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Halfway Mark, Spurs Keeping Their Eyes On The Prize
By Art Garcia (NBA.com)
2011.01.16
팀 덩컨은 지금 시점에서 우승에 대해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이미 네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퍼스 프랜차이즈의 기둥이니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잘 알 것이다. 우승컵은 1월달에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니까...
그러나 시즌 상반기가 끝난 지금, 스퍼스는 분명히 우승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팀이다. 우리 모두는 위대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과 괜찮은 팀들이 차이을 구별할 줄 안다. 스퍼스는 우승을 하는 데에 있어서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이는 팀이 아니다. 우승을 위해 어떻게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지에 대해 도가 튼 팀이다.
이 팀의 핵심 - 팀 덩컨, 토니 파커, 그리고 마누 지노빌리 - 그리고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6월에 어떻게 해야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지 그 노하우를 잘 아는 사람들이다.
"계속 이런 식으로 해 나가야지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팀 덩컨이 말했다. "시즌 스타트를 이렇게 한다는 것, 정말 대단하죠. 우린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이런 Fast Start 계획을 세워 뒀었습니다. 올 시즌엔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싶었거든요. 가능하다면, 플레이오프 내내 말이죠."
그럴 확률이 상당히 커 보인다. 현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시즌 70승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일요일 자로 서부 2위인 레이커스에 4.5게임 차로 앞서고 있다. 스퍼스와 리그 수위를 다투던 매버릭스는 노비츠키와 버틀러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하면서 7게임 차로 뒤쳐져 버렸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록적인 승률에도 불구하고 포포비치 감독은 스퍼스가 서부 컨퍼런스의 베스트 팀은 아니라고 못박아 말한다. 그에 의하면 서부 컨퍼런스의 최고는 아직도 레이커스다. 이유야 스퍼스 팀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누가 동부 챔피언이 될 지에 대해 걱정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것이다.
리차드 제퍼슨도 동의한다. "레이커스가 저희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우승을 3회 한 팀이며 백투백 우승을 한 팀이 아직 건재합니다. 우승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지금 우리의 현안은 승률 1위를 차지하는 것이죠. 우리의 궁극적인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것 밖에 없습니다."
스퍼스는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이 빠진 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뤘다. 댈러스가 그 좋은 예이다. 오늘 밤 덴버와의 경기를 맞이하는 스퍼스의 34승 6패 시즌 성적에 여러 의문부호가 달리는 이유다.
올 시즌의 샌 안토니오 스퍼스는 놀랄만치 건강을 유지하는 팀이다.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안 준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스퍼스는 편안한 완승도 많이 거둔 팀이다. 그들이 거둔 승리 중 절반인 17번을 9점 이상 차로 이겼다. 점수 득실차에 있어서도 7.8점으로 마이애미에 이은 리그 2위다. 올 시즌의 스퍼스는 승리를 굳히기도 잘 한다 - 4쿼터에 리드하고 들어간 경기의 기록이 무려 26승 1패니까. 4쿼터를 지고 들어간 경기에서도 7승 5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제퍼슨의 말을 들어보자. "현재 저희 팀의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는데... 이제 겨우 시즌 절반이 끝났습니다. 뭐 좋아하고 난리를 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거죠. 우리는 뉴욕과 보스턴에 일격을 맞은 바 있습니다. 인디애나와 미네소타에서도 힘든 경기를 치뤘고요. 매 경기마다 열심히 최선을 다 해야만 합니다."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경기력 저하만 제외한다면, 리그의 대부분 팀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장본인이 곧 스퍼스이기도 하다.
OKC 썬더 감독 스캇 브룩스가 최근에 이렇게 말 한 적이 있다. "스퍼스는 수비하기가 까다로운 팀입니다. 움직임들이 굉장히 빠르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러명 포진되어 있거든요. 페인트존 공략도 잘 하고 외곽의 슈터들에게 빼주기도 잘 합니다. 더군다나 선수들이 매우 이타적이죠. 스퍼스의 모든 선수들이 그러합니다. 팀 전원이 혼연일체예요. 오로지 한 가지 목표 밖에 없습니다 - 공을 계속 돌려서 누군가가 좋은 샷을 날릴 수 있는 기회만 찾는 팀이죠.
