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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관은 남자 두 분이었는데, 왼쪽은 나이가 많으셨고, 오른쪽은 젊었음
- 왼쪽이 교정현직자, 오른쪽은 인혁처 분으로 추정됨
(왼쪽을 면1, 오른쪽을 면2로 함)
- 면접관들은 친절했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됨
딱히 인상쓰거나 한숨쉬거나 지적하는 일 없었음. 압박질문도 거의 없었음.
-글만 보면 청산유수지만, 실제로 말할 때는 좀 더듬거렸고, 어... 음... 그... 이제...
이러한... 저러한...등등 추임새 많이 넣음
-말할 때 손짓하는 버릇 못고침. 손짓 많이함. 거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수준.
킨텍스 면접장 내 환풍기 소리, 마스크, 아크릴 칸막이 3단콤보로
말소리 진짜 안들림. 잘못들었습니다 3번 시전. 처음에는 허리 꼿꼿하게 폈지만 면접 진행 할수록 상체랑 목이 앞으로 자꾸 슬 금슬금 튀어나옴
-5분 발표는 사불삼거 관련 내용만 종이 조금씩 보면서 했고, 나머지 내용은 거의 다 외워서 면접관과 아이컨택 해가면서 발표함
-질문 내용 및 순서가 100% 정확하진 않음. 내가 답변한 내용들은 기억이 나는데, 받았던 질문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남.
[면접실 입장]
나 : (폴더인사 후) 안녕하십니까. 응시번호 XXXX번 XXX입니다.
면2 : 네 앉으세요. 말이 잘 안 들릴 수 있으니 의자 거리 적당히 조절하셔도 됩니다.
나 : 네 알겠습니다. (평정표 드리고 착석)
면2 : 준비되셨으면 발표 들어볼까요.
나 : 네 5분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주어진 사례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공직가치는 청렴성입니다. 청렴성이란 어떠한 사적 이익이나 외부 청탁에도 응하지 않으며, 이러한 청렴이 국민 신뢰의 기본 가치임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청렴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직성, 도덕성,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나라를 대표하는 조직이며, 또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은 정부를 믿고 세금을 납부하며, 그런 세금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공무원들은 철저한 청렴성이 담보되어야 합니다.
주어진 사례문에는 사불삼거라는 좌우명을 통해 청렴의 자세를 중요시 여겼던 선조들의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과도한 재물 축적을 하지않고, 또 부정한 청탁을 거부하려는 그들의 자세는 오늘날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연루된 우리 공직 사회에 이러한 청렴성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이번에는 교정직의 실제 업무를 사례로 들어보겠습니다. 교정 공무원은 수용자가 출소할 때까지 계속해서 얼굴을 마주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소한 부조리에 얽매이더라도 수용자에게 약점을 잡혀 제대로 근무를 설 수 없게 됩니다. (여기서 멘트 생각 안나서 잠깐 멍때림) 능동적으로 수용자를 관리할 수 없으므로 교정교화는 물론 수용질서마저도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 공무원은 타 직렬 공무원보다도 더욱 엄격한 청렴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서 저의 경험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학교 동아리나 친구들과의 계 모임에서 총무 업무를 주로 맡아서 했습니다. 남의 돈을 맡아서 관리하면서 모든 수입내역과 지출내역을 장부에 영수증을 첨부해서 정리했고, 이 내역을 카카오톡 단톡방 등에 정기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단 돈 10원 한 푼 제 개인적인 일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직자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소극적인 의미의 청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발 더 나아가, 비용을 집행할 때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고 더 가성비 좋고 더 만족도 높게 비용을 집행할 수 있을지 오랜시간 고민하고 조사하고 집행을 했습니다. 이처럼 제가 속한 조직의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미의 청렴을 실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공직자가 되어서도 이러한 청렴을 가슴깊이 새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그런 교정공무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면2 : 네 발표 잘 들었습니다. XX씨는 청렴성을 주제로 발표를 해 주셨는데, 정직성, 도덕성,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셨구요. 그렇다면 이러한 가치를 지키기 힘든 이유는 뭘까요?
