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입찰 이어 2차 현장설명회까지 단독 참석하며 입지 다져
'초고층 한강변 랜드마크' 성수2지구, 연내 시공자 선정 기대
성수2지구 재개발 위치도(자료제공=서울시)
[하우징타임즈=김상규 전문기자]성동구 한강변 재개발의 핵심 입지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성수2지구) 재개발사업(조합장 주우재)이 DL이앤씨의 단독 응찰 속에 수의계약 수주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성수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이 추진하는 시공사 선정이 경쟁 입찰 무산 이후 수의계약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지난 1차 입찰 마감 당시 DL이앤씨의 단독 참여로 유찰된 데 이어, 9일 열린 2차 입찰 현장설명회마저 DL이앤씨의 단독 참석으로 마무리되면서 DL이앤씨가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당초 유력한 경쟁 후보로 거론되던 HDC현대산업개발 등 타 건설사들이 최종 입찰 및 2차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수주전은 경쟁 구도 대신 DL이앤씨의 시공권 확보 양상으로 완성되는 모양새다.
총 공사비 2조 원 넘는 '메가 프로젝트'… 진입장벽 극복하고 수의계약 수순밟나
성수2지구 재개발은 성동구 성수동2가1동 506번지 일대 131,980㎡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연면적을 포함해 지상 최고 65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2,381가구 및 대규모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공사비만 약 2조 137억 원에 달하며, 3.3㎡당 공사비는 약 1,1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정비사업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만 현금 700억 원과 이행보증증권 300억 원을 합쳐 총 1,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입찰보증금을 내놓아야 할 만큼 진입장벽이 높았다.
과거 성수2지구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성동구청의 행정지도 등으로 입찰이 일시 중단되고 조합장이 사퇴하는 등 난항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새 집행부 구성 이후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고, 공사비 상승과 엄격한 입찰 조건 속에서도 DL이앤씨가 일관되게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피력해 왔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시 2회 이상 경쟁 입찰이 유찰될 경우 조합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조합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수의계약 전환 여부 등 향후 방침을 논의할 것을호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자금력과 높은 공사비 부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진정성을 보여준 DL이앤씨가 한강변 핵심 사업지인 성수2지구의 깃발을 뽑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