"수비 면에서도 시즌이 흘러감에 따라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요. 상대팀이 거칠게 나오면, 조금은 움찔합니다. 대신 올 시즌의 스퍼스에 포진해 있는 스피드하고 잽싼 선수들이 공격에서 맞불을 놓지요. 이들의 화력을 막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상대팀에서 크고 터프한 선수들을 내보낼 경우 오히려 역으로 더 얻어맞을 수가 있게 만드는 팀입니다."
현재 스퍼스는 우승에 대해 말도 꺼내지 않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플레이를 계속 하는 것 아니겠는가?
덩컨도 이것을 인정한다. "물론, 우승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1번 시드의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좋은 스타트를 하는 겁니다. 이 좋은 리드를 시즌 내내 유지하고 싶습니다."
번역: Doctor J
출처: NBA.com
오늘 시즌 41번째 경기인 너겟츠 전에서 지노가 멜로를 블락했던 장면
98 - 99 - 00 -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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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사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나저나 잉여 사진... ㅋㅋㅋㅋ
OKC 감독의 말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선수들이 매우 이타적이죠. 스퍼스의 모든 선수들이 그러합니다. 팀 전원이 혼연일체예요. 오로지 한 가지 목표 밖에 없습니다 - 공을 계속 돌려서 누군가가 좋은 샷을 날릴 수 있는 기회만 찾는 팀이죠"라는 말..정말 공감 합니다
지노빌리 이제 르브론만 속공블락 찍어주면 리그 최고의 젊은 스윙맨들을 모두 기를 꺽어주게 되겠네요.
캬 이미 이리로 올 줄 알고 손들고 공중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ㅋㅋ
오른손으로 블락하려고 떴는데, 멜로가 더블 클러치 모션으로 타이밍을 한 박자 늦추려하자 왼손으로 냅다 블락해버렸죠.
올시즌은 정말 대박임. ㅠ
오늘 경기에서도 눈이 정화되는 아름다운 볼 무브먼트가 몇번이나 나왔죠
큰 목표를 위해서 해야할일을 세분화하고 자기가 가장잘할수 있는일에 최선을 다하는모습 경기외적으로도 배울점이 많습니다. 팀스퍼스 역시 최고입니다.
예전에 컴퓨터 고장나기 전에 스퍼스 마크에다가 가운데에 TEAM is Everthing이라고 써진 바탕화면용 이미지가 있었는데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혹시 소장하고 계신 분 계실런지... 그리고 항상 좋은 글 쓰시느라, 움짤 만드시느라 수고하십니다. ^^ 덕분에 잘 읽고 훈훈한 기분으로 잠들 수 있겠네요. 그 쪽은 많이 덥다고 하시던데 건강 조심하세요~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댓글창에 올리니까 사이즈가 작아지는군요. 원래는 바탕화면 사이즈인데...
이거말고 선수들없이 마크만 찍혀있는거 말씀하시는거 아니세요>???? 저도 그거 있었는데 사라졌습니다ㄷㄷㄷ
Sees님이 말씀하신대로입니다... 그냥 검회색 바탕에 마크만 있고 가운데에 TEAM IS EVERTHING이라고 써져있는 이미지죠... 그런데 박사님께서 올려주신 이미지도 멋지네요. 감사히 받아가겠습니다. ^^
다행이군요.^^ 사진에 지금은 뇌리에서 잊혀져가는 선수들도 꽤 있죠?
좋은 글 잘봤습니다. 이제 서서히 티아고 스플리터의 경기력을 올리는데 주안을 뒀으면 좋겠네요.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골밑을 견고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One Team, One Goal 을 내걸었던 05 시즌의 분위기를 요즘 다시 느끼는거 같아서 다시금 마음속에서 잔잔한 흥분이 이는 시즌입니다. 부상 뉴스 없는 나머지 하프시즌이 됐으면 합니다.
바로 이 이미지였죠.
좋은 글, 덕분에 잘 봤습니다.^^
스퍼스 포럼에 올라오는 Doctor J 님의 글은 항상 보고 있는데, 경기 분석하시는 거랑 번역하신 글 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어떻게 하면 경기 분석을 잘 할 수 있고, 번역을 잘 할 수 있나요? 괜찮으시다면 e-mail로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ㅎㅎㅎㅎ
저의 이메일 주소는 khbae007@naver.com 입니다. ^^
정확하게 이메일로 무엇....을 보내달라시는 건지요?
쪽지 답장 드렸습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정말 올시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
앞으로도 부상없이 Go! Spurs Go!
Team is everything? Timmy's ever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