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여
일주일에 거의 3~4회 파크골프를 같이 치고
밥도 자주 같이 먹고 동고동락하다 시피 한 친구가
황망하게 가버렸습니다
보름전 즈음 몸이 안 좋아 밥맛이 없다면서
좋은 약을 먹는다 했는데
지난 달 15일 의료원에 내가 혈압약 타러 갔더니
자기 아내가 무릎연골 주사 맞는 다면서 그 병원 와서 따라 들어가는 데
힘이 없어 보여
친구야 자네도 진료한번 받아보게, 간기능 검사도 받아보고,,
내가 그렇게 얘기한 이유는 친구 얼굴이 어둡고
내가 경험한 지인 두어사람 간 질환 앓다가 간 친구 얼굴색이 생각나서 였는데
그러고 헤어저 저녁 때 통화하니
20여년간 나의 혈압을 관리 해 온 내과과장한테 검사와 진료를 했는데
간 수치가 높으니 큰 병원에 한번 가 보란 얘기를 들었던 듯
다음 날 직접 문자로 연락 오기를 간염이 너무 심해 어느 대학병원에 왔다고..
그 다음 날인가 그 친구 부인과 통화를 하니 면역력이 떨어져서 힘들게 진료받고 있다고..
그 후로 진료 받고 좋아져 좋은 소식오기만 기다렸는데
어제 아침 그의 동생으로 부터 부고장 문자가 날아왔네요
지난 2년간 그렇게도 파크골프를 즐겨하고 거의 매일 운동하러 다니던 친구
코로나 끝나면 딸 사위가 살고 있는 미국엘 여행 갈 거라고하던 친구
그 희망도 이루지 못 한채
이렇게 가버리다니
오늘 오후 조문하러가면 친구 부인을 어떻게 위로할까
석달 전 그렇게 건강관리 열심하던 고등학교 동기 친구를 갑작스럽게 모낸 후
또 이렇게 옛 직장동료 친구가 떠나가네요
나이 들어서도 성당에 미사 복사도 하고
새 성당 짓는다고 매일 건축기금 회계처리 혼자 맡아하던 친구인데
미처 못다한 일
그 많은 일 두고 어떻게 갔는가
천국가서 다 할 건가
..................
더 할말 다 못합니다
첫댓글 우경님`
친구가 갑자기 떠나버렸군요
가슴 아프시겠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허무한 나그네라 하나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술,담배 멀리하고
운동 열심 하던 친구였는 데
평소 간 기능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후에 조문 다녀왔는데
부인이 저의 손을 덥석 잡으면서
ㅇㅇ님 벌서 늦었었습니다 하고
울먹이더군요
간 기능 검사는 평소에 정기적으로 해 보고
잘 관리해야 하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경 님...
지인들이 곁을 떠나시는 슬픔에
할 말을 못 이으시네요...
오늘은 너..
내일은 나...
하늘나라로 가신
그분들에게
영원한 안식이 있기를..
그리고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주님의 뜻을 잘 헤아리며
그날까지 영 육 간에 건강하기를...
기도 합니다...
두용 님 기도 감사드립니다
오후에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친구 혼자 성당에 나가고 가족들은 다 신자가 아니니
연도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면 단위 작은 성당에 복사단장도 하고
재무회계 담당을 한 친구이고
지역에서 사람들을 잘 사귀던 친구인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 다들 무슨 영문인가 하더군요
내일 장지에도 가 봐야 겠네요
어쩌나요...
그렇게 바쁘게 성당일 하시고 즐겁게 취미생활 하시던 친구분
미국행
희망도 못 이룬 채
황망하게 떠나셨네요.
옆에서 실펴보면
눈빛이나
얼굴빛이나 가까이서
살펴보는 것이
진료의 첫번째라고 해요.
일단 잘 보시긴 했는데
간염으로 급히
보내시게 되니 우경님도 참으로
황당하고 착잡하신 심정이군요...
별꽃님 그러네요
저가 저와 가장 가까웠던 사람과
잘 아는 지인이 간염이 악화되어 유명을 달리했는 데
그 사람들 얼굴빛이 늘 생각나서
이 친구 병원에서 만나던 날 진료를 받아보도록 권유한 건데
오늘 장례식장 갔더니 조문한 뒤 상주들과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부인이 덥석 저의 손을 잡더니 ㅇㅇ님 병원에 갔을 때 벌써 늦었습니다 하고
울먹이며 얘길 하더군요
그 순간 저는, 그렇구나, 간은 이미 몸이 이상한 걸 느끼는 순간
많이 어려운 거구나 하며 전에 멀리 보낸 두 사람 생각이 나고
평소에 간 기능검사 정기적으로 해 보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고 왔습니다
내일은 친구 마지막 가는 곳 장지에도 가 봐야 할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짠합니다
건강잘 챙기시고
고인의명복을빕니다
권영동님
이른시간에
댓글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선배님
마음이 착잡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우님 고맙습니다
보름 전에 만났던 친구를 오늘 한 줌의 재로 보냈습니다
삶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갑자기 간 친구 장례식장에서 만난 고인 된 친구의 다른 친구들이
영문을 몰라하며 교통사고가 나서 간 걸로 생각하자고 하더군요
평소에 건강 체크하는 거 중요함을 다시 한번 경험합니다
석달 전에는 포스코에서 퇴직하고 건강을 엄청 챙기던 고등학교 동기 친구가
갑자기 폐암으로 입원하고 한 달 만에 이별하기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