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부산 구간을 검색하다 알게 된 부산 갈맷길을 2020.8.1 부터 시작해서 2021.8.12에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부산 갈맷길은 해파랑길 1-4코스, 남파랑길 1-5코스와 겹칩니다. 해파랑길과 남파랑길 종주 하시는 분은 간 김에 부산 부산 갈맷길도 함께 완주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부산 갈맷길을 완주하시면 부산의 관광코스를 거의 다 가게 됩니다. 한동안 부산 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참고로 해파랑길 영덕구간은 영덕블루로드와 완전히 겹칩니다. 하시는 김에 영덕블루로드 스템프 투어 같이 하시면 메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해파랑길 강릉구간은 강릉바우길과 겹칩니다. 하시는 김에 강릉바우길 완주도 같이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갈맷길 추천 코스?
해파랑길 및 남파랑길과 겹치는 해안 코스는 다 좋습니다. 이외에 가장 좋았던 코스는 가덕도를 한바퀴 도는 5-2코스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 갈맷길에서 가장 힘들었던 코스
강서구 쪽을 지나가는 5-1코스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가장 더운 8월 초에 갔었고 해안길이기는 하지만 방조제로 막혀있어 바람도 불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멘트길이었습니다. 여름에는 비추합니다. 정말 타죽는지 알았습니다.
* 갈맷길 완주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교통수단
새벽부터 걸어 일찍 끝내는 것을 선호하기에 수원터미널에서 운행하는 12시 20분 심야버스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부산에 새벽 4시 40분 정도에 도착하고, 첫 지하철 시간은 5시 8분이기 때문에 하루 온전히 트래킹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갈맷길 완주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숙소
부산역 근처 모텔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부산에는 숙박업소가 많아 주말에도 3만 5천원이면 이용할 수 있더군요.
* 갈맷길 맛집
갈맷길 5-1코스를 마치고 부산과 진해의 경계인 용원터미널 근처에서 숙박을 했는데 용원신대구탕에서 먹었던 13,000원짜리 대구탕+멍게비빔밥이 정말 좋았습니다. 대구탕은 인생 최고 맛이었고 멍게비빔밥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대포항 좌판시장에서 구입했던 자리돔과 쏨뱅이, 볼락회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다 가시면 광어, 우럭은 드시지 마세요. 자연산 잡어회가 짱입니다. 광어, 우럭 드시려면 노량진 수산시장 새벽 경매장 가세요. 대한민국에서 제일 쌉니다. 그리고 기장시장 좌판에서 먹었던 성게알도 좋았습니다.
* 갈맷길 완주하면서 가장 많이 갔었던 식당
부산역 근처에 밀양돼지국밥을 제일 많이 갔습니다. 맛도 괜찮고 기차역에서 가까워 먹고 바로 승차하기가 쉽거든요.
* 갈맷길 완주하면서 저렴했던 음식
자갈치시장에 5,000원 짜리 고등어정식이 좋았습니다. 고등어구이와 시락국이 나옵니다. 신평역 근처에 김해 시락국밥의 시락국밥은 3,500원합니다. 저는 곱배기로 4,500원짜리 먹었습니다.
* 갈맷길 완주하면서 별로였던 음식
구포역 근처에서 대구탕을 시켜먹었는데 방아잎이 들어가 있어 먹기 힘들었습니다. 방아잎을 넣은 매운탕은 적응이 안되더군요.
첫댓글 우와~축하드립니다~
이제 해파랑, 남파랑만 남으셨나요...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치악산둘레길 8-11만 하면 완주입니다. 영월구간은 안내산악회 버스타고 갔다왔어요.
@단선 8~11은 터미널이랑 가까워서 금방합니다. 8코스 하실때 원2코스 꼭 하시고요.
외씨버선길은 하셨나요?
@양똥이 해파랑길은 내년 5월 완주 예정입니다. 외씨버선길은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안내산악회 버스 운행되면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하기 힘들것 같네요. 올해 하반기는 치악산둘레길, 원주굽이길 집중하려고요. 만약에 시간 남으면 김포둘레길 도전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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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갈맷길 몇구간은 걸었는데 좋더라고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산 갈멧길을 완보하신 단선님 축하합니다. 과연 해파랑길 부산 4구간과 겹지는 풍광이 정겹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한동안은 가까운데 다녀야겠어요
글 아래 교통과 맛집 소개 아주 좋습니다
부산은 돼지국밥과 고등어백반 그리고 역시 방아잎 넣은 찌개죠 ㅋㅋㅋ
방아잎은 저하고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ㅋㅋ
@단선 방아잎과 제피가루 부산음식의 특징이죠
몇번 먹다 보면 중독됩니다
저는 부산 1년반 살때 중독 ㅋㅋ
@구르는돌 1년 이상 먹어야 하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