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에서 이 사람은 정신장애자나 그래도 사람으로 남을려고 무진장 애를 쓰는구나 ~
라는 것을 느꼈으면 합니다
온갖 시련을 겪어 인간의 모습을 다 잃어버린 사람의 다시 일어서려는 노력이
대다수의 세상 사람,그가 의인이래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 내게 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밤은 똑같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며 티비를 보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또 밖에 나와 별을 보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난 수도자의 길을 걸은 사람이 아닙니다.속인입니다.그런데 참 열심히 산사람입니다
이건 하늘이 알아줍니다 제가 공장생활을 하다 부산에 내려와 마지막으로 정신병원에
들어 가 다시 문학으로 한번 일어서려고 시와 소설을 썼습니다
그때 쓴 시가 "21세기에 바치는 동화"입니다
세상에는 외설로 치부될 것이라고 여겼고 정신병으로 아픈 사람이 읽고 한번 웃어주었으면
해서 썼습니다
아무래도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연상시킬 것입니다
난 그의 "감자먹는 사람들"과 "자화상"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다른 그림들도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또다른 인간의 원형을 보았으면 합니다
성모님이나 부처님이나 성인,성녀들의 모습이 아니라 전혀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모든 것을 상실했다가 어둠속에서 구원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사람 ?
바로 장애자 시인 ! ㅎㅎ
21세기에 바치는 동화
옛날에 부모를 일찍 여윈 오누이가 있었습니다.
누나는 집에서 밥을 짓고 동생은 들에서 일을 했습니다.
누나는 나날이 예뻐지고 동생은 나날이 씩씩해졌습니다.
둘은 한방에서 자랐습니다.
방이 하나였거든요.
어느 해, 벚꽃의 꽃몽우리가 터지는 봄날이었습니다.
보름달이 뜨서 밤이 대낮같이 환했는데요
그밤, 아~누나는 온몸이 불덩어리가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그들은 부부가 되었답니다.
둘은 행복했습니다.
사랑외는 아무것도 모르는 온전한 남녀였거든요.
대자연의 축복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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