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사문화공원 걸으며 둘러보고 DDP 안으로
2023.6.12.(월) 서울대학병원 검사 받으러 가는 길, 오전 일찍 나섰다.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내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지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걸으며 쉬었다. 여유있는 시간에 건물 그늘로 더위도 피할 수 있었다. 월요일이라 역사관은 휴관이었지만 DDP 내 전시회 등 볼거리 둘러보며 오늘 만보걷기 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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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
풍경의 일부로 해석한 건축…건축사진가 김용관 DDP서 첫 전시
연합뉴스 2023-05-09 10:22
"건축사진 장르 알리고 싶어"…이타미 준 건축물 사진 등 40여점 소개
김용관, 비오토피아 석뮤지엄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건축사진가 김용관이 개인 사진전을 연다.
그는 1990년 건축잡지에서 일하며 건축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후 '공간' 등 건축 잡지의 전속 작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건축사진가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의 디자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관계의 기록, 풍경으로의 건축'은 프리랜서로 독립해 건축 사진을 찍어온 지 30년 만에 여는 첫 개인전이다.
8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건축사진이라는 장르가 있고, 이런 사진을 찍는 전문가가 있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런 사진으로 멋진 건축물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40여점 전시작에는 이화여대 ECC(도미니크 페로), 힐링 스테이 코스모스(김찬중), 사유원 소대(알바로 시자),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데이비드 치퍼필드), 부띠끄 모나코(조민석),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김태수) 등 랜드마크가 된 유명 건축물 사진들이 포함됐다.
김용관, 사유원 소대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건축물을 단순한 피사체로만 보는 데서 벗어나 도시, 땅, 자연, 사람과의 관계를 읽어내려는 '시각적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할 때가 아니더라도 항상 소형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흥미로운 지점을 포착하고 이후 그곳을 다시 기록하러 가기도 한다. 사진비평가 최봉림은 이를 두고 "건축사진의 첫 번째 기능은 의뢰받은 건축물의 적절한 기록이지만 김용관은 여기서 머무르는 법이 없다. 언제나 그는 건축물을 풍경의 일부로 해석한다"고 평했다.
전시에서는 이런 훈련의 결과물들을 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사유원 소대'는 경북 군위에 있는 수목원인 사유원에서 일종의 전망대인 '소대'를 찍은 사진이지만, 소대는 사진의 중심이 아닌 주변을 둘러싼 자연의 일부처럼 포착해 '풍경으로의 건축'을 보여준다.
김용관, 서울 해방촌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비오토피아 수풍석 뮤지엄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타미 준의 건축물 사진도 여럿 나왔다. 작가는 2005년 여름 건축가가 의뢰한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그해 겨울 제주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눈밭 위의 건물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는 바로 제주행 비행기를 탔고 그렇게 찾은 현장에서 찍은 비오토피아 석뮤지엄과 설경이 어우러진 사진은 그의 대표작이 됐다.
건축가가 지은 웅장하고 멋진 건축물 외에도 서울 해방촌의 불 켜진 다세대주택 등 도시 속 삶의 세밀한 모습, 어둠 속 불을 밝힌 오피스 빌딩 사무실의 모습에서 발견하는 도시의 표정도 그의 관심사 중 하나다.
작가는 오프라인 전시에서 대형으로 인화한 사진 원판의 질(質)을 눈여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손바닥 안에서 모든 이미지를 소비하는 세상이지만 이번 전시에서 사진 본연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소셜미디어(SNS) 속 디지털 이미지가 전하지 못하는 사진의 매력을 경험해보라고 권했다. 전시는 8월6일까지. 무료 관람.
DDP서 '글멍테라피' 해보셨나요?…'꼴값쇼: 뚱니버스' 침공
뉴시스 2023.05.26 10:44:05
서울문화재단, '오픈 큐레이팅' 두번째 전시DDP 뮤지엄 둘레길갤러리서 6월18일까지
뚱니버스 꼴값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전시, 보기만 하세요? '글멍'도 해보세요"
'멍때리기'의 신선한 발상으로 마련된 '글멍테라피' 미디어 퍼포먼스 전시가 열렸다.
서울 동대문 DDP 뮤지엄 3층 둘레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제목부터 유쾌 발랄하다.
'꼴값쇼: 뚱니버스, 다음 세대 문자의 침공'. 오감으로 즐기는 엉뚱한 글자세계로 초대한다.
입구부터 화려하게 맞이한다. 강렬한 색 대비가 눈에 띄는 숫자들이 카운트되고 응원가처럼 들리는 숫자 세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뚱니버스_글멍테라피' 영상으로, 멍하니 글자를 바라보게 한다.
중앙의 대형 화면에는 가변 형태 폰트로 풀어낸 '뚱니버스_다큐멘터리'도 무한재생되고 있다.
뚱니버스 글멍테라피 *재판매 및 DB 금지
꼴값쇼 뚱니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전시는 2019년 8월 윤디자인 30주년을 맞아 폰트라는 매체가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까지 인지 알아보기 위해 시작됐다. 주인공이 되지 못한 폰트들의 애도와 찬사이기도 하다.
전시를 기획한 엉뚱상상 스튜디오는 “'폰트도 주연이 되어보자'라는 접근으로 '꼴값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꼴값은 글자 꼴(Form)의 값(Value)을 재정의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엉뚱상상 스튜디오’는 국내 폰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윤디자인그룹에서 타이포 브랜딩 영역을 맡고 있다. 폰트를 읽고 쓰는 글자에 한정 짓지 않고 만지고 감각하는 놀이도구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한다.
엉뚱상상 스튜디오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6월2일 전시 기획자인 엉뚱상상 스튜디오 최치영 대표의 강연이 열린다. 브랜딩 전략 특별 강연과 일렉트로닉 뮤지션 키라라(KIRARA)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6월18일까지.
한편 이번 전시 '꼴값쇼'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오픈 큐레이팅 프로젝트'다. 2015년부터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총 5개 전시가 선정됐다. 다음 전시는 29번째 오픈 큐레이팅 전시 '아이스크림(I Scream)'이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박물관에서 《시작된 미래》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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