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류 전체의 삶을 다스리시는 영이신 하나님.
참으로 견디기 힘든 금년 여름도 견뎌내게 하시고 짧은 가을이지만
온갖 자연 식물들이 풍성한 소출을 내게 하시고
이제 저희의 믿음도 하나님 앞에서 한 해를 결산하는 계절이 되게 하시고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게 하시는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시리시는
하나님의 참으로 오묘하신 섭리에 감탄하며 한량없이 주시는 복과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삶 깊숙한 곳에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사회 속에서, 시장 한복판에서도
어느 때나 언제나 어디서나 변함없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어리석어서 크고 많고 높고 힘센 것이 좋은 것으로 착각하고
세상에 세태 속에 휩쓸려 온갖 거 다 움켜쥐고자 그런 것을 주실 때 복을 받는 것이라며
때로는 감사의 기도도 드리는 참으로 무지한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환란 고통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주시는 것을 환경이나 사회나 남에게 탓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범사에 감사하고자 하는 저희의 진솔한 삶의 고백을 받아 주시옵소서.
주 안에서 거하며 하나님의 뜻을 먼저 헤아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나됨은 오직 나의 노력의 결과이며 교만과 고집과 자아 집착에 사로잡혀서
이웃의 아픔도 멀리하고 내가 뭘 해야 되겠다는 조바심으로 저희 생각대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자그마한 어려움에도 불만을 갖는 참으로 어리석은 저희들임을 고백합니다.
오히려 이 어려움을 고난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오직 믿음의 경지에 이르는 저희의 진솔한 고백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감사할 일이지만
조그만 불편도 불순종하고 불평하며 힘들고 어려울 때만
하나님이 나의 편이 되어주기를 바랬던 참으로 못나고 어리석은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신 복을 세어 보는 것은 멀리하고 잘 안된 것만 생각하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남을 무시하고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고집으로 일관하며
수 많은 우상에 의존하며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인본주의 생각과 유물사관과 거짓 선동에 휩싸이며
진리가 아닌 것에 집착했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다시금 저희 죄와 허물을 사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 세상은 온갖 죄악에 물들어갔고 성경적이지 않은 것을 애써 합리화시켜 나가며
죄악의 어두운 그림자 아래 저희들이 거하게 되지 않도록 온전히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영적 분별력을 새롭게 고쳐 주셔서 무엇이 참되고
무엇이 그릇된 것인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 가운데
새 힘을 얻는 저희가 되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세상 근심 염려 걱정 교회에 이러저러한 아픔과
가슴 아파하는 일들 모두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저희의 이러저러한 염려와 아픔을
선한 길로 다 해결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가정이 저희 사회가 저희 세상이 저희의 영적 공동체 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저희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는 것이 머물지 않고 그렇게 대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람나무의 소출이 없고 비록 외양간의 송아지가 없을지라도
추상적인 관념에서의 행복을 지니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깊은 은혜에 감사하는
범사에 감사하는 저희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예본찬양대와
저희 모두의 고백과 간구와 결단과 찬양과 경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