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코믹三國志
161ㅡ위(魏)나라 다섯 갈래로 촉(蜀)을 침범하다.
"제1로(第一路)는 ...
요동(遼東)의 선비국(鮮卑國) 왕(王) 가비능(軻比能)이 서평관(西平關)을 치러 왔습니다.
대장군(大將軍) 마초(馬超)가 본래 선비족(鮮卑族)의 핏줄입니다.
선비족(鮮卑族)들은 마초(馬超)를 신처럼 존경합니다.
그래서 마초(馬超)를 서평관(西平關)으로 보냈더니...
가비능(軻比能)은 싸워 보지도 않고 도주하였습니다."
"제2로(第二路)는..
남만왕(南蠻王) 맹획(孟獲)이 익주(益州)를 치러왔는데...위연(魏延)을 보냈습니다.
위연(魏延)이 적은 군사로 동에 번쩍..서에 번쩍..
교차하면서 군사를 몰고 뛰어다니자..
의심 많은 맹획(孟獲)은 어마어마한 대군이 온 걸로 겁을 먹고 도주하였습니다."
"제4로(第四路)는..
맹달(孟達)이 한중(漢中)을 치러 왔지요..
맹달(孟達)은 원래 우리편 장수였는데 위(魏)나라에 투항한 사람입니다.
맹달(孟達)은 이엄(李嚴)과 생사를 함께 하기로 맹세한 사이입니다.
이엄(李嚴)이 맹달(孟達)을 꾸짖자...맹달(孟達)은 병을 핑계로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제5로(第五路)는...
대장군(大將軍) 조진(曹眞)이 양평관(陽平關)으로 밀고 들어왔는데...
조진(曹眞)은 조자룡(趙子龍)의 적수가 못 됩니다.
자룡(子龍)이 호통을 치며 쓸어버리자..
적들은 꽁무니가 빠지게 도주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곳에서 변수가 발생할지 몰라..
관흥(關興)과 장포(張苞)에게 3만 군사를 주어 ...
중간지대에서 대기하다..
다섯 군대 중 한곳이라도 위급한 곳이 있으면..
즉시 가서 지원토록 조치했습니다.
일종의 기동타격대인 셈이죠.
그러나 딱 한군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곳이 어디입니까?"
"제3로(第三路)...
바로 오(吳)나라 손권(孫權)입니다.
손권(孫權)은 유비(劉備) 황제(皇帝)가 살아 계실 때..
우리와 군사동맹(軍事同盟)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유비(劉備) 황제(皇帝)가 돌아가시자..
손권(孫權)이 조비(曹丕)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야무지고 똑똑한 사람을 보내 손권(孫權)의 마음을 확실히 다잡아야 합니다."
"승상(丞相) 아부지....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군요.
오(吳)나라에 사신도 승상(丞相)께서 알아서 보내세요."
"예...폐하...
아무 걱정 마십시오."
한편..오(吳)나라에서는..
조비(曹丕)가 보낸 위(魏)나라 사신이 손권(孫權)과 독대하고 있습니다.
"오왕(吳王) 전하(殿下)...
저희 조비(曹丕) 폐하(陛下)께서 군사를 일으켜..
다섯 갈래 방향으로 촉(蜀)을 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
오(吳)나라에선 제3로를 맡아 양천(兩川)을 치십시오.
조비(曹丕) 폐하(陛下)께서는 촉(蜀)을 멸망시키고..오(吳)나라와 반분하자고 하십니다."
"촉(蜀)을 <반띵>하자고요?
알겠습니다만...
먼저 저희 신하들과 상의해보겠습니다.
영빈관(迎賓館)에서 편히 쉬고 계십시오."
손권(孫權)은 위(魏)나라 사신을 보낸 후 육손(陸遜)을 부릅니다.
"육손(陸遜)....
위(魏)나라 조비(曹丕)가 촉(蜀)을 쳐서 그 땅을 절반씩 나누어 갖자는 제안을 해왔소.
어쩌면 좋겠소?"
