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학습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자신의 행동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부주의하며 충동적인 과잉행동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보통 ADHD를 겪는 아동은 유아기나 학령전기에 또래아동들에 비해 현저하게 산만하고 지나치게 활동적이며 부모에게 요구사항이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집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어하고, 자리에 앉아서도 안절부절하고, 조용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부모나 교사로부터 꾸중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부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될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일 수 있습니다.
보통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는 과잉행동과 충동성 관련 증상보다 부주의와 관련한 증상을 더 많이 보이게 됩니다. ADHD 아동의 경우 유병률이 5% 정도이며 흔히 학습장애, 의사소통 장애, 틱장애, 기분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ADHD 아동 중 15~30%는 학습장애 증상을 나타내며, 약 50%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학습장애는 특정 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order; SLD)라는 진단명으로 불리며, 정상적인 지능과 신체 상태에도 불구하고 읽기, 쓰기 또는 산술 영역에서 학습 능력이 매우 늦은 경우 진단될 수 있습니다. ADHD와 SLD는 겉으로 보기에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ADHD 아동과 SLD 아동 모두 학교 수업 시간에 산만해 보일 수 있으나, 차이가 있습니다.
SLD 아동의 경우에는 학습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지속적인 학업 실패와 동기 부족을 경험하기 쉽고, 이는 무기력감을 겪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반면, ADHD 아동은 행동 억제 기능에서 문제를 보여 학업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때문에, 좋아하는 것에는 집중을 잘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지 능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ADHD, 특정학습장애(SLD)를 겪고 있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전문가의 도움 받기
두 장애 모두 초기에 전문적인 개입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장애 모두 적절한 치료를 발병 초기에 받는 것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ADHD의 경우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 부모 교육이 동반되어야 하며, SLD는 아형에 따라 증상이 뚜렷해지는 시기가 다르기에 언어연습 훈련프로그램, 행동치료, 약물치료, 특수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두 장애 모두 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은 필수입니다.
2. 부모 교육 받기
부모는 ADHD 아동이 어떤 문제와 어려움을 겪는지 이해하고, 아동과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은 무엇인지, 보상과 처벌은 어떻게 줘야 하는지, 감정표현은 어떻게 해야 할지 배워야 합니다. 약물치료와 심리치료의 순응도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부모의 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SLD의 경우에도 학업에 있어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겪어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기분장애가 동반되기도 하고, 공격성이 행동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가 게으르거나 산만해서 학업 성취도가 낮은 게 아닌 SLD 증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심리적인 지지를 일관되게 제공해야 SLD 아동과 청소년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동기가 생겨 원만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 참여하기
ADHD 아동과 SLD 아동의 공통점은 학업과 대인 관계 영역에서 많은 좌절과 거절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비난과 비판, 부정적인 평가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관계를 맺으며 사회성 기술을 학습하고 적용 해보는 경험은 아이들의 상처 회복, 자존감 향상과 사회성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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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김청송. (2020).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2nd ed.
Aduen, P. A., Day, T. N., Kofler, M. J., Harmon, S. L., Wells, E. L., & Sarver, D. E. (2018). Social problems in ADHD: Is it a skills acquisition or performance problem?. Journal of psychopathology and behavioral assessment, 40, 440-451.
Humphreys, K. L., Galán, C. A., Tottenham, N., & Lee, S. S. (2016). Impaired social decision-making mediates the association between ADHD and social problems. 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44, 1023-103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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