫 날에도 김삿갓의 野史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월에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