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금 따뜻해 졌죠?
저는 지난 3월 한 달동안 밤에하는 대리운전이 아닌, 낮에 지하철 택배 일을 했습니다. 사정이 생겨서요. ㅠ
와... 여긴 더하구나... 싶더군요. 오다 받고 수행하는 건 대리운전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요금이 엄청싸고,
수수료가 30% 더군요. 아침 8시쯤 집에서 나와서, 정신없이 전화받고 배달 다니다 집에 오면 저녁 8~9시 쯤 됩니다.
물론 밤에 올빼미 생활 하다가, 낮에 돌아다니면서 햇빛도 보고, 같은 일 하는 택배하는 분들하고 사는 얘기도 짬짬이 하고....
그런 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얘기 하다보니 나이 많으신 분들 중 이 일에 적응 잘하신 분은 유람 다니듯이 즐겁게 일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안 좋은 건.... 수입문제( 수수료 삼십프로, 전화비, 간식비... 하루 순수입이 2~3만원 입니다.), 시간문제( 제가 일했던 업체
의 문제 일 수도 있지만, 출퇴근 시간에 대해 압박이 심하더군요. 몇 시까지 어느 역으로 나와라... 콘디션이 안 좋아서 좀 일
찍 들어가려고 전화하면 싫은 티 팍팍내고....), 근무강도 문제( 육체적 피로가 심하더군요. 오르락 내리락 지하철 타고, 엄청
걷게 되더군요. 픽업지, 도착지가 전철역에서 가까우면 행운 이지만.... 보통은 1~20분 걷게 되더군요. 그리고, 낮시간 대에는
계속 피크타임 같아서 뭐 먹을 시간이 안되요. 그래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때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에 집에 돌아
올 때는 파김치 같습니다. 저녁에 잠은 잘 오더군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대리운전 하시는 분들 중 연배가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지하철 택배 하시려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글 올립니다. 대리운전도 힘들지만, 지하철 택배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항상 안전 운행 하시고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고생 많으셨네요^^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려고요.
그거 노인분들이 많이 하는 일이라고 알고있읍니다. 우선 지하철이 공짜니까요. 수지타산이 젊은이들보다 맞죠.
네 맞습니다.
혹시 김ㅌㅎ 이란사람 하고 했나요?
아뇨
그사람 하고 하면 화원 가서 화분 옮겨주는 오다도 걸릴수 있어요