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인간을 앞서도 삶은 계속된다
‘특이점’ 이후를 살아갈 너에게
■ 책 소개
인공지능 공학자
반병현의 미래학 강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우리 일상에 자리매김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4차 산업혁명이 도대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나보다 똑똑한 AI와 사는 법』은 4차 산업혁명이 어떤 흐름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앞으로 어떤 기술들이 세상을 바꿔 나갈지를 알아보며 새로운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청소년을 위한 나침반을 제시한다. 베스트셀러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을 비롯해 20여 권의 책과 40여 권의 특허와 논문을 집필한 저자의 신작이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기저기서 말한다. 실제로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점점 빨라지다 못해 이제는 업계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기술 발전 속도가 점점 빨라지다가 어느 수준을 돌파하면 그 뒤로는 지금까지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찾아오는데, 이를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기술적 특이점 이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의 모습을 낱낱이 공개한다. 4차 산업혁명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도 알기 쉽도록 핵심을 오목조목 짚어 주고 친절한 예시까지 덧붙인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꽃인 AI를 둘러싼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AI 예술가가 인간의 창조성을 넘을 수 있을까, 인공지능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AI 시대에 수능이 공정하게 남을 수 있을까, 미래의 사법 체계는 어떻게 변할까, AI가 자아를 가질 수 있을까와 같은 알쏭달쏭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여러 환호와 우려 속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를 설명하는 최적의 지침서이다.
■ 출판사 리뷰
기술적 특이점이 온다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용어가 있다. 블랙홀의 중심에 가까울수록 중력에 의한 왜곡이 점점 더 강해지고 중심부와 가까워지면 더는 외부에서 관측할 수 없는 영역이 생기는데, 이 경계면을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건의 지평선 내부에는 기존의 상식과 물리법칙이 통하지 않는 공간이 있는데, 이를 ‘특이점’이라고 부른다.
기술 발전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새로운 기술의 개발 또한 가속화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인류가 기술 발전의 속도를 통제할 수 없는 때가 찾아온다. 그렇게 되면 인류가 쌓아 온 경제학적·사회과학적인 상식은 모조리 무용지물이 되는데, 이를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특이점 이후 지금까지의 산업·직업·지식·경력이 모조리 폐기될 것이며,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생활 방식과 역량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한다.
기술적 특이점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앞둔 현재,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이 책은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인공지능 전문가인 레이 커즈와일의 예측을 기반으로 기술적 특이점이 언제 찾아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을지 알아보는 등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릴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기회
NFT 열풍은 수십조 원의 자금을 움직이다가 2022년 후반부터 급격히 인기가 식었고, 메타버스 열풍 역시 세계경제를 견인하나 했더니 지금은 시들한 주제가 되었다. 그 와중에 2023년 초에는 ChatGPT라는 주제가 급부상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열풍은 과연 얼마나 지속될까?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직업이 새롭게 생겨났다가 다시 사라질까?
변화는 굉장히 중요한 신호이다. 특히 아직 사회적 성취를 쌓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소중한 기회이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변화란 괴로운 일이다. 부모 세대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한다면, 세상의 변화와 함께 큰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의 청소년에게 주어진 커다란 기회이며, 이 기회의 창은 5차 산업혁명이 들이닥치기 전까지는 활짝 열려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기술 발달에 따른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변화의 방향이 어디를 가리킬지 예측한다. 새로운 시대에 다가올 다양한 기회를 걱정과 불안이 아닌 희망이라는 시선으로 볼 수 있게끔 도와준다.
인공지능이 더 똑똑해지면 인류는 도태될까?
