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 동맹휴학…학위수여식서 집회
(익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양·한방 통합 암병원 설립을 고수하자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원광대 한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최근 학생총회를 열어 동맹휴학을 결정했다.
총회에는 전체 재학생 436명 중 352명이 참석, 이 중 331명(94%)이 동맹휴학에 찬성했다.
비대위는 결의문에서 "이사회는 졸속 의결로 원광대 산본·익산 한방병원의 폐원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라며 "교육권 침해를 받은 한의과생들은 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폐원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추홍민 공동비대위원장은 "동맹휴학은 물론 20일 열리는 학위수여식 행사장에서 폐원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원광대 의과대학병원 노조와 익산시의회 의원 등도 반발 대열에 동참했다.
노조 관계자는 "원광학원의 방침은 단체협약 위반 사항"이라며 "조만간 무효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애 익산시의회 의원도 "40년 전통의 원광 한방병원이 폐업하게 돼 우려가 깊다"며 "원광학원은 병원 청산이 아닌 익산시민과 구성원이 공생할 길을 찾아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원광학원 측은 결정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원광학원 관계자는 "한방병원의 폐원 결정은 구조·정책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경영 합리성이라는 큰 틀에서 봐달라"면서 통합 강행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원광학원은 지난달 말 암 치료에 한방의학을 결합하기 위해 의과대학병원과 익산 한방병원, 산본의대병원, 산본한방병원을 합친 '통합 암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학원 측은 암 치료·연구는 물론
뇌졸중과 근골격계 질환에 양·한방을 병행, 치료 효과를 높이고자 국내 최초로 통합 암병원을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광학원의 본산인 익산지역에서는 학생 실습여건 악화에 따른 교육력 약화, 시민 건강권 위협 등을 들어 통합병원에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어서 그 해법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ollenso@yna.co.kr
(끝)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정했어요 고마워요 언니~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나도이생각함...ㅋㅋ
뉴데는 기사제목으로 글 제목 써야됭!!
앗 그렇구나 고마워!
원대 한의대는 경희대 한의대랑 투탑 수준이라 전북권은 물론이고 타 지역에서도 들어오려고 경쟁률 치열한 학굔데..
솔까 원광대 존재의 이유가 바로 한의대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의대,치대,한의대 다 있는 학교가 원광대가 유일하다고 들었음.
(소근소근) 경희대도 의치한 다 있는거 아니야..?
의치한은 경희대도 다 잇어(소근소근2).
의치한 약대 간호 전부 다 있는건 원대가 유일
경희대도 치대 있지만 치전으로 변경된상태고...
@동군영장군 ㅇㅇ...현재 대학원이 아닌 대학체제로 된 유일한 학교가 원광대야.
우리학교 한의예과도 갈수록 옛날만큼 못함ㅠㅠㅠ......
이번 사태가 경영상의 문제라고하는데 한방병원은 흑자경영상태였고 컨설팅회사에서 컨설팅한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있고 만약 한방병원을 폐원하면 양한방 협진 암센터를 세운다는데 다른 암센터들처럼 4천억이상의 투자를 해도 성공을 할 가능이 희박한데 (익산 원광대와 30분 거리인 전주에 전북대 암센터가 있고 곧 ktx가 익산에 들어오면 익산으로 암치료 하러 오는사람이 많이있을까..?) 천억을 투자해서 암센터를 한방병원보다 성공시키려고 하고있어 그리고 한방병원 경영이 악화됬다고해서 한방병원 폐원이 37일만에 결정될 사안도 아니고.. 정말 학생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야..
학생들은 한방병원 폐업때문에 본과 4학년들은 국시가 가까워질때까지 광주병원 한곳에서 실습시간을 채워야되고 본과 3학년들은 임상강의를 해주시는 교수님들이 계실 가까운 익산한방병원이 폐원해서 아직 시간표도 나오지가 않았고 질좋은 수업도 받기 더욱 힘들어지고.. 폐원이 결정되면 더이상 병원을 세울일은 없을텐데 본과 1학년부터 900시간에서 1200시간으로 늘어나는 실습시간은 어떻게 채울수 있을까.. 휴학, 유급, 제적을 무릅쓰고 하는 일이니까 모두들 관심가져줬으면 해..
한방병원이라서 이득이 안나서 폐원하는구나..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흑자경영에다가 37년 전통의 병원을 37일만에 폐업한것도 모자라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확실하게 설명 해주지도않고 대안을 내놓지도 않는게 문제인거지... 한방병원이 이득이 안났다고해서 단순히 폐업만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익산 시청에서도 지원을 해줄수 있는건데 그런건 알아보지도 않고 졸속행정으로 처리한 학교가 문제인거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2.19 18:56
언니말 맞고...원대 한방병원이 폐업되면, 전북권에 있는 한방병원은 전주와 김제에 있는 우석대 한방병원밖에 없어.
문제는 우석대 전주 한방병원은 KTX가 있다 한들 중화산동에 있어서 교통편도 안좋아..김제도 마찬가지고..
익산은 호남선과 전라선 KTX가 모두 다닌다 한들 그나마 버티는 이유가 한의대 때문인데..
전주에 원대 한방병원이 성업중인이유가 바로 교통편이 아주 좋아서 그런건데, 이를 폐지한다면?
한의대가 적자라니 무슨 개소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속처리에 현학생들에게 그 이유조차 제대로 납득시킬수 없는 행정이 과연 믿을만한지 잘모르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솔까 전북대 병원도 의료서비스 별로야. 아무리 암센터니 뭐니 막 지어대봤자 의료서비스나 품질은 정말 형편없음. 오히려 2차 의료기관이 더 서비스가 좋더라.
아니 다른건 다 집어치우고 한방하고 양방이 어케 공존해..3차병원급으로 지으면 기본으로 중증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거의 양방위주로 갈텐데 한의학한테 보조하라는 거나 다름없을듯ㅎ..양약 한약 같이 먹는 것도 간이 부담시러워서 다 멈추라고 하는 판에 통합병원 지어지면 양방 한방 대립 장난 아닐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