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약초넣고 끓였다는 오리탕을
며칠전 언니들이랑 여행후 점심 먹은 집에서 포장해왔다
한마리 6만원이나 줬대나?
오리도 거부감 특히나 물에 빠진 오리는
노땡큐!! 젓가락이 안간다
색깔도 혐오스럽게 꺼무티티 하다
인상 기리면서 궁물만 홀짝거리는 나에게
애써 비싼돈주고 사왔고 고기가 부들부들한게 너무 맛있는데
이게 왜 맛이 없냐고 이해가 안간다면서 나를 구박하는 마누라
나는 니가 이해가 안간다 사람마다 음식 선호도가 다르고 호불호가 갈리는데
평소 안먹던 오리를 왜 내가 먹어야 하는데?
담부터 절대 이딴거 사오지마라!!
미쳤냐? 내가 또 사오게?
이렇게 싸움 아닌 싸움을 했다
어제 가덕도에 수국이 피었는지 안 피었는지 알아볼 방법이 없다
인터넷 검색해도 올해 수국을 보고왔다는 글은 없다
그동네 맛집을 찾으니 칼국수와 곰탕을 같이 하는 집이 있다
달랑 꽃핀거만 물어보려니 싸가지없어 보일까봐
그집 곰탕도 먹을겸 꽃도 보려는데 지금 피었나요? 했더니
꽃이 만개는 아니어도 볼만하다고 한다
고맙다!!하고선 그냥 무심코 곰탕이 소머리는 아니죠? 하려는 순간
자기가 먼저 자랑스럽게
맞아요 소머리곰탕이예요 쫄깃쫄깃 고기가 맛있어요!! 한다
네~~ 하고 끊고
맞네맞어~ 저번에 창원 어디서 곰탕을 먹으니까 고기가 엄청 많던데
왠지 소머리 고기 느낌이 들어서 다 건져내고 국물만 찝찝한 기분으로 먹었는데
소머리 고기로 곰탕을 끓이구나 근데 왜 천박하게 소머리로 끓이냐? 했더니
소머리로 끓이면 찐하고 고소하지 소고기는 먹으면서 소머리는 왜 못먹는데?
자기가 무슨 귀족이가?
나참 어이가 없어서 입다물었다
나는 못먹는건 못먹고 안먹고 산걸 이나이에 도전해서 먹고 살 마음은 전혀없다
안동여행 가서도 간고등어 못먹는걸 가지고 나를 티껍게 대하더라
나는 여자답지 않게 비리고 징그러운거 좋아하는 몬도가네꽈인 마누라의 식성을 혐오한다
홍어도 나 때문에 생전 못사먹는다고 불평이 대단하다
첫댓글 로또부부시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로또부부? 아무리 로또 사도 안맞는 부부 이런 뜻인가요?^^
@몸부림
맞는게 항개두 읍어ㅠ.ㅠ
ㅋㅋ
@마스코트 아~ 그런뜻인가요?
설마 맞는게 하나도 없겠어요?
저는 소고기넣거나 조개넣은 미역국이 맛있고 마누라는 가자미넣은 미역국이 맛있고 그래요^^
소머리 국밥은 저도 거부감들어 못먹습니다.
소 얼굴이 생각나서
차라리 설렁탕 이나 곰탕 먹습니다.
오늘 점심은 순두부 백반 먹었네요.