인공지능 이슈에 관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원리를 이해할 수 없는 첨단기술 속에서 살게 되면 인류가 도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인류는 기술 발달로 도태되기는커녕 이전보다 더 편한 삶을 누리고 있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의 작동 원리를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매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처럼 인류는 지금도 극소수의 전문가들만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도구들에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특이점이 지척까지 다가왔다. 과거의 성공 모델을 따라가려 한다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흐름 안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처럼 기술 발달로 인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기술의 내용을 하나하나 이해하지는 못해도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익히고 운전면허를 따듯이 최소한의 신기술을 활용하는 방법 정도는 알아야 다가올 세상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내 삶에 유익한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 새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가 배우고 준비해야 할 것들로 무엇이 있는지를 파헤친다. 미래 기술들을 일상적 맥락에 훌륭하게 녹여 냄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릴 수 있게 한다.
AI를 둘러싼 가장 뜨거운 이슈
레이 커즈와일은 기술적 특이점 이후 인류가 죽음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세포의 시계를 되감아 줄기세포로 되돌리는 유도만능줄기세포라든가, 노화된 세포를 다시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기술은 이미 나와 있다. 단지 인체를 구성하는 수많은 세포를 한꺼번에 젊어지게 하는 기술만 발명되지 않았을 뿐이다. 커즈와일은 AI의 지능이 일정 수준을 돌파하면 인간을 다시 젊어지게 만드는 기술은 빠르게 발명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의 빈부 격차는 죽지 않는 자(불사자)와 죽을 수밖에 없는 자(필멸자)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 책은 이처럼 AI와 관련된 가장 최신의 화두를 던진다. ‘AI가 지금보다 더 발전할 경우 인류의 경제적 가치 창출은 중단될 것인지’, ‘AI 예술가가 인간의 창조성을 넘을 수 있을지’, ‘ChatGPT를 통해 예측한 기술적 특이점은 언제인지’ 등의 중요한 주제를 다루며, 인공지능 기술의 눈부신 발달 과정도 살펴본다.
‘기술적 특이점’ 이후를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한
4차 산업혁명 안내서
1부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빨라진다」에서는 기술의 발전을 가속시키는 IT 산업의 현황을 알아본다. 브라우저를 둘러싼 구글, 파이어폭스, MS 등의 치열한 전쟁 끝에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는지,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수백억을 들여 만든 제품을 왜 무료로 나누어 주는지, 클라우드를 통해 아마존이 IT 산업을 어떻게 송두리째 뒤흔들었는지 이야기한다.
2부 「브레이크는 없다! 특이점으로 질주하는 인공지능 기술」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꽃이자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낱낱이 알아본다.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살펴보고 인공지능의 본질에 대해 깊게 고찰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산업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를 설명한다.
3부 「오래된 질서를 뒤집는 기술」에서는 과학자들이 어떻게 생명체의 정보를 분석하고 해체하여 새로운 발견을 해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생명체를 해킹하여 마음대로 조작하는 등의 생명공학 기술의 현재를 엿본다. 가장 오래된 산업인 농업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눈부신 기술 발전의 가능성도 안내한다.
4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에서는 블록체인과 Web 3.0을 주요하게 알아보면서, 다른 한편으로 인공지능이 무분별하게 사회에 도입되면 어떤 부작용이 생겨나는지, 특이점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법조인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이외에도 각 부의 별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오기까지 인류가 그간 어떤 기술적 혁신을 관통했는지’, ‘인공지능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특이점주의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어떤 이들인지’, ‘IT와 연관성이 낮은 분야에서도 AI를 쓰는지’를 알아본다.
■ 저자 소개
반병현
의사를 대신해 관상동맥 협착을 탐지하는 AI를 만들며 KAIST 석사과정을 조기 졸업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 IQ 만점자협회(LPS)의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26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자 40여 건의 특허와 논문을 발표한 공학자이다. 복잡한 과학기술을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설명하는 데에 관심이 많아 저술 활동을 즐긴다. 현재 상상텃밭(주)의 CTO로 재직 중이며, AI 기술을 접목한 독특한 농식품 분야의 신기술을 발명하고 있다. 많은 책을 발표하였으나 작가보다는 유튜버로 더 성공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저자 홈페이지: https://bhban.kr
■ 차례
1부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빨라진다
고래 싸움에 신난 새우들
수백억 들여 만든 제품을 왜 무료로 나눠 줄까?
