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단어
출근하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준 적이 있습니다.
"네가 회사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왜 해요, 안 해요, 못해요', 이거다.
- 꼭 기억해 둬라."
오늘 책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세 가지 단어가 있다.
'하필이면' '겨우' '어차피'
그래서 그들의 인생은
'하필이면, 겨우, 어차피' 실패로 끝맺는다.
(비상, 양광모 지음, 67쪽, 이룸나무, 2013년)
담긴 뜻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즐겁게 일한다는 것,
다음으로 미루지 않는다는 것,
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는 것
- 자기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 꼭 필요한 사람, 자존감이 높은 사람입니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좋은 글에서-
https://www.youtube.com/shorts/czHiBT4Vurw
-지난 톡에서-
또래끼린
이젠 이성이라도
서로 통하는 나이
아 지금이 좋다
몇 번 뒤척이다 눈을 떠 스트레칭하고 일어나니 다섯시가 넘었다
일기 마무리해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
오늘은 친구들과 담양온천 파크장에서 8시에 만나자고
집사람은 벌써 일어나 준비하고 있다
우린 대학 같은 반에서 만나 모임을 만든 후 현직에 있을 땐 여름과 겨울 방학때 모임을 갖었다가 퇴직후엔 봄 가을로 모임을 갖어 왔었다
그러다가 올 5월부턴 서로 파크볼 치니까 매달 적당한 날짜에 얼굴 보기로 했다
처음 함께 했던 인호와 안숙 친군 경기도로 전근 간 뒤 헤어지고 상렬친군 몇 년전 지병으로 우리 곁을 떠났지만 남은 중환 영준 승 종익 아직까지는 나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나가서 동물 챙겨 주었다
짬밥을 먹어서인지 배고파 하지 않는다
그래 잘 먹고 부지런히 크고 알이나 잘 낳으렴
기러기 한 마리가 개장안에서 알을 품고 있다
저 녀석까지 부화하면 기러기새끼가 넘 많을 듯
이미 커버린 기러긴 모두 처분해 버릴까?
허나 내가 키우고 있는 녀석들을 없애는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마음 단단히 먹고 정리하는 쪽으로 생각해 보아야겠다
병아리장엔 병아리 4마리를 데리고 있는 어미 닭이 있다
아직까진 잘 키우고 있다
병아리들이 날래서 높은 횟대까지 날아 오른다
어미 사랑을 받고 크는 병아리가 더 튼튼한 것같다
아침밥 대신 달걀 후라이와 키위 하나 먹으니 충분
집사람은 간식으로 기러기 알을 찌고 효소물을 탄다
그도 괜찮겠다
7시 넘어 바로 출발
우리가 좀더 일찍 가잔다
모임 총무를 맡았으니 먼저가 기다리자고
뭐 나쁘지 않지
담양온천에 도착하니 8시가 다 돼간다
티켓을 끊어 파크장으로 들어갔다
구장 관리인에게 친구들이 오면 주라고 티켓을 맡겼다
구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바로 영준 친구가 왔다
우리끼리 먼저 치고 나가자며 c코스로 가는데 종익네 승이 친구도 왔다
모두 건강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그래 이런 건강을 우리가 쭉 이어갔으면...
세명씩 팀을 이뤄 볼을 쳤다
난 영준 종익 집사람과 같이 쳤다
종익 집사람이 지난달보다 훨씬 더 잘 친다
연습하지 않았다는데도 치는게 다르다
아침이라 그런지 볼이 구르지 않는다
힘껏 쳐도 코 앞에 떨어진다
나처럼 치는게 서툰 사람은 더 힘들다
매번 티샷에서 오비내거나 펏팅이 엉뚱
그저 걷는 즐거움으로 볼을 치는 거지
진통제를 먹고 와서인지 다행히 고관절이 아프지 않아 걷는데 지장이 없다
항상 이랬음 얼마나 좋겠는가
실수에 서로들 웃어가며 즐겁게 라운딩
모두들 거기서 거기란다
그래 우리가 잘치면 무엇 하겠는가
걸으며 웃는게 남는 거지
c,d 코스를 돌고 그늘에 앉아 가져온 음료수와 과일 한조각
종익 집사람이 참외를 가져와 맛있게 먹었다
이번엔 a,b코스를 돌아 보자고
이 코스는 잔디가 좋지 않아 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멋대로 구른다