"전하(殿下)..그 조건을 덥석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촉(蜀)은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실권을 쥐고 있습니다.
공명(孔明)이 있는 한 촉(蜀)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지금 촉(蜀)과 위(魏)가 네 군데에서 전투를 하고 있으니..
그 추이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만약 촉(蜀)이 패배하면..
우리도 제3로를 따라 양천(兩川) 공격에 동참하시고..
위(魏)나라가 패한다면 손유동맹(孫劉同盟)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알겠소.
과연 육손(陸遜) 대도독(大都督)의 지략이 뛰어나구료."
이때 공명(孔明)이 보낸 사신이 오(吳)나라에 도착합니다.
"전하(殿下)...
촉(蜀)에서 <등지(鄧芝)>라는 사신이 왔습니다.
들여 보낼까요?"
"아니다.
오늘은 숙소에서 쉬고 내일 들어오라고 해라."
이튿날..
손권(孫權)은 궁궐 입구에 커다란 가마솥을 걸고 기름을 가득 채워 끓이기 시작합니다.
"촉국(蜀國) 사신 등지(鄧芝)를 들라해라."
등지(鄧芝)가 궁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가마솥에서 기름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나를 겁주려는 속셈이구나.)
"촉(蜀)의 사신 등지(鄧芝).. 오왕(吳王)께 인사드립니다."
"으흠....그대가 등지(鄧芝)인가?
나는 조비(曹丕)와 손잡고 촉(蜀)을 치려한다.
촉(蜀)은 피를 흘리기 전에 일찍 항복하는 게 어떻냐?"
"오왕(吳王) 전하(殿下)...
전하(殿下)가 우리 촉(蜀)을 치겠다고요?
할 수 있으면 한번 해보시죠.
만약 우리가 졌다고 가정해 볼까요?
순망치한(脣亡齒寒)...
즉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법...
촉(蜀)이 무너지면 다음 차례는 오(吳)나라가 무너질 건 불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그땐 오왕(吳王)의 신세가 어찌될지 가정해보셨습니까?
조비(曹丕)가...
최선의 자비를 베풀어 살려준다 해도..
튼튼한 감옥에 가두어 두겠지요.
오왕(吳王)의 아들들은 내시가 되고..
딸들은 궁녀가 될 겁니다.
또..오(吳)나라 문무백관(文武百官)들은..
한날한시에 제사상을 받게 되겠지요."
"등지(鄧芝).. 말이 지나치다.
저 끓고있는 가마솥이 보이지 않느냐?"
"제 말이 지나치면 가마솥에 넣어 저를 덴뿌라처럼 튀기시죠.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내 말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조비(曹丕)가 촉(蜀)을 침공했지만..
공명(孔明) 승상(丞相)께서는 이미 네 군데의 적을 물리쳤습니다.
지금 오(吳)나라와 우리 촉국(蜀國)은 군사동맹(軍事同盟)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가 단단히 결속하여 서로 도우면..
조비(曹丕)는 감히 오(吳)나라 또는 촉(蜀)나라를 침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좋소...
유비(劉備) 황제(皇帝)가 살아 계실 때 우린 오촉동맹(吳蜀同盟)을 맺었으니..
그 동맹이 아직 유효하오.
나는 위(魏)나라와는 동맹하지 않겠소."
"대왕.. 현명하십니다.
그렇다면...
밖에서 끓고있는 저 아까운 기름을 버리실 겁니까?"
"무슨 말이오?"
"저 가마솥에 위(魏)나라 사신을 던져넣으시죠.
그래서 오촉동맹(吳蜀同盟)이 견고함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좋소..여봐라...
위(魏)나라에서 온 사신을 저 끓는 가마솥에 집어넣어라."
졸지에 위(魏)나라 사신은 가마솥에 누른밥(?)이 아니고..가마솥에 <덴뿌라>가 되는군요.
위(魏)나라 사신이 <덴뿌라>가 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조비(曹丕)는 분노합니다.
분노한 조비(曹丕)의 반응은 내일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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