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욕실에 갈때 늘 폰을 가지고간다
급한 전화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마누라는 절대 안가져간다
얼마전 반지하 원룸에 사는 남자애가 폰을 안가지고 욕실에 들어갔다가 문고장으로 갇혔다
무슨 문이 얼마나 야문지 등치큰 젊은 남자애가 몸에 부상이 생기도록 안에서 발버둥쳤지만 문은 부서지지도 않고
탈진할 무렵 박스비인가? 전화걸어주기를 통해서 근근히 저거 아부지에게 연락되어 119에 구출되었다
그거 할줄 모르는 사람같으면 질식사 또는 발버둥사 내지는 아사했을것이다 아찔하더라
그래서 마누라에게 반드시 가져가는 버릇들이고 보태서 속옷갈아입을때 화장대의자나 침대에 앉아서 입고 욕실 쑤레빠 단디 신어서 미끄럼 방지하라고 몇번이나
당부했었다
그이후에도 벨은 울리고 사람은 없어서 가보면 옷방 화장대위에 두고 샤워하더라
오늘밤 나는 혼자 공원걸으러 가고 마누라는 친구랑 운동장 걸으러 갔다
와서 현관문을 눌러서보니 내가 먼저 온줄알고 걸쇠를 걸어뒀더라
전화하니 거실에서 벨소리는 나는데 전화를 안받는거보니 또 그냥 샤워하러 들어갔는거 같다
내려와서 벤치에서 한참 폰질하다가 갔더니 문을 열어주더라
니는 그라다가 돌발상황 생기면 119에 전화도 못하고 죽는다 알아서 해라
소도 그만큼 얘기했음 알아듣겠다!! 했더니
우짠일로 쑤구리자세로 가만히 있더라
어떤 촌할마시 때문에 내가 이래 속터지게 삽니다 ㅋㅋ
첫댓글 저도 그 뉴스 봣습니다.
보면서 욕실에 꼭 가지고 가야겠다 생각했죠.
저도 잘 팽게쳐 놓는 버릇이 있어서요.
변기에 앉아서 힘주다가
또는 졸지에 바닥에 미끄러지거나
나이들어서는 욕실이 자칫 무서운 장소가 될수도 있어요
슬리퍼를 단디 신어야지 안신고 발을 올리고 끌며 이동하다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폰을 가지고 욕실에 들어가거나 안 가지고 들어가거나 그건 할마시 맴입니다.
할마시 맴이지만
노후에 하나가 환자가 되면
하나는 자연 고달픈 간병인신세가 됩니다^^
사는게 늘 코메디 입니다
얼매나 행복할꼬..
내가 도를 닦으면서 삽니다
너무 닦아서 인쟈 산 내려가도 될 지경입니다^^
그래도 아내 생각하는 건 힘 빠진 영감 몫입니다.
그래도..
일리있는 말이라 폰 가지고 들어가는 습관 들여놔야겠네요.^^
독거노인일수록 습관들여야겠어요^^
생각해볼 문제로 군요
우리도 그냥 들어 가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한 날이 더많으니까요^^
그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휴대폰을 저도
항상 휴대를 하지요
긴급상황을 대비를 해서 말입지요
잊어먹기 잘하는 딸이 근무중 긴급하게 아빠~ 내 책상 위에 USB 쫌 갖다주세요!! 이런 전화도 심심잖게 걸려왔어요^^
세심한
배려임니다
순간을 놓치면 가족은 다같이 곤란해지니까요^^
저는 안가지고가지만
걱정은 없어요
문을 열어두고서
닫지를 않으면 되니까요!
미끄러져서 꼼짝마라 상태가 되면
그때는 우찌 하나요??
꼭 받아야 할 전화가 졸지에 걸려올수도 있구요^^
제 항상 갔고 삽니다.
준비된 남자시군요^^
늘 손에 폰을 지니고 있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전에 재활용품 버리러 갔다가 대문 키와 현관 키 그리고 핸드폰을 안가지고 나갔다가 한동안 집 안으로 못 들어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 될 수 있으면 핸드폰 가지고 다니려 노력합니다. ^^~
핸폰이 컴퓨터 전화기 카메라 은행기능까지 있으니까 이젠 몸의 일부가 된듯합니다^^
ㅎ 반성합니다 ~ ㅎ
뭘 반성까지나 하세요? ㅋㅋ
위기없이 살았음 좋겠어요
나이드니까 위기일발이 늘 두렵습니다^^
전 화장실이 아니고
깨끗한 척하고
실외기쪽 창 닦으러 나갔다
엉겹결에 문이 닫힌 기억이 있습니다
핸펀은 집안에 있고
늦 가을 옷은 얇게 입고 나갔었고
생쇼를 했던 기억이 있어
이젠 핸펀과 일체랍니다
저도 예전에 도어록 고장난 방에 갇혔던적이 있습니다 창에서 배란다로 건너갈까 했는데 만약에 떨어진다면 바로 사망일거 같아서 참았어요 잘참은듯합니다 아마도 떨어졌을거예요
침착합시다 많이 떠셨겠어요^^
저도 어제 밤외출했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데
역으로 나와달라고 전화하니
몸과 폰이 따로있고
잠들어서
속터져 속터져~경상도방언으로 부애났다? ㅎ
요즘은 이상하게 사라졌든 안오면 폰해서 확인하지만 옛날엔 정말 불안했었지요
비와서 옷이 몸에 착달라붙으면
어머~ 너무 섹시하셨겠어요^^
@몸부림
흰머리 할매는
옷은 붙어도 좋아~
가방은 품고 뜁니다 ㅎㅎ
@정 아
분명~ 명품 가방 ㅎ
아~욕실에 폰
꼭 가지고 다녀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