돈을 받는 구장이니 잔디라도 제대로 가꾸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이런 구장 상태에서도 오비내지 않고 치는 사람이 있다니 참 대단하다
운동 신경이 특별히 좋은 사람이 있는 것같다
우린 우리대로 즐겼다
어쩌다 제대로 나가면 굿샷하며 박수치고
엉뚱하게 볼이 구르면 아이구야 저런저런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자체가 좋은 거지
a,b 코스를 돌고 나니 10시가 넘었다
김교장이 11시까지 오기로 했다
시코스 한바퀴만 더 돌자고
난 힘들지만 혼자 앉아 있기가 그래 같이 돌았다
끝나고 카페에 와서 김교장에게 전화해 보니 왔다고
카페로 오라해서 같이 만났다
여자 동창 세 명이 왔다
동창이라 모두들 잘 안다
서로 반갑게 악수
모두 건강해 보여 좋다
오늘은 자기네들도 모임인데 우리가 파크볼 친다니 얼굴도 보고 김교장이 밥 한끼 사겠다고
김교장이 지난달에 어머님을 떠나 보냈다
그첨저첨해 밥을 사겠단다
넘 고맙지
낼 모레 복날이니 담양 대지식당에서 복달임으로 보양탕 한그릇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난 기분 좋아 술이 술술
우리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지
다음달엔 8월 10일 담양에서 다시 만나자고
그땐 오늘 함께한 동창들과 같이 라운딩 하자고
동창끼리 함께하는 라운딩이 서로 비슷하니까 더 즐겁다
집에 오니 1시가 넘었다
바람은 불지만 와 꽤나 덥다
오늘도 폭염 경보
당분간은 복사열로 더 더워지겠지
유트브 뒤적이다 잠 한숨 자고 나니 4시가 넘었다
고추가 붉어진게 좀 보인다
고추를 따고 내일부터 비온다니 약을 해주는게 좋겠다
집사람과 같이 내려가 붉어진 고추를 땄다
칼슘 부족으로 곰팡이가 피어 붉어진게 꽤 있다
계속 칼슘을 보충해주고 있으니 앞으론 그런 고추가 나오지 않았음 좋겠다
붉은 고추를 다 따고 집사람은 양말 목끈으로 처진 고추를 줄에 묶어 준다
난 고추밭 옆에 있는 수박에 물을 주었다
노열동생은 비가 오더라도 늦어도 3일엔 물을 한번씩 주어야 수박이 커진다고
엊그제 비왔지만 땅이 바싹 말랐다
물을 좀 주는게 좋겠다
수박 한모에 조루 하나씩 주었다
고추밭에 약을 했다
응애 나방 진딧물 역병과 탄저병 칼슘등을 한꺼번에 타서 뿌려 주었다
한말씩 짊어지려면 힘들어 반말씩 약을 타 뿌렸다
올라오니 여섯시가 넘었다
집사람은 따 온 고추를 깨끗이 씻어 망에 널어 놓는다
수돗가에서 샤워하고 방에 들어오니 일곱시
오후에 일 꽤나 했다
막걸리 한잔 하려다가 넘 피곤해 안되겠다
오늘은 참아야겠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로
집사람이 아프다고 날 깨운다
깜짝 놀래 일어나 무슨 일이냐고
잠을 자려는데 왼쪽 성문다리가 마치 망치로 때리는 듯 아파 깜짝 놀래 일어나보니 아무것도 없는데 작은 자국만 두 개 나 있더란다
피는 나오지 않아도 넘 아파 파스 머큐름등을 발라도 소용없어 날 깨웠다고
저런 그 자리가 불그레 하고 열이 난다
얼음 찔질 했냐고 하니 얼음도 대어 보았다고
다시 한번 얼음 대어 보고 물파스를 문질러 보았다
아픔이 가라 앉질 않는다고
몸에서 열이 나며 땀도 뚝뚝
그럼 응급실에 가보자니 모르겠단다
뭐가 물었을까?
시골이라 여름철엔 간혹 방으로 지네같은게 들어 올 때도 있다
물린 자국을 보면 지네같질 않고 그럼 뱀일까?
뱀이라면 자국에 피라도 배어 나올 건데...
피는 배어나오지 않고 바늘 같은 걸로 눌린 자국처럼 생겼다
그 자리가 크게 부어 오르진 않고 약간 벌겋게 번져간다
땀흘려 안되겠다며 샤워를 한다
그 사이 돌침대 밑을 쓸어 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다시 얼음을 꺼내와 찜질 해주고 통증약이 있어 한알 먹였다
나도 갑자기 깨면서 놀랬는지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속이 뒤틀린다
잠깐 누워 있으니 통증이 좀 가라 앉는다며 가서 자란다
좀 괜찮아지는 것같아 내방에 들어와 잤다
4시 넘어 일어나 집사람에게 가보니 그 자린 크게 부어 오르지 않고 통증도 가셨단다
아이구 참말 다행이다
그나저나 뭐가 그랬을까?
구름이 불그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오늘은 비소식
비 피해 입지 않도록 대비 잘하시고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