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st @michkay7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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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수미카의 북리뷰~
[한국청소년 소설] 모모를 찾습니다
지난 화요일 저녁에 우편함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던 이 책은 요...
김미희 작가님(@moon_kid_talk )에게서 날아온 선물이었어요.
작가님께서 왜 제게 이 책을 권해주시고, 친필 서명과 함께 저만의 『모모』를 찾기를 바란다고 하셨는지, 이 책을 다 읽어 갈 즈음에야 깨달았어요.
<나답게 청소년 소설>이라는 시리즈명을 달고 <도서출판 답게>에서 출간되었어요.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라고 분류되어 나와 있지만, 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을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솔직히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서 눈물 쏙 빼는 이야기는 아닐 거라는, 그저 따뜻하고 밝은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지레짐작을 하며 첫 장을 펼쳤답니다.
이론, 저 작가님께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듯했습니다.
너무 슬퍼요.
밝아서 슬프고, 가족 간의 사랑에 슬프고, 자꾸 울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다고 오열하는 슬픔은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이야기가 너무 예쁘고 따뜻해서 눈물이 맺히는 거예요.
상처가 있지만, 그 상처에 좌절하지 않고, 그들의 삶을 일상으로 이어가는 아이들과 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내 이웃의 이야기 같기도 해요.
(아, 혹자는 제가 눈물이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하기도 합니다만...)
지금 리뷰를 쓰면서도 제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습니다.
(휴지를 어디에 뒀더라?)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자전적 소설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도 해보았네요.
작가님의 고향, 말끝에 살짝살짝 묻어나던 부산 사투리, 밝은 모습에서 책 속의 단오를 발견했거든요.
게다가 요즘 작가님의 오디오 클립을 계속 들어서 인지, 작가님께서 옆에서 읽어주시는 듯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작가님 목소리가 재생되는 희한한 경험도 해요. 왠지 작가님의 오디오 클립도,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계속 찾게 되는 무한 루프 속에 갇힌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우연히 단오가 살고 있는 우도에서 만난 모모와의 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단오가 모모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과연 단오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단오에게 모모가 가지는 의미는 사랑보다 깊은 삶을 살아가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모는 단오에게 책이고, 단오에게 책을 쓰는 이유입니다. 모모라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제가 느끼는 단오의 모모는 단오의 세상을 향한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책을 쓸 수 있다고 가르쳐 준 모모. 그런 모모가 있는 단오가 부럽기도 합니다.
아, 단오보다 더 부러운 이가, 지금 이 책을 읽을 청소년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저보다 더 자신만의 『모모』를 찾을 시간이 더 많으니까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색의 형광펜을 사용하고 말았어요.
문장이 좋을 땐 노란색 형광펜을,
가슴을 때리는 문장에는 파란색 형광펜을,
마지막 이 책의 모든 것을 압축해 둔 것 같은, 도저히 잊고 싶지 않은 문장에는 초록색 형광펜을...
이 짧다면 짧은 책에 스티키 마커를 많이 쓰고 말았어요.
그렇지만 좋은 걸 어떻게 해요.
🔖추억은 아무도 모르게 마음속에 두고 얘기하지 않는 게 정답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모는 물음표로 가득한 과거다. P80
🔖가끔 내 기억 속에서 모모가 걸어 나오곤 했지만, 일상 속에서 잊히는 날이 많았다. P152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했다. S극, N극처럼 만나면 열을 내고, 빛을 내는 관계였다. P110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도 살아가는 중이고 모모도 살아내는 중일 것이다. 그날들은 그날이 되어 우리 곁에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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