나 : 공무원으로서의 자세를 망각하고, 개인의 욕심을 추구하다보면 그렇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부패방지권익위법, 청탁금지법, 그리고 최근 제정된 이해충돌방지법이 그러한 것들입니다. 최근 공직사회에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났지만, 이런 법들이 제정되고 또 공무원들이 잘 지킨다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끄덕끄덕)
면1 : XX씨는 청렴성을 주제로 발표도 또박또박 잘 해 주셨고(감사합니다!), 계모임에서 총무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본인의 청렴함을 많이 어필을 하고 있는데, 본인의 청렴함을 실현한 사례 하나를 더 들을 수 있을까요?
나 : (청렴 관련 경험 발표때 쓴 하나밖에 준비 안해서 멘붕. 청렴관련 경험 생각하느라 5초정도 멍 때림)
제가 아주 어렸을 적, 초등학생 때 이야기입니다만 괜찮겠습니까?
면1 : 네 해보세요
나 : 제가 어렸을 적 학교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에오던 중, 버스안에는 경찰관이 타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경찰관이 버스에서 내렸는데 무전기와 본인 소지품을 놓고 내리신 걸 봤습니다. 어린 마음에 그것들이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면 큰일이 날까봐 그걸 가지고 저희 집근처가 아닌데도 다음 정류장에 내려서 뛰어가서 그 경찰분께 전달했던 기억이 납니다.
면1 : 아 그래요?
나 : 예 그렇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살아오면서 저런 비슷한 상황이 발생 되었을 때, 그걸 방치하면 제 마음이 불편해서 못 견뎌하는 그런 성격인 것 같습니다.
면2 : 그 경찰분은 XX씨 집까지 태워주던가요?
나 : 아닙니다.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면2 : 거 좀 태워주시지....ㅎㅎ
면2 : 이어서 다음 질문 드릴게요. 지문을 보시면 사불의 내용. 부업가지지 말라, 땅사지 말라, 집을 늘리지 말라. 그런데 그 다음을 보시면 재임지의 특산물을 먹지 않는다 라고 되어있죠? 하지만 예를 들면 XX씨가 청송에서 근무를 하는데 청송 사과를 먹지말라. 이런건 지금의 관점이랑은 안맞는 것 같아요. 이 특산물을 먹지 말라는 것은 현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나 : 특산물은 과거 조선시대에는 세금으로 납부할 정도로 값어치가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이걸 현대적인 관점으로 해석하자면, 지역사회 유지들과 결탁해서 부정을 저지르지 말자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면1 : 지역 유지들과 결탁하지 않는다?
나 : 예 그렇습니다. 공무원이 지역사회 유지들에게 뇌물을 받는다던가 결탁해서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면2 : 알겠습니다. 이제 직무형으로 넘어가 볼까요?
[직무형 작성 내용]
■ 지원 부처 : 보안과 |
■ 지원 이유 : 수용질서 확립과 교정교화의 최일선의 현장이기 때문 |
■ 경험 및 노력 |
○ 공공기관 방호직 근무 경험 : 국가중요시설인 철도시설의 출입통제, 감시, 순찰이 주요 업무 |
○ 서비스업 아르바이트 경험(대형마트, 편의점) : 민원 응대 능력 향상 |
○ 체력단련 : 등산, 조깅, 농구 등을 통해 교대근무로 인한 컨디션 저하 방지 |
○ 교정직 관련 영상물 시청 : EBS다큐 시선 - ‘또 다른 세상, 교도소’ |
교정본부 공식 유튜브 ‘교도소 24시’ 채널 구독 |
■ 관심 있는 정책 |
○ 스마트교정 : 수용자 스마트밴드, 활력징후 감지 레이더, 무소음 이동형 CCTV 등 첨단기술을 |
활용하여 기존 수용자 감시에 집중된 인력을 줄이고, 수용자 교정교화에 더 많은 역량을 할애하면 |
좋을 거라고 생각함.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접촉 횟수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 |
면2 : 공직에는 여러 가지 직렬이 있습니다. 세무직, 보호직, 사회복지직 등등요. 여러 가지 직렬이 있는데 굳이 교정직에 지원한 이유는 뭔가요?
