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1)
- 원 플러스 원이 된 여인 -
“유대인”은 틀린 말이다. “유다인”이라고 해야 맞다. 그러나 통상 유대인이라고 부르므로 나도 유대인이라 칭하겠다.
미국 언론들이나 심지어는 백악관조차도 유대인들을 그렇게 많이 만나보고 그들을 친구로 사귀면서도 유대인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 終戰협정이니 평화협정이니 같은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유대인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그런 말은 절대로 나올 수 없다.
창세기 49장을 보면 야곱이 임종 직전에 열두 아들을 불러놓고 유언하는 장면이 나온다. 형식은 유언이지만 내용은 예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유대인(유다인)을 알려면 먼저 그의 탄생 배경부터 알아야 한다. 야곱의 넷째 아들인 유다가 태어난 배경을 알아보자.
야곱은 외삼촌의 둘째 딸 라헬을 사랑했다. 그래서 그는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외삼촌 밑에서 7년 머슴살이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7년 후 드디어 라헬과 결혼식을 올렸으나 다음 날 아침 자기 옆에 누워 있는 신부는 라헬이 아니라 그녀의 언니 레아인 것을 알게 되었다. 외삼촌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다.
그런데 외삼촌은 능구렁이처럼 “야곱아. 라헬하고 결혼하고 싶지? 그러면 7년을 더 머슴살이해”라고 요구했다. 야곱은 라헬을 죽도록 사랑했기에 어쩔 수 없이 7년을 더 머슴살이했다.
이래서 레아는 동생 라헬에게 얹혀서 결혼하게 된 “원 플러스 원”의 신세가 되었다.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고 눈물 나는 일이었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레아에게 자식을 낳는 福을 주셔서 자식들로부터 위로받으며 살게 해주셨다. 그러나 라헬은 그렇지 못했다.
레아는 첫째 아이가 태어나자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지었다. “보라. 아들이다!”는 뜻이었다. 짓밟혔던 자존심을 회복하는 이름이었다. 둘째는 “시므온”이라고 지었는데 그 뜻은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다”는 뜻이었고, 셋째는 “레위”라고 지었는데 (남편이 나와) “연합”하게 되었다는 뜻이었다.
넷째가 태어났을 때는 “유다”라고 지었는데 그 뜻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뜻이었다. 레아는 자식을 낳을 때마다 점점 신앙이 깊어져 갔는데 “그녀의 신앙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태어난 아들이 바로 유다였다. 야곱은 유다에 대해 어떤 예언을 했는지 창49:8과 10절을 보자.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규(圭)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유다의 후손에서 왕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후손에서 다윗 왕이 태어났고, 또 그의 후손에서 만 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