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자작글 음악인의 자세와 인생을 배운다.......바운스(BOUNCE) / 조용필

[바람愛]

1.

요즈음 싸이군의 젠틀맨이 나오자마자 용필이 오빠의 바운스가 뒤를 이어 파장을 일으키니 어리둥절 할만합니다

잘나가는 싸이군이 하늘같은 선배 뮤지션 용필이 형이 야속하기도 할만하겠습니다

하필이면 며칠 상간에 지금 나오셔서 벌려놓은 판에 초를 치시는지 말입니다

k pop를 알리는 문화 역군으로서 그 둘다 다 잘될수만 있다면 함께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2.

조용필이 10년의 공백동안 끊임없는 시도와 좌절끝에 19번째 앨범 바운스를 발표했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귀를 의심했습니다

과연 이러한 노래들이 과거 내가 알던 조용필이 만들고 부른 노래란 말인가?

믿기지 않았고 "나 아직 죽지 않았어" 라며 그의 존재감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 같았습니다

쇼케이스를 통해 그간의 과정에 대한 그의 소회에서도 잘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에 대한 저의 불만이 많았다.

한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맴도는 것 같았다.

그걸 탈피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천천히 준비했다.

지금까지의 제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음악의 깊이보다는 편안한 걸 찾았다.

때론 절제하는 작업을 많이 했다."

"테두리에서 탈피하려는 노력"

"새로운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연습"]

그러나 이제 일주여가 지난 그 뒤로 저는 또 한번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앨범의 대부분의 노래들이 과거의 예처럼 모두 그가 만든 노래들로 알려졌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한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사람의 작품 그것도 외국 뮤지션들이 작곡한 곡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래를 만드는 작업에 큰 관심를 가지고 있으며 싱어송 라이터만이 흠결없는 진정한 뮤지션이라 생각하고 있는

저로선 놀라움이 곧 실망감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생각해 보니 물론 다소간의 실망감을 모두 없앨순 없지만 꼭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것 같습니다

3.

30년간 18장의 앨범을 내놓으며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고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아성을 구축한 가왕(歌王)이

10년의 공백끝에 19번째 앨범을 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길 "그동안 잠자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많은 시도도 있었고 좌절과 실패도 있었다.

"스스로에 만족할수 없었고 나의 틀에서 벗어나 보고 싶었다"

이해 할수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몸부림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 할수 있습니다

40년전에 불렀던 창밖의 여자는 지금의 60이 넘은 조용필이 부를만하고 지금의 60이 넘어 부르는 바운스는 스무살

조용필이 부를만합니다

그 둘은 흡사 거꾸로 된듯합니다

"조용필은 대중과 음악을 가운데 놓고 남의 손에 칼을 쥐어주어 그 스스로를 해체 분해한 것입니다"

제가 그의 노래가 그 스스로의 작품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실망하였다 함은 온전히 그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 작업

을 이루지 못하여 아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는 솔직히 고백합니다

"시도해 보았다 .스스로도 해보았고, 국내 뮤지션의 힘을 빌려보기도 했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않아 선택한 결과물이 이번 앨범이라고 스스로의 고충과 한계를 솔직히 인정합니다"

저 스스로의 힘으로는 알을 깨고 나올수 없어 남의 손에 그것도 외국 뮤지션의 힘을 빌려 일단 세상에 나오는데 성공

했습니다

그것이 마치 자연분만이 아니고 제왕절개 격이긴 하여도 나오긴 나왔습니다

잘 자라고 못자라는 가는 대중이 시간을 가지고 판단할 것입니다

4.

자,이제 제 이야기의 요지이자 결론입니다

대한민국의 자타가 공인하는 대중음악 no.1의 가수조차도 자기 정체성에 대하여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새로운 모색

을 위하여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나침반이나 표본으로 놓고 그에 맞추기 위하여 그가 할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그의 노력과 틀을 깨기위한 변신이 온전히 그만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지 못해 아쉽지만 음악과 대중을 위

하여 그의 노래가 빛을 발하기 위하여라면 다른 사람,혹은 나라밖의 그 누구에게조차도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완벽한 뮤지션으로서의 싱어송 라이터에 단연 가치를 부여하고 싶지만 음악과 대중을 위하여라면 그 자

신의 명성과 원칙마저도 과감히 버리고 추구해 나아가는 그 용기를 사주고 싶은 것입니다

이러한 가왕조차 이럴진대 하물며 아직 채 자신의 음악이 꽃을 피우지 못한 수많은 뮤지션들은 말할 필요가 없지요

5.