나 : 네. 제가 우연히 교도소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그분들의 생활은 정말 힘들어 보였지만, 교도관 분들이 수용자 수용질서와 교정교화에 힘쓰신 결과 다큐멘터리 마지막 부분을 가면 출소한 수용자가 사회에 잘 정착해서 살아가고, 또 교도관을 찾아와서 밥 한끼 대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저 일을 하면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저 또한 저 이타적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교정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면1 : 혹시 그 다큐멘터리 이름은 생각이 나나요?
나 : 네. EBS 다큐 시선 ‘또 다른 세상, 교도소’입니다.
면2 : XX씨는 공공기관 방호직?에 근무를 하셨다고 했는데, 거기에서 근무하면서 외부인들과 어떤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나요?
나 : 네. 제가 근무한 곳에는 철도 교량을 중심으로 출입통제구역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펜스가 쳐져 있기 때문에 아무나 무단으로 침입하기는 힘들지만, 이곳을 가로질러 가면 시내까지 빠르게 갈 수 있어서 인근 마을 주민들께서 통행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연한 국가중요시설이고, 합당한 사유 없이는 함부로 출입하실수가 없으시다. 그걸 함부로 어기게되면 저희가 근무를 서는 이유가 없어진다. 이런 식으로 규정과 근거를 들어서 차분하게 설명을 드리는 방식으로 대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희 상황실에는 인근 관할 파출소와 핫라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파출소에 연락하여 난동자나 주취자를 인계하고 상관께 보고를 드렸습니다.
면1 : 알겠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업 아르바이트에서 근무하셨다고 나와 있는데, 여기서는 특별한 경험 없었나요?
나 : 편의점에서 일했을 때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편의점 야간시간 대 일했는데, 지금같이 더운 날씨가 되면 에어컨이 켜져있는 시원한 편의점 내부에서 음주를 하시려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내부 음주는 식품위생법상 위법입니다. 손님 중 열에 아홉은 그런 점을 잘 설명 드리면 수긍하고 돌아가시는데, 가끔 취객으로 오시는 손님은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하셨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근무 초기에는 화가 나서 같이 언성을 높이고 싸웠었는데 일을 계속 하면서 제 감정을 다스리고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면1 : 감정을 다스린다고요?
나 : 예 그렇습니다. 취객이 그렇게 나올 때 같이 욱하는 감정을 다스린 다음, 휴대폰 녹음기를 켜고, 편의점 포스기를 보면 경찰긴급출동버튼이 있습니다. 그걸로 경찰을 호출하고, 제가 녹음한 자료와 편의점 내부 CCTV를 보여드리면서 사건을 설명하고 상황을 마무리하는 그런 방식으로 일했습니다.
면1 : 그렇군요. 교도소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수용자들이 교도관에게 욕이나 협박을 하고, 막 물건을 던지고 침을 뱉고 그런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런 경우 교도관으로써는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어떻게 일을 하시겠습니까?
나 : (잠시 고민) 이건 저 개인적인 방식입니다만.. 저는 등산을 좋아합니다. 같이하는 등산도 좋아하지만, 혼자 등산할 때는 천천히 걸으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경치도 구경하면서 머릿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과 감정들을 정리하는 일종의 명상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렇게 정상에 올라가면 뭔가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힘들게 몸을 움직이고 집에 와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나면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이 줄어든 걸 느낍니다.
(면접관 두 분 끄덕끄덕 후 질문거리 확인)
면2 : 알겠습니다. 이제 상황형으로 넘어갈게요.
[상황형 답안 내용]
■ 상황요약 : 노후화되고 과밀화된 B교도소의 C지역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
C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 |
■ 나의 대처 |
○ 먼저 C교도소의 신축이전 비용과, 기존 B교도소의 확장 및 리모델링 비용을 비교 |
○ C교도소의 신축이전이 필요하다면, C지역 주민들과의 상생 방안 모색 |
○ 도시미관을 고려한 교도소설계, 법조타운 구성, 교도소 내 체육관 등 복지시설을 지역 |
주민들에게 개방, 농번기 대민지원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음. |
○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위 내용을 바탕으로 설득 |
■ 사후 대처 |
○ 군, 경, 소방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역사회 치안 강화 |
○ 약속한 내용의 철저한 이행 |
면2 : C교도소의 신축이전 비용과 B교도소의 확장 리모델링 비용을 비교한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단순히 비교할 것이 아니라 C교도소의 비용을 측정할 때는 C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까지 모두 비용으로 책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 : (잠시 침묵) 예 그렇습니다. 면접관님 말씀처럼 그런 절차적이고 행정적인 비용까지 감안을 했어야 했는데, 제가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면2 : 그리고 교도소설계... 법조타운 구성.. 이런 건 뭐 정책적인 부분이니까 그렇다 치고
체육관 복지시설 개방이나 농번기 대민지원 이런 것들은 XX씨 혼자만의 권한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닐 것 같은데요. 이런 부분은 누구의 권한일까요?
