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는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의 회복 장면입니다. 예수님을 3번 부인하고 도망쳤던 베드로가 사도행전에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회복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금 만나주시고 사랑을 확인하십니다. 관계가 회복되어지는데 있어서 사랑이 가장 최소한의 기본적인 조건이고, 그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절대조건입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 부르십니다. 있는 모습, 처음 모습, 본 모습 그대로를 기억하시며, 지금은 비록 넘어지고 실수했지만, 세상에서 방황하며 용서받지 못하던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셨던 첫사랑을 회복케 하시는 장면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완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완전하시기에 회복되는 것입니다. 실수하는 베드로가 선천적으로 원래부터 이기고 승리하는 사람이 아닌 것을 확인시키며 우리와 같이 실패하고 넘어지는 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세번에 걸쳐‘사랑하느냐’고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으로 물어보시는데,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과 답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정답을 방해하는 수많은 유혹의 명답들을 믿음으로 물리치는 몸부림의 과정을 거치면서 나의 답, 생명의 답을 가질 수 있기를 원하십니다. 참된 신앙은 주님을 사랑하는가에 대한 답이 매일매일 새롭게‘그렇습니다’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있어야 먹이고 치고 살리는 생명이 됩니다. 사명이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
첫댓글 (관찰) 오늘 본문 중 새롭게 다가오는 단어나 문장들이 있습니까?
15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16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해석) 베드로의 회복은 오늘 우리(나)에게 무엇을 전달해주나요?
눈높이를 맞추시며 나의 답을 가질 수 있기까지 기다려 주시는 주님의 세밀한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내리는 비만 함께 맞아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으시고 우산을 씌워주시는 주님, 그렇다고 필요할 때만 우산을 찾도록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 늘 함께하시는 사랑의 회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이들도 살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십니다.
(적용)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알기 전과 알고 난 이후, 나의 사랑의 차이가 얼마나 될까요?
사명을 감당하는 사역은 사랑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깨달은 그 사랑으로 이웃(다른 이)을 사랑하는(먹이고,치고,살리는) 것이 주님의 답입니다. 주님의 답이 나의 답이 되셨나요?
찬 459 장 ( 누가 주를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