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생살이가 항상 순탄치 만은 않겠지요.
때론 고난과 역경이 닥치기도 하는 게 사람살이랍니다.
우리나라 손승민 선수가 EPL에서 아시아 최초로 100호골을 터뜨림으로서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습니다.
역경에서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안도'입니다.
안도... 흔히 쓰는 말이지만, 알 것도 같은 말이지만,
정작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말이죠?
'안도'는 한자로 '安堵'라 씁니다.
'堵'는 '담' 또는 '담 안'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安堵'란 '담 안에서 편안히 살다'라는 뜻입니다.
파생되어 '염려하고 걱정하던 일이 잘 풀려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사기(史記)의 전단열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전국시대 제나라는 연(燕)나라에게 70여 개의 성을 빼앗기고,
거성과 즉묵성(卽墨城)만 남습니다.
끝까지 항복하지 않고 즉묵성을 지키던 전단(田單)이
연(燕)나라에 사자를 보내 거짓으로 항복할 뜻을 보입니다.
“즉묵이 항복한다면, 우리들의 집안과 처첩에게는 손대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卽墨卽降, 願無虜掠吾族家妻妾, 令安堵)
이렇게 안심 시킨 후,
소의 뿔에 칼을 매달고, 꼬리에 불을 붙여 적진으로 보내는 화우지계(火牛之計)로
승기를 잡아 연나라를 무찌르고 빼앗긴 성을 모두 찾게 됩니다.
그야말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 거죠!!
지금 고초를 겪는 많은 이들이 거친 세상살이 속에서
빨리 안도하시길 바랍니다.
쓸데도 없는 걱정으로 얼굴 찌푸리지 마시고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