음악에 있어서, 노래하는 가수에게 있어서 음악과 대중은,음악성과 대중성의 획득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절대적

가치 기준입니다

음악성의 획득이라는 명제를 근본적 밑바탕에 깔고 대중이 원하는 가치 기준을 잣대처럼 나침반처럼 여겨야합니다

프로페셔날을 추구하는 뮤지션이 하는 말중에 가장 옳지 못하고 자가 당착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 음악과 노래는 그저 제가 좋아서 할뿐입니다.저는 대중에 영합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을 고상한척 스스로 내까리며 앨범을 내고 혹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저 혼자 좋아서 하는 사람이라면 대중속에 나올 필요도 대중을 불러 모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이율 배반적 사고 방식을 가지고 곧잘 스스로의 인기 없음을 시대나 대중 탓으로 돌립니다

노래의 듣는 기능을 도외시하는 음악인은, 가수는 결코 행복할수 없습니다

노래는 만들어 부르고 비로소 들을때에 완성되는 것입니다

스무살의 조용필이 불렀음직한 노래 "바운스"를 대중앞에 내놓으며 과거에 만족치 않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음악적

자기 혁신을 위해 쌓아놓은 자기를 과감히 버리고 솔직히 고백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 모두는 배워야 합니다.

그의 이러한 직업적 태도와 인간적 자기 철학이 지속되는 한 그의 음악은 꺼지지 않는 것입니다

설혹,노래가 성공하고 않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그는 음악적 과정을 통하여 열매 맺은바와 다름없습니다

환갑의 용필이 오빠에게서 "바운스"를 통하여 가수로서의 음악인의 자세와 인생의 요체를 배웁니다

       슬픈 운명 La Dame De Coeur(Ace Of Sorrow) - Nana Mouskouri

[바람愛]

어제 벗을 만나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해지기전 만나 해가지고 ,달이 뜨고.별이 보이는 늦은 새벽까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간 서로의 속내까지는 몰랐지만 각자가 짊어진 삶의 버거운 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가 가진 삶의 짐이 오래되고 무겁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뒤늦게 깨닫고 마음이 아펏습니다
저 또한 지금 삶의 무게가 버겁기는 매 한가지라 여겼건만 그에 비하면 십분지 일도 이십분지
일에도 못 미침을 깨닫고는 가슴 아펏습니다
헤어지고 나 지금 생각해보니 후회가 되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의 이야기에 이런 저런 저의 생각을 이야기 할것이 아니라 정성과 진심을 다해 그저 그의 눈
에 나의 눈을

[바람愛]

마추어 귀기우려 들어 주어야 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한뼘도 않되는 나의 상념과 한줌도 않될 나의 삶의 짐만이 전부이고 대단한 양
착각했습니다
후회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부디 그가 그 오래되고 무거운 삶의 짐을 내려 놓으려고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삶의 무게를 자기 몸인양 자기 영혼인양 순리처럼 받아들여 보듬고 이내,지금의 삶의 무
게가 앞으로의 삶의 선물로 바뀌는 감사와 은혜의 기적이 속히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오래도록 깊고 너른 강물처럼 굽이쳐 흐른 그가 고통스러이 "남몰래 흘린 눈물"이 기쁨과 행
복의 눈물로 변화하길 더블어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그에게 은혜와 행복이 바다처럼 넘치길

[악어]

어제 만나신 벗은 자신의마음과 이야기를 귀담아들어줄 그누군가가 필요했던것같습니다
힘들고 어려울때 내 곁에 누군가있다는것은 그벗에 큰힘이 되겠지요
바람愛님께서....그벗의 장자방이 돼어주심이....

[안젤라]

어설픈 소회가 바람애님 정성에 누가 되지 않을까 싶어
다섯번 정독하는걸로 감사의 마음을,
더불어 마지막 구절 가슴에 새깁니다.
함께 늙어가는 용필오빠께는 존경을 표합니다.

그 친군 엄청 좋겠어요.
바람애님같은 멋진 친구가 있어서*^^*

[바람愛]

다섯번 읽으심에 ...열번 감사드립니다*^^*

[청바지]

저는 천천히 두번 읽었어요

[바람愛]

으~~흠..빠르게 네번 감사드려여./ 청바지...

[흐기조아]

난 너무 길어 안읽어서 도통 뭔얘긴지?
이글을 쓰고 양심상 읽었읍니다.
읽어도 뭔말인지?
학창시절에 책좀읽었으면~

[바람愛]

에~또 설라무네 그니까...
1.차카게 살자
2.욜씨미 살자
3.부지런 하자...

일단 두번 읽은 청바지님이 조아님 나머지 공부를..구레도 안돼면 다섯번 읽은 안젤라님이 ...
에~~또 구레도 몬말인지 모르면 "한글 핵교로 전입..." 푸 ~~ㅂ 풉..~~~.죄송함다..

[청바지]

끊임 없는 자기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은 음악인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에게 요구되는 자세이지요. 상황에 따라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힘들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힘을 내어 목적지까지 가야하지요. 그리고 다음 목적지을 향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지요. 제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매순간 반성하는 자세도 필요하구요.

[환희바람]

좋은글 ..
제가 옮겨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