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달러‑원 환율 평균 자체가 이동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어렵다.” / 7월 7일(화) / 한겨레 신문
◇ 한국금융연구원의 통계 실증 보고서 구조적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 평균이 상승 충격이 없을 경우 최소 10개월 동안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평균 자체가 변동하는 ‘구조적 단절’ 현상이 2024년 3월부터 나타났으며,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와 한국 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로 인해 올해 4월 현재 ‘상승 압력이 높은 상황’에 해당할 확률이 90%에 달한다는 실증 분석이 발표되었다. 이 상황은 최소 10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에 한국금융연구원의 박해식 고위 연구위원이 금융연구원의 금융 브리프에 게재한 보고서 ‘원·달러 환율의 구조적 상승 전환 가능성 평가’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 이후 원·달러 환율은 최소 세 차례에 걸쳐 평균 수준 자체가 달러 강세로 전환되는 구조적 단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구조적 단절은 2024년 3월부터 시작됐으며, 전 세계적인 달러 강세와 국내 투자자(개인·기관)의 해외 증권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요인이 밀접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분석은 시장 평균 수준이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이동한다는 ‘평균 수준 이동 모델’을 사용해 통계적으로 추정한 것이다.
최근 단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24년 3월 이후 원·달러 환율 평균은 1달러=1408.19원으로, 이전에 비해 200~300원 정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박 연구 위원은 “통계 기법을 활용해 장기 균형 관계를 샘플 분석한 결과, 2024년 3월 이후 원·달러 환율, 글로벌 달러 지수, 그리고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밀접한 장기 균형 관계가 존재함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1달러 평균 수준이 1,400원대로 상승한 2024년 3월 이후, 올해 4월 현재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이 높은 상황에 있을 확률이 약 90%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10.2개월)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충격이 없을 경우 원·달러 환율의 평균 수준은 단기간에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