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는 수조내 이끼를 청소하기 위해 생이부대를 투입하려고 채집을 다녀왔습니다.
생이 채집을 위해 자주 가던 곳이지요~~ㅎㅎ
그런데 어제는 거북이들이 몇 마리 보이더군요.
햇빛을 쬐려고 갈대는 아닌... 다른 말라버린 수초들 위로 올라와 있었는데
제가 가까이 가니까 물속으로 첨벙첨벙....ㅎ
별나게 한 마리가 제가 옆에 갔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햇빛을 쬐고 있더군요.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잠들어서 제가 다가가는 것을 몰랐던 것이 아닌지~~ㅋㅋ
그래서 낼름 잡았는데 아무래도 붉은귀거북이 같더라구요.
크기도 상당하고~~
누군가 사육하다가 너무 커지니까 방생해버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두마리가 아니던데.....ㅠㅠ
이 녀석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부산 해운대에 있는 부산아쿠아리움 직원들이 수조 이끼 청소를 위해 생이새우를 채집하러 왔더군요.
두분이었는데 같이 뜰채로 생이 잡는다고 고생들 좀 하시더군요 ㅋㅋㅋ
거북이를 보시더니 여기서 잡은거냐고 어떻게 하실거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일단 잡아두기는 했는데 고민이라고...
외래종인 것 같은데 그냥 풀어두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살아있는 녀석을 죽이기도 그렇고 ...
그랬더니 자기들이 가지고 가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그래도 드렸죠~~ 아쿠아리움에 가서 잘 살아갈거라고 생각합니다 ^^
근데 덩치가 꽤..... ^^ 아래 사진입니다 ^^ 폰카로 찍은 거라서~~~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제 생이를 너무 못잡아서 오늘 또 갔었는데.... 요녀석 완전 많더라구요~~ 내일은 낚시용 뜰채 들고가서 좀 잡아야겠어요 ㅋ~~ 바로 옆에 있는 절에서 이 소류지에 이상한 녀석들 방생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ㅠㅠ
대부분의 붉은귀거북들은 포획되면 냉동시켜 맹금류의 먹이로 희생되기 일쑤인데
사진의 녀석은 운이 좋게도 부산아쿠아리움에 기증이 됐군요.. 잘 살기를 바랍니다.. ^^
그러게요~~^^ 내일 또 갈건데 잡아서 삶아버릴까요?? ㅋㅋ 요녀석들 맛은 괜찮으려나?? ㅎㅎ
우리 생태계의 무서운 적수들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저들도 하나의 생명이긴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그정도로 친분이 있는 관계는 아니므로~~~ 패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