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에게 맛있는거 하나라도 더 먹여주시려는 회장님단의 의견으로 법성포의 조기매운탕집으로 갔다.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쿵작쿵작~ 가벼운 가무를 즐겼다.
넓은 남비에 얼큰한 내음을 풍기며 끓고 있는 조기매운탕...
불과 1시간전에 먹는것을 줄여야한다는둥, 음주를 즐기면 아무리 운동해봤자 소용없다는둥... 공감에 고개를 숱하게 끄덕였던 내가, 차려진 밥상에 제일 먼저 젖가락 드는건 역시나 나다...
간혹 그럴때가 있다. 밥상 앞에서 눈과 코가 자극되어 정신이 혼미해져서,
호호를 한두번 건너뛰어 혓바닥을 데었을때...
거기서 오는 상실감은 오른손에 든 수저가 흔들릴 정도다.
지금 그랬다.
차에 오르니 조명과 분위기가 취침을 유도했다.
옆에 앉은 카**션 언니와 머리가 서로 부딪쳐 몇 번을 깼다...
근데 너무 춥다... 도솔암에서의 땀이 아직 덜 말랐나보다...
뭐 덮을거 없을까... 도시락 쌌던 보자기라도...
그러고 있을때 찰랑찰랑 흔들리는 커텐이 보였다... 연결고리를 보니 내가 다시 고리에 끼울수 있는거였다. 한개를 풀러서 둘이 덮었지만 모자랐다. 한개를 더 풀러 각자 어깨까지 덮었다... 처음엔 더 차가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온성을 나타내었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르면서 뒷자리는 지난달 여행때의 청문회에 이어, 다른 주제로 토론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냥 잘려고 하는데 흥미로운 얘깃거리에 나도 모르게 몸이 뒤로 돌아갔다...
분홍**님의 연애학개론... 이론에서 탈피한 현실주의론 강의!
세**행의 진지한 모습...지난 여행에서 느꼈던 조미료와 거리가 멀다...
해*때님의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 으하하하하~~~
깜*님도 뭐라고 했는데... 말이 너무 빨라 못 들었다... 테잎을 빨리감기 한것처럼... 결론은 못들었다.
방*방*님도 뭐라고 했는데 패널이 어수선해서... 결론은 못들었다.
모쪼록 무지무지 재밌는 시간과 공간이었지만 이곳에 적기에는... 나의 문장력이 떨어진다...
나중에 도착지에 와보니 분당팀 2명이 없다고 한다.
서울IC에서 별도로 하차하셨다고...
얘기속으로 빠져들어가서 누가 내리는지, 무슨일이 있는지도 몰랐던 것이다.
다들 어찌나 눈이 반짝반짝이든지...ㅋㅋ~
근데, 그 눈빛들이 도착지의 버스에서 내리니 풀렸다...
지난 여행때도 느꼈지만 생생했다가도 도착지의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피곤해진다.
저녁을 넉넉하게 먹지 않아서인지 고창에서 바*님이 개봉한 굴무침 생각이 났다
잠결에 얼핏 들은 모임을 기약하며...
그 모임이 뭐냐면, 못 먹는 사람들은 닭도리탕이 메뉴라는 그 모임을 기다리며....
서로 서운해하지 않는 이별을 즐겁게 인사하며, 사당역을 벗어났다.
피곤한 다리를 끌고 터덕터덕...
분당까지 싣어나르신 성*.님 감사합니다~
다음달을 기약하며..
그리고 이번여행을 떠나면서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듯이,
다음번 여행도 그렇게 바쁘고 활기차게 한달을 보내고, 회원님들과 즐겁게 여행을 떠나고 싶다~
이렇게 하루를 알차고 즐겁게 보냈듯이 그렇게 나의 하루하루를 꽉 채워서 살고 싶다~
<4월 정기여행 후기 끝! ^^*~>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당~... ♥~
첫댓글 쥴리님에 이글을 일탈 중방4월 고창선운사 여행후기 대표작으로 선언하며 우리에여행답사기 책 작가로 임명합니다.!!!!!
좀 과장되게 쓰느라 욕도 봤고 담부턴 이렇게 쓰지말도록 / 담부턴 이번처럼쓰지말고 서너줄씩 한달동안 쓰도록혀봐~사실근거에 의거해서~/////그런데 누가또 딴지걸어 삭제하는 일은 없도록 //일단 올라온 글은 자네글이 아니니 손대지 말고~ㅋㅎ~후기에 딴지 거는 거시기 있으면 조용히 연락해~
ㅋㅋ 말이 작가지 변형된 머슴이죠? 암튼 머슴 대열에 합류한것과 중방 문단에 첫발 내 디딘것을 ㅊㅋㅊㅋ
잘 읽었소이다..밥먹는 것도 잊고 4편까지 읽느라 ..굶은밥 은 어찌 책임 질건지 밝혀 주시오~
쥴리님!!...닭도리탕이 아니라 개 도리탕입니다(달무리 회장님버전)./드린행님, 저녁 잘먹었다고 하잔아요!!..언제 또 우리가 법성포가서 조기 메운탕 먹어 보겠습니까??ㅎㅎ~
같이동행한것처럼 잘 읽고 갑니다....그런데 애덜이나 어른이나...시끄러운건 마찮가지 이군여.....이제 첨 알았어요....그쵸 씨~~익님....ㅎㅎㅎ
거럼요 ..역시 해림님 밖에는 없습니다 ㅋㅎ~ㅎ
둘??? 랄라랄라랄라라
재밌게 잘 읽었어요~~ 먹고 놀긴 잘 했는데... 도착이 너무 늦어서 다들 집에 잘 들어가셨는지 조금 걱정이 됐어요... 거의 만 하루를 놀고 먹고 한 거죠???
ㅋㅋㅋ넘 잼나는일이 머무 많아서...언제 또 한달을 기다린담
항상 여행후기만 읽으면 와 이리 배가 아프노? ㅎㅎㅎㅎㅎ
저는 완결편만 읽었네요 미안함니다 글구 반가워요 첨인사죠 ,ㅎㅎㅎ 앞프로 억수로 친해주세요
넘~~잘읽었어요...도솔암못가서 아쉽네..근데 도솔암못간사람들은 뻐스안에서 음악감상햿는디~~아는사람은 다~알아요..
잘 읽었어여..근데 이렇게 후기 잘 쓰시면 나중엔 좀 부담 되지 않을까 싶네여..ㅎㅎ 농담입니다..
♥~ 저 원래 여행 다녀오면 소감을 남겨놓거든요..... 쓰다보면 다시 그때의 즐거움이 기억되어 너무 좋아요~~ 그리고 않좋았던 기억들은 않쓰게되니 여러가지 정리도 되구요~~ ㅎㅎ~~
글.......넘 좋아요! 모아서 출판해도 좋겠습니다.
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모습 그려지네요..
같이하지는 못했어도.. 여행 잘 햇읍니다. 담에 울 중년방 여행후기만 읽고 참석하지 않을까? 걱정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