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과 정수 91차 송년답사-군산
어디쯤 달리고 있었을까
창 밖에 눈이 내리고 있다
떠나지 않으면 만날 수 없었던 雪景
아마도 내게 있어선 첫 눈이자 마지막 눈일 거다
출국을 일주일 늦춰 군산으로 향하길 잘했다
머언 먼 그리움을 전해주는 풍경이 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있지만 아직도 내 감정은 그곳 하늘 아래를 서성이고 있다
사람에게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힘이 있다
방앗간 님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여행은 인연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하지 않던가
반가운 만남을 만끽하고 돌아와 오래오래 기억나는 것은 역시 함께한 사람들의 안부다
"모두들 안녕하시죠? 참 반가웠습니다"
친형제처럼 아름다운 인연이 또 있을까?
"밧데리가 나갔네?"
'그럼 제 디카로 담아드릴께요'
나도 나르는 '새'가 되고파!~~''
대장도 가끔은 이렇게 넘어질 때가 있어요
군산은 처음이다
그곳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역사가 숨어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였다
시간의 길고 짧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을 열고 그 고장을 함께 걸으며 느꼈던 시간들이 소중했었다
지금쯤 서울은 다시 눈이 내리고 있을까?
강찬 서울에 겨울바람을 느끼고 싶다
그곳의 미소를 다시 만나고 싶다
그곳의 아름다운 풍광과 삶을 만나고 싶다
내년엔 어느 곳이 답사지로 선정될까..
모놀과 함께하는 답사는 늘 설레임과 새로운 호흡이다
새해에도 우리 모두 친절한 길 동무되어 내나라 사랑하는
그런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아무리 많은 곳을 보아도 마음에 남겨지는 것은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난 내가 만난 사람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설령,
그들이 나를 잊는다 해도...말이다
091219 -Yoshi-
|
저도 하모니카를 불어보려 배우다가 사정상 그만두었는데~ 다시 커내불어봐야겠어요!~ 음악도 글도 모두 공감할 수있는 평범 속에 비범이 있군요!~ 잘 보았습니다.
흐르는 곳은 제가 작년가을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끝내고 우연히 그곳에서 만난 산우와 뒤풀이를 할 때 합석하신 분이 들려준 곡이랍니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곡이라 반가웠었죠. 하모니카 4개로 반주까지 넣어가며 불어준 '바람'이란 곡이랍니다. 하모니카를 부는 사람이라면 가장 불고 싶은 곡이라죠?
요시님, 오랫만입니다. 좋은 사진에 감탄! 또 감탄!!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구슬옥 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죠? 제가 멀리 있어 답사엔 자주 참석은 못하지만 올해엔 구슬옥 님도 함께 답사길에서 만나뵈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눈이 많이 와서 몇번이나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가자"하고 나섰던 길이었는데 넘 좋고 행복했습니다. 날씨 핑게로 집에서 보냈다면 얼마나 후회했을지 모를 정말 추억에 길이길이 남을 좋은 여행이었답니다. 동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제 친구 영원이랑 우체국 동료들. 정말정말 고마워요. 다음기회에도 꼭 같이 할수 있기를 ... 대장님 그날 정말 멋지셨어요. 이한몸 던져 라는 심정이셨죠?
눈쌓인 공원에서 영원 님과 함께 걷고 계시던 분이군요. 갈까 말까 망설이는 곳은 가야 한다는 설이 있더군요. ㅎㅎ 진월천사 님, 앞으로도 모놀답사에 자주 참석하셔서 좋은추억 챙겨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