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리츠니크 (опричник)는 짜르 이반4세가 창설했으며 러시아 군대를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진 오프리츠니나(1565~1572)대원을 가리킨다. 몇몇 역사학자들은 짜르에게 이 조직을 만들라는 착상을 제안한 인물이 두번째 황후였던 마리아 템류코브나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오프리츠니키가 도착하자 겁에 질려 달아나는 마을 주민들
이반 4세와 말류타 수크라토브
오프리츠니키는 짜르의 내부 적들을 고문하고 죽여야 할 의무가 있었다. 이들의 폭력적인 집행방법에 대한 악명때문에 오프리츠니나는 오늘날의 "암살부대"또는 심지어 비밀경찰과도 유사한 점이 많다. 이반 짜르의 지시에 따라 그들은 주민들이 모여사는 특정 지역등을 황폐화시켰다. 오프리츠니키는 수도사들의 복장과 유사한 검은 옷을 입고, 사나운 개의 머리가 새겨진 기묘한 휘장 (짜르의 적들이 풍기는 반역의 냄새를 맡아낸다는 의미)과 빗자루(반역자들을 쓸어버린다는 의미)를 휴대하고 다녔다. 개의 머리는 또한 "짜르의 적들 발뒷꿈치를 물어뜯는다."라는 뜻을 상징하기도 한다. 짜르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때문에 이들은 때때로 "짜르의 개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엄청난 공포감을 일으키기 위해서 오프리츠니키는 검은색 말을 타고 다녔다. 오프리츠니키는 이반 4세에게 불충한 어떤 사람도 처형할 권리가 있었다. 이들중에서도 가장 악독한 인물은 말류타 수크라토브 였다.
오프리츠니키는 인간의 사지를 말 네마리에 매달고 반대 방향으로 달리게 하거나, 물이 끓는 통에 사람을 빠뜨리거나하는 방법이 포함된 다양한 고문 기술을 사용했다. 그들은 피해자를 말뚝에 꿰뚫거나 기둥에 묶은 후에 모닥불에 태워죽였다. 이반 4세가 이런 행위를 전적으로 지원했다.
오프리츠니키, 니콜라이 네브레프 作
이반 4세는 자신을 "신의 힘"이라고 선언한 후, 궁전 근처에 사는 자신의 개인적인 "의형제"들 중에서 300명의 오프리츠니크를 선발했다. 매일 새벽 3시 경이 되면 모든 오프리츠니크 "수도승"들은 아침의 의식화된 처형을 시작하기 이전에 이반 짜르 본인이 직접 이끄는 설교에 참석했다. 오프리츠니키는 자신들이 흉내내는 수도승들이 그러하듯이 극도로 금욕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했지만, 얼마 안 가서 경솔하게 잔인성과 환락에 빠져들었다.
악명높은 노브고로드 사건 당시, 오프리츠니크들은 약 1,500명으로 추정되는 죄없는 귀족들을 학살했다.
첫댓글 헐 글이 끝이 안매인것 같아요... 나중에는 어떻게 됬나요
1560년경에 접어들면서 흉년과 전염병,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공격, 타타르의 기습, 스웨덴, 폴란드 및 한자동맹이 러시아의 항구 무역을 봉쇄해왔고, 오프리츠니나가 이런 비상시국에 대처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반 4세는 주변의 압박을 받고 결국 1572년 가을에 오프리츠니나를 해체합니다.
흠...뇌제가 그 정도에 물러났다니...ㅎㅎㅎ쉽게 상상이 안가네요
마리아 템류코브나라면 어린 나이에 이반 뇌제에게 시집간 카바르다 부족 출신이네요. 저런 부대를 만들 것을 건의했다니 코카서스인 답게 잔혹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