나 : (멘탈 박살나는중, 잠시 침묵) 음... 제가 말씀드렸던 농번기 대민지원이라든지 지역사회 봉사활동 이런 것들은 교정직 공무원들의 어떤 자율적인 봉사활동이라는 뉘앙스로 답변에 적은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교도소 내 모범수용자들을 중심으로 교도관의 감독 하에 지역사회 대민지원을 나가는 것도 지역의 여론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제가 아직 현직으로 일한 적이 없어서 면접관님께서 말씀하신 권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숙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교도소장님이 아닐까 추측하지만, 추후에 꼭 공부해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면1 : 허허 누구 권한인지는 나중에 일하면서 배우면 되죠 그죠?
나 : (땀삐질) ㅎㅎㅎ.. 감사합니다. 꼭 보완하겠습니다.
면1 : XX씨의 답변을 보면 C지역으로의 신축 이전을 하는 방향으로 답변을 한 것 같은데, 왜 신축이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나 : 이건 실제 사례입니다만, 최근 교정개혁위원회에서도 올해 제 1차, 제 2차 권고를 통해 수용자 처우개선, 그리고 과밀수용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라는 권고가 있었습니다. 교정교화와 수용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 신입 수용자들이 들어왔을 때 분류심사하고, 개별 처우계획을 수립해서 각 개인에 맞는 처우를 실시해야 하는데, 그것들이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먼저 그에 맞는 환경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는 교도소에 많은 돈을 쓴다고 반대를 많이 하시겠지만, 이러한 환경이 개선됨으로써 개별 처우가 이루어지고, 또 재범률이 낮아져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질 수 있다면, 또 그러한 부분을 잘 홍보한다면 국민들께서도 그런 부분에 세금이 투입되는 것에 이해를 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면2 : 분류처우에 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교도소는 처우등급에 따라서 개방경비, 완화경비, 일반경비, 중경비로 등급이 나눠서 처우가 이루어집니다. 왜 이렇게 나눠두었는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나 : 수용자의 죄질, 성향 등에 따라 교도관들도 그에 맞게 각각 대응을 다르게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범적인 수용자라면 개심의 여지가 크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조금 더 자율성을 부여해서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 같고, 그렇지 못한 좀 악질인 수용자들의 경우에는 엄격하게 대응해서 문제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할 것입니다.
면1 : 그렇죠. 딱딱 나눠놔야 관리하기가 효과적이겠죠?
나 : 예 그렇습니다.
(면접관분들 질문거리 뒤적뒤적, 서로 더 하실질문 있으시냐고 물어봄)
면1 : 교정공무원도 그렇지만, 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들은 타 직렬 공무원들이랑은 다르게 제복을 입고 근무합니다. 그리고 업무분위기도 좀 더 위계질서가 강하고, 군기가 있죠. 왜 그럴까 생각해 본적이 있나요?
나 : 교정, 소방, 경찰 세 직업 모두 근무함에 있어 근무자의 신체와 생명에 대한 위험도가 타 직렬보다 크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타 직렬보다도 훨씬 빠른 대응체계가 요구되고 그러다보니 조직의 분위기가 수직적이고 위계질서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업무 특성이 조직에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면2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나 : 여기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힘든 일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교정공무원이 된다면 정말 천직으로 여기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발표를 경청해 주셔서 두분 면접관님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면2 : 네 고생하셨어요.
나 : 나가봐도 되겠습니까?
면2 : 네 나가셔도 됩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일어나서 다시 한번 폴더 인사 후 감사합니다 하고 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