천하장사 이만기도 소머리보구선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더군요 ㅋㅋ
자랑으로 들리는건 저만 그런감요
여태 부군 식성 모르실리가요
멀리서 귀한음식을 바리바리 ㅎㅎ
챙겨주시는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네요
제가 오리 주물럭은 먹어요
물빠닭은 피해서 삼계탕도 한번도
사먹으러 가자고 제입으론 말 안해요^^
재밌다
저는 ~ 없어서 못 먹는데ㅎ
일부러. 남춘천. 갈꺼에요
잊을수 없는 맛
설럴탕 그거 말만 다른~~ ㅋ
저는 왜 소머리국밥이 아닌데도 소머리로 곰탕을 만드냐 이겁니다
고발하고 싶어요^^
@몸부림 ㅎ ㅎ ㅎ
에그. ~ 입맛도. 까다로우십니다
보신탕 만큼은 못 먹지마는
며칠 굶기면. ㅎ ㅎ ㅎ
@몸부림 ㅎ ㅎ ㅎ
에그. ~ 입맛도. 까다로우십니다
보신탕 만큼은 못 먹지마는
며칠 굶기면. ㅎ ㅎ ㅎ
소머리국밥. 명칭 변경하었음 합니다 ㅎ
같이 수십년 살아도
안맞는건 안맞습니다
우리집도 별반 다르지않습니다 ㅋ
성격 초울트라 급하징
매운거 시러하징 ㅎㅎ
화담숲 수국축제 시작해서 다녀왔는데
활찍 핀건 피었고
산수국은 아직 푸르딩딩 혔어요
최미자 소머리국밥 코스로요 ㅎㅎ
의령 소대가리국밥
창녕 수그레국밥 유명하지만
저는 혐오합니다
의령 메밀소바와 망개떡만 사모합니다
모든 대가리 다 싫어합니다
돼지대가리 눌린 편육
명태전 대가리부분
아마도 모든 대가리와 살이 끼었나봅니다 ㅋㅋ
음식 가리는것이 많아
동거할매는 물론, 딸/사위보기도 그래서
나도 이것저것 잘 묵을라꼬 몸부림치지만
속에서 안받아 주는것은 못먹겠다
이리도 들립니다~~^^
모든 사람들은 종교와 음식앞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습니다
무교와 먹기싫은 음식을 거부할 권리를
윤석렬정부는 보장하라 보장하라!! ㅋㅋ
오늘 집에서 카레를 만들어 도시락을 싸와 회사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통미꾸라지로 끓이는 추어탕 등은 전 절대 못먹습니다.
소머리국밥 등은 거부감 없이 먹습니다. ^^~
조폭 미꾸라지파가 아니고 소대가리파셨군요 ㅋㅋ
산에 오를때는
오손도손
내려올때는
각자 횡하게
집에 오는거 다반사인
일인입니다
산에서 뭔 일있으셨나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되련지요^^
@몸부림 하하하 ᆢ
투닥투닥
삐져서 따로 들어온다는 이야기 입니다
ㅎ ㅎ ㅎ
에그. ~ 입맛도. 까다로우십니다
보신탕 만큼은 못 먹지마는
며칠 굶기면. ㅎ ㅎ ㅎ
소머리국밥. 명칭 변경하었음 합니다 ㅎ
근데 사람 말고 동물은 다 대가리가 표준말인걸루 알고있어요
그래도 듣기는 쫌 그렇죠?^^
에고 봉께 앞으로 참말로 구박받구 살것소 ㅎㅎ
구박받을때쯤 소퐁 끝내고 가야지요
싸나이 가오가 있다아임니까? ㅋㅋ
웃고 갑니다 몸부림님 ! ㅎ~~
소머리 곰탕은 저는참 좋아 합니다 ^^
홍어는 저도 못먹습니다 ^^
제 아내와 저도 음식은 참 안맞는게 많지만
우린 그냥 서로 좋아 하는것 먹고 또 제가 좋아 하는음식은 아내가 안먹어도 잘 요리 해줍니다 ^^
제주도에서도 흑돼지 삼겹살구이 먹고싶었는데 나쁜음식이라고 거부해서 이상한 목살두루치기 먹었어요
나원참^^
ㅎ
원래 부부는 맞지않는 사람끼리
사는겁니당ㆍㅎㅎ(결혼 45년차)
맞으면 대박
안 맞는건 정상인 로또~~^^
45년 기쁜일 슬픈일 함께하면서
건강하고 정답게 사셨군요^^
딱
우리 부모님 보는거 같아요
내가 중간에서 늘 말하지요
이젠 포기하고 그냥 되는대로 사시라고~~
그게 왜 포기가 안될까?
포기 안될거예요
늙을수록 엄청 고집이 세져요
별났던 남편은 오히려 순화되고
순했던 마누라는 무서워지고^^
음식같고 다투는 부부모습
보니..사람사는 냄새가
찐하게 납니다..
글의 표현도 실감나게
넘 잘하시니..웃으며 읽고 갑니다
무교의 자유와 안먹는 자유는 반드시 보장받아야 합니다
많이 웃으셔서 더 이뻐지세요^^
그렇지요… 좀 궁하여도
아무거나 먹을순 없는게 사나이 사는 법!..
좀 궁하여도 라는 말씀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요^^
이제라도 맞춰줘봐유~
사랑 듬뿍 받아봐유~
앗~~!! 부산남자가 갑자기 충청도남자가 되었다!! ㅋㅋ 저도 가끔 그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