‘거대한 계산기’의 무궁무진한 세계
구름 위를 떠다니는 가상컴퓨터
Check Point 4차 산업혁명이 오기까지
2부 브레이크는 없다! 특이점으로 질주하는 인공지능 기술
세상을 바꾼 한 줄의 수식
우리도 이해할 수 있는 AI 적용 혁신 사례
AI 예술가가 인간의 창조성을 넘을 수 있을까?
특이점 이후 세상의 체험판
AI 시대, 수능이 공정하게 남을 수 있을까?
Check Point 인공지능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3부 오래된 질서를 뒤집는 기술
생명체를 해킹하다
누구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할 수 있는 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업 자동화
가장 진보한 기술로 가장 오래된 산업을
Check Point ‘특이점주의자’라고 불리는 사람들
4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
비트코인은 은행을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가?
블록체인, NFT, 그리고 DApp
메타버스, 실물 자산이 가상 세계로
AI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로
AI 시대 사법 시스템의 변화
Check Point IT와 연관성이 낮은 분야에서도 AI를 쓸까?
■ 책 속으로
이 브라우저 전쟁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앞서 말했듯 이전에는 웹 브라우저를 유료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브라우저 전쟁이 없었다면 우리는 최신 스마트폰을 산 다음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비싼 브라우저 소프트웨어를 또 사야 했을 겁니다. 그랬다면 인터넷 보급률이 현저하게 낮아졌겠죠.
본문 25쪽(1부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빨라진다)
2022년 10월에 있었던 카카오 먹통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서버를 보관하던 SK C&C 판교캠퍼스 A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여 생긴 사고입니다. 2022년에도 서버가 보관되어 있는 건물이
물리적으로 손상을 받아 초대형 IT 서비스가 장애를 겪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과거에는 더했겠지요.
본문 54쪽(1부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빨라진다)
많은 전문가와 정치인들은 AI가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것이므로 다양한 방향에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타당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놓친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근 미래에 올 혁신은 알고 보면 몇 년 전에 실현된 경우가 더 많거든요.
본문 77쪽(2부 브레이크는 없다! 특이점으로 질주하는 인공지능 기술)
그때가 되면 단순 암기나 풀이 기법을 반복 훈련해서 푸는 문제들은 더 뛰어난 인재를 가려내는 기준이 되지 못할 겁니다. 좋든 싫든 수능 시험이라는 견고한 제도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전면으로 부딪힐 것이고, 그 형태를 바꿀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본문 122쪽(2부 브레이크는 없다! 특이점으로 질주하는 인공지능 기술)
다시 젊어질 수 있다니, 낭만적인 이야기죠?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이 되면 인류는 더 이상 죽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단일 세포의 노화까지 되돌리는 기술이 가능해진 마당에, 인간이라는 거대한 개체의 노화를 되돌리거나 멈추는 기술이 언제까지고 꿈속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본문 133쪽(3부 오래된 질서를 뒤집는 기술)
농업은 육체노동을 기반으로 굴러가는 산업입니다. 게다가 농작물은 휴일이나 주말에도 생명 활동을 이어갑니다. 주말에도 농장에 방문해 물을 줘야 하고, 필요할 때마다 농약이나 비료도 뿌려야 합니다. 그렇기에 농업 분야에 왜 자동화가 적용되어야 하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본문 146쪽(3부 오래된 질서를 뒤집는 기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기술 중에서 우리의 일상을 가장 크게 바꾸어 놓을 기술은 무엇일까요?”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블록체인, NFT, 그리고 메타버스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이들은 각각 독립적으로도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함께하면 더욱 강해집니다.
본문 205쪽(4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
전 국민의 데이터를 감시하다가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을 찾아내는 것. 중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지요? 혹시 이것이 국민의 기본권 침해는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본문 223쪽(4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