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20년 후반기 장성 진급에서
특히 사단장을 대표하는 소장 진급에서
20사단장직은 없었다.
만약 20사단이 살아있었다면
20년에 41대 사단장이 배정 되었겠지만..
더 이상은 없다.
모두가 알고 있듯 사단이 해체되었기 때문에....
40대 마지막 사단장님도 통상 지휘관
임기 2년에서 1년 남짓 수행하고
그렇게 20사단은 허무하게 정리가 되었다.
해체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20사단장직을 수행하신 분 중
현직으로 근무하신 분은 2분,
한 분은 아깝게도 중장 진급이 않되셨고
한 분은 아직 시간이 좀 더 있어야 될 분이다.
이번 20년 후반기 소장 진급과 각 사단으로 사단장직으로
보직 발령을 보면서 한편으론 부러운 생각이 든다..
20사단이 살아있었다면
아마도 새로운 사단장님의 부임 소식을 접했을 텐데
이런 작금의 현실~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20사단이 잊혀지지 않게,
SNS와 전우회 카페를 통해 20사단의 과거 흔적과
현재 생존한 20사단의 예하 부대들의 활동성을
8사단이 아닌 11사단이 아닌
20사단의 이름으로 홍보 유지하는 것과
66년 동안 20사단을 거쳐간 수많은
간부님들과 사병으로 전역자하신 분들에게
잠시 잠깐 20사단을 생각할수 있는
조그만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었으면...
그리고 더하여 새해 한 가지 욕심을 내자면
남은 인생동안 언젠가 또 다른 국방개혁의 내용에
20사단이 재창설 되었으면 하는 바램 뿐이다.
예전,
88년 3기갑여단이 창설되고
82년 22사단이 창설된 것처럼
우리 20기계화사단 결전부대가 다시 부활하여
양평에서,
경기도 전역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철혈기갑 사단의
천지를 요동치는 수 백대의 전차 기동소리를
다시 듣고싶다.
첫댓글 저 심정, 저 마음..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군대 가기를 두려워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꼭 하고 싶은 한 마디..
가장 기억에 남는,
국가를 위한 2년 여의 청춘여행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다니던 학교가 사라지고 내가 근무하던 부대가 사라지고 인구감소로 부대 통합으로 하나하나 시간이 지나며 기억어서도 사라질듯~~
이 모든게 추억속으로~~~~
세상의 변화를 감정이 쫓아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