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19년 7월 19일(금)
[저주를 복으로 바꾸시는 반전의 하나님]
● 성경본문 : 시편 109:26-31
26.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
27.이것이 주의 손이 하신 일인 줄을 그들이 알게 하소서 주 여호와께서 이를 행하셨나이다
28.그들은 내게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그들은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
29.나의 대적들이 욕을 옷 입듯 하게 하시며 자기 수치를 겉옷 같이 입게 하소서
30.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많은 사람 중에서 찬송하리니
31.그가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사 그의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 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해 주셔서 주의 손이 하신 일을 대적들이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는 대적들이 저주해도 하나님은 자신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시길 원합니다. 그는 궁핍한 사람 곁에 서셔서 그 영혼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 본문 해설
주의 손이 하신일 109:26-29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시편 기자는 고난 중에 하나님의 도움과 구원을 간구하는 데서 더 나아가, 대적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돕는 손길을 경험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 그것이 하나님이 일하신 결과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높여야 합니다. 모든 도움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하나님은 생사화복의 유일한 주권자십니다. 하나님은 성도를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내리시고, 성도를 저주하는 자를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저주까지도 복으로 바꾸고, 기세등등하던 악인이 오히려 큰 수치를 당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능하신 손으로 역전의 은혜를 주시고, 통쾌한 결말을 이끌어 내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면, 원수의 어떠한 공격과 비방에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 대적들이 저주할 때,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무엇을 간구하나요?
- 전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며 높이도록 우리 공동체와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요?
궁핍한 자의 편에 서시는 하나님 109:30-31
구원이 하나님의 소관이라면, 찬송은 구원받은 성도의 본분입니다(사 43:21). 감사의 크기는 곧 믿음의 크기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이루실 구원을 미리 찬양하며 크게 감사합니다. 이는 억눌리고 궁핍한 사람 편에 서셔서 그를 구해 주실 하나님에 대한 강력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오른쪽(오른손)’으로 번역되는 히브리어 ‘야민’은 능력. 권세. 보호. 정의로움 등을 나타낼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막막하고 두려운 상황 가운데 놓여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아닌 감사와 찬송이 흘러나옵니다. 감사와 찬송은 구원과 승리의 비결입니다.
- 왜 시편 기자는 크게 감사하며 찬송하겠다고 하나요?
- 나는 궁핍한 사람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언제 경험했으며, 어떻게 그분을 세상에 알릴 수 있을까요?
● 오늘의 찬송 (새446 통500 주 음성 외에는)
(1) 주음성외에는 참기쁨없도다 날사랑하신주 늘계시옵소서
(2) 나주께왔으니 복주시옵소서 주함께계시면 큰시험이기네
(3) 주떠나가시면 내생명헛되네 기쁘나슬플때 늘계시옵소서
(4) 그귀한언약을 이루어주시고 주명령따를때 늘계시옵소서
(후렴) 기쁘고기쁘도다 항상기쁘도다 나주께왔사오니 복주옵소서
● 묵상 에세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 - 하나님의 슬로우 쿠커 / 이태복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삶의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치 전자레인지에 넣고 금방 가열해서 꺼내 먹는 즉석 식품처럼, 하나님이 3분 만에 우리 인격을 변화시켜 주시고 3분 만에 환경을 새롭게 해 주시길 원합니다. 우리는 그래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삶에 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대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 삶을 그분의 ‘슬로우 쿠커’(slow cooker, 오랫동안 저온으로 조리하는 기구)에 넣고 만들어 가십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한시가 급하다고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설정한 프로그램과 방법으로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천천히 만들어 가시며, 놀랍게도 가장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내십니다. 아무리 봐도 자신이 변화되지 않는 것 같고, 나아지는 게 없는 것 같습니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시간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까? 느리지만 가장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하나님의 슬로우 쿠커를 생각하며, 낙담하지 마십시오. 원래 슬로우 쿠커에 들어간 재료는 금방 익지 않습니다. 좋은 냄새도 금방 나지 않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완벽하게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성도의 인생도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일하시면서 우리를 복되게 빚어 가십니다.
● 한절 묵상
시편 109편 29,31절
대적들이 욕과 수치를 당하기 바란다고 절규하는 시편 기자의 깊은 분노와 증오는 읽는 이에게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시는 궁극적으로 하나님 사랑의 승리를 계시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 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 계심’을 보면서, 우리는 인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G. 나이트 / [바클레이 패턴 구약 주석 14 시편 (하)]
● 오늘의 명언
영원한 선을 이루지 못할 일이라면 하나님은 그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시지 않는다. - 랜디 알콘
● 오늘의 기도
궁핍한 자의 오른편에 서신 주님이 저와 함께 계시기에 애매히 받는 비난과 조롱 속에서도, 절망의 홍수 가운데서도 즐거움을 누립니다. 원수의 어떤 공격도 힘을 잃게 만드는 주님의 도우심을 세상이 보게 하시고, 제 입술에는 감사와 